명문대 졸업생을 뛰어넘은 초등학교 중퇴생발명왕 에디슨은 생전에 축음기, 발전기, 축전지 등 1천 개가 넘는 발명품을 남겼다. 그에게는 ‘앱튼’이라는 똑똑한 조수가 있었다. 명문 프린스턴대 출신으로 수학 실력이 뛰어났던 그는 초등학교 중퇴인 에디슨을 은근히 무시했다.어느 날, 에디슨은 앱튼에게 새로 만든 백열전구의 부피를 측정하는 일을 맡겼다. 까다로운 문제였지만, 적분법을 쓰면 쉽게 될 것도 같았다. 앱튼은 온갖 수학공식으로 노트를 빼곡이 채워가며 부피를 구해 나갔다. 한 시간이 지났다. “아직 멀었나?” 에디슨이 물었다.“시간을
우리 인간에게는 남을 미워하고 헐뜯고 짓밟으려는 독한 본성들이 잠재되어 있다. 다만 이런저런 상황들로 가려져 있을 뿐이다. 그것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 ‘착한 사람’ 그리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서부아프리카 정글 속에 조그마한 마을이 있었다. 사방이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 있는 나무들을 전부 베어내고 거기에 움막을 50여 채 지어서 살고 있었다. 그들은 바깥세상을 전혀 모른 채, 그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지냈다. 해가 뜨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덴마크에 올레 크리스티얀센이란 목수가 살았다. 젊은 나이에 아내와 사별한 그는 엄마 없이 자라는 아들들이 늘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쓰고 남은 나무로 작은 집이나 동물인형을 만들어 아들들에게 놀잇감으로 선물했다. 목수가 만든 놀잇감들은 모양이 예쁜 데다 튼튼해 금세 인기를 끌었다. 그 놀잇감들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이곳저곳에서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잘 팔리는 제품은 오리인형으로, 일꾼들을 여럿 고용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 주문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셋
이제는 검색보다 사색이다2018년 10월 5일, 한 일간지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2017년 기준 전 세계에서 하루에 생성된 데이터의 양이 무려 소설 6,500억 권에 이르는 분량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는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이토록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를 생성하고 누린 시대는 없었다. 검색창에서 클릭 한 번만 하면 얼마든지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그중에는 진위를 확인할 수 없거나 ‘카더라’ 식의 추측성 정보도 많다. 여러분도 사실이 아닌 정보를 그대로 믿었다가
아래 바구니에 담긴 것은 멕시코 중부에서 자라는 ‘테오신테teosinte’라는 식물의 씨앗이다.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 하고 반문하는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다. 테오신테는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옥수수의 조상 격인 식물이다. 겉모습만 봐서는 전혀 연상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유전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테오신테와 옥수수는 불과 다섯 개 정도의 유전자만 다르다고 한다. 테오신테가 지금의 옥수수 모습을 갖추는 데 약 1만 년이 걸렸지만 그 형질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놀랍다. 수없이 많은 테오신테 중에
마음이 살랑살랑 설레는 봄이다. 화사한 봄을 닮은 예쁜 옷을 걸치고 나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벚꽃과 개나리꽃이 가득 피어있는 길을 걷노라면 세상 행복을 다 가진 기분이다.하지만 야속하게도 그 예쁜 꽃길을 걸을 수 있는 시기는 짧다. 봄비가 내려 꽃잎이 후드득 떨어지기도 하고 봄바람에 다 날아가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벚꽃 구경은 아쉽게도 물 건너간다. 봄은 한바탕 우리 마음에 꽃바람의 설렘을 가득 주고서는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그러기에 우리에게 봄의 꽃길을 걷는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는 게 아닐까. 땀이 줄줄 흘러 정
사과나무에 탐스런 사과들이 달리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땅에 양분이 풍부해야 하고, 비가 알맞게 내리고 햇빛이 알맞게 내리쬐어야 하고, 해충의 공격도 이겨내야 하고…. 우리가 인생에서 행복이라는 열매들을 탐스럽게 맺기 위해서도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건강도 필요하고, 겸손한 마음도 필요하고, 가족도 필요하고,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이들이 자라서 행복을 맺을 수 있도록 제가 아버지로서 주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생각하는 힘’과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당뇨병은 한자로 ‘엿 당糖’ 자에 ‘오줌 뇨尿’ 자를 쓴다. 인체의 에너지원이 되는 소중한 포도당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병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되며 포도당으로 변해 혈액으로 흡수된다. 이 포도당이 인체 각 세포에서 사용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데, 당뇨병 환자의 10%(주로 어린이)는 췌장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한다. 이를 ‘제1형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우등생과 열등생의 차이필자는 대학생 멘토링을 하면서 ‘공부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는가?’를 묻곤 한다. 답은 비슷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수업에 집중하며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한다. 시험이 닥치기 전에 공부하며, 그날 공부를 다음 날로 미루지 않는다. 못하거나 싫어하는 과목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는다. 반면에 성적이 부진한 학생은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을 하며 예습 복습도 하지 않는다. 시험이 다가와도 ‘공부해야지…’라며 다짐만 할 뿐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큰일은 닥치기 전
인디언 아이가 산에 갔다가 떨어진 둥지에서 알을 발견했습니다.“무슨 새의 알일까? 집에 가져가야지.”아이는 알을 가지고 집으로 가 알을 품고 있는 암탉의 둥지 속에 집어넣었습니다.‘삐악삐악!’얼마 뒤, 병아리들이 알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이가 집어넣은 알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금이 가기 시작했죠. 마침내 알을 깨고 나온 것은 새끼독수리였습니다. 다른 병아리들과 생김새도 다르고 몸 색깔도 달랐지만, 암탉은 자신의 둥지에서 나왔으니 자신의 새끼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끼독수리도 자신이 다른 병아리들보다 몸집이 조금 클 뿐, 당연히 병아리로 알
우리가 어둠 가운데 있거나 잘못된 삶을 반복할 때 어떻게 해야 변화가 일어납니까? 그것을 고치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상태로는 내가 잘못할 수밖에 없어’ 하며 자기를 믿는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에게 맑고 밝은 마음을 넣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대학에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쳐서 통과한 사람이 들어가듯이, 우리 삶에서도 행복을 얻기 위한 시험 같은 과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 닥쳐왔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어려운 상황만 보고 실망
책이나 신문이 정보가 유통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이던 시절이 있었다. 여러분도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면 친구한테나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빌려보고, 필요한 부분은 필기하거나 복사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신문을 읽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나오면 잘라서 스크랩북을 만들 수도 있다.하지만 이제 이런 방식은 과거의 지식습득 방식이다. ‘정보화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오늘날은 지식과 정보가 먼저 나를 찾아온다. 굳이 도서관까지 가거나 신문을 구독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터지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세상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심지어
마인드 프레젠테이션은 시사이슈, 세계뉴스, 역사와 인물 이야기 속에 담긴 마음의 흐름을 카드뉴스로 알기 쉽게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3월에는 새로운 신드롬으로 등장하고 있는 ‘콜포비아’에 대해 소개합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화보다 메신저 소통이 더 익숙한 시대다."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나중에 다시 전화주세요."설령 전화를 받을 수 없으면 나중에 걸어줄 수도 있을 텐데, ‘다시 걸라’는 응답 메시지는 전화 받기 싫다는 암묵적인 표현이다."회의 중입니다. 문자로 주세요."지금 회의 중이 아니라면,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
조선시대 임금들은 궁궐 안에서만 지냈기에 백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몹시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평복으로 갈아입고 수행원 몇 명만 대동한 채 백성들의 삶을 살펴보는, 야행夜行을 자주 나갔다고 하지요? 조선 19대 왕인 숙종이 야행을 나갔을 때 일입니다. 마침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지나던 터라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집들이 전부였지요.그런데 어느 집에서 웃음소리가 연신 터져 나오는 게 아닙니까? 살림살이가 넉넉한 부잣집에서도 좀처럼 듣기 힘든 유쾌한 웃음소리에 숙종은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그 까
1950년, 미국의 작은 도시 새기노Saginaw에서 태어난 스티브런드 하더웨이 모리스. 조산아였던 그는 출생 직후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으나 산소 과다 공급으로 눈의 망막이 손상되어 시각장애인이 되었다.가난한 흑인 집안의 여섯 형제 중 셋째로 자란 스티브는 어딜 가나 아이들의 놀림거리였다.“야, 장님이 왜 돌아다니냐? 집에 가서 잠이나 자!”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스티브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즐거움이었고, 혼자서 피아노, 드럼, 기타 등을 연주하며 시간을 보냈다.그러던 어느 날, 스티브가 공부하는 교실에 쥐가 나타났다.
‘뭐든지 경험하며 젊음을 만끽하리라!’ 입시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캠퍼스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들의 마음은 이런 자신감으로 충만할지 모른다. 젊은이답게 도전적인 자세를 갖는 건 좋지만, 자칫 의욕이 지나쳐 주위의 조언이 잔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세상에 자신감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 자신감에 도취된 나머지 차근차근 사고하며 미래를 준비하지 못해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진 개인이나 기업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코닥Kodak’은 1995년 세계 기업가치 평가에서 4위에 오를 만큼 앞서 가는 기업이었다. 1975년에는 세계 최초
제가 몸담고 있는 선교회에는 멋진 수양관이 있습니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경북 김천 산중턱에 7백 평 넓이의 4층 건물과 숙소 등 부속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에 몇 차례씩 그곳에서 수양회를 갖는데, 매차에 3천 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1991년 수양관 건축을 시작했는데, 건축법상 4층까지밖에 건물을 지을 수 없어 3천 평씩 4층으로 짓자고 의논했습니다. 그때까지 그렇게 큰 건물은 지어본 적이 없었기에 공사비가 얼마나 들고 공사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잘 몰라, 많은 사람이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쥐는 고양이가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나들이를 다니고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다가도, 멀리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면 벌벌 떨며 쥐구멍으로 숨어야 했습니다.하루는 생쥐를 불쌍하게 여긴 마법사가 생쥐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고양이가 되고 싶어요.”마법사는 생쥐를 고양이로 만들어주었습니다.“야옹, 야옹!”고양이가 된 생쥐는 자신에게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자 신이 났습니다. 한편 다른 고양이들이 자신을 생쥐로 볼까 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법사에게 자신을 커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게 달리는 차를 세우려면 엔진 못지않게 강한 힘을 발휘하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물체에는 본래의 운동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慣性’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비단 물체뿐 아니라 사람의 인생에도 이 관성이 작용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많은 기업들이 인재를 뽑을 때 지원자들로부터 이력서를 받는다. 지원자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유추하기 위해서다. 그 사람이 그동안 해왔던 경험이나 관심사,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보면 ‘우리 회사에 왔을 때 얼마나 잘 적응하고, 어떤 일을 맡길 수 있을까?’를 어느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그런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시간이 계속 흐르고 다친 다리에 괴사가 진행되어서 두 다리를 자르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가 이런 상황을 저에게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한번 자르면 되돌릴 수 없기에 자르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시간을 더 늦추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강하게 이야기해서 병원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 전,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두 다리 없이 병실 침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