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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사람들의 세 가지 특성
박천웅 | 승인 2019.04.18 15:08

우등생과 열등생의 차이
필자는 대학생 멘토링을 하면서 ‘공부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는가?’를 묻곤 한다. 답은 비슷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수업에 집중하며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한다. 시험이 닥치기 전에 공부하며, 그날 공부를 다음 날로 미루지 않는다. 못하거나 싫어하는 과목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는다. 반면에 성적이 부진한 학생은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을 하며 예습 복습도 하지 않는다. 시험이 다가와도 ‘공부해야지…’라며 다짐만 할 뿐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큰일은 닥치기 전에 준비하고, 잘못한 점은 개선책을 찾고,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몰입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다 보니 업무가 쌓이고, 나중에는 어떻게 처리할지 엄두도 못 낼 지경에 이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게으른 사람’인데, 그 심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이자 지성인인 벤저민 프랭클린.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가 그의 시간관리 제1원칙이었다.

게으른 사람들의 세 가지 특성
첫째, 게으른 사람은 일을 나중으로 미루려 하는 편이다. 우리가 그날 일을 그날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는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업무는 미루면 쌓이고, 나중에는 산더미처럼 불어나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혹 ‘시간을 두고 진행하면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생각에 일을 미루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럴 듯하지만 기한이가지 특성임박해서야 허겁지겁 때우기 식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80%쯤 끝냈으니 나머지 20%는 나중에 하자’고 생각하는 경우는 어떨까? 등산도 중간에 쉬었다가 걸음을 떼면 더 힘들 듯, 일도 쉬었다 다시 하려면 노력과 시간이 더 걸린다. ‘쉬어도 이것 하나는 확실히 끝내고 쉬자’며 자신을 독려하길 권해본다.

둘째, 게으른 사람은 남이나 환경을 탓하며 이런저런 핑계를 대려 한다. 공부나 일을 할 때 머리가 나빠서 또는 노하우가 부족해서 성과를 못 내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는 공들인 만큼 결과가 나온다. 그럼에도 ‘이건 내 적성에 안 맞아’ 하고 변명하거나, 회피하다 포기에 이르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셋째, 게으른 사람은 ‘해야 할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일들 중 생산적인 일이 얼마나 될까? 시간을 돈에 비유해 생각해 보자. 우리는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진짜 부자는 일정액을 저축한 후, 남은 한도 내에서 한 달 씀씀이를 계획한다. 성과가 없는 사람은 먼저 놀거나 쉬고 남은 시간에 일을 하지만, 성과를 내는 사람은 할 일을 마치고 남은 시간에 휴식을 취한다.

게으름은 누구나 가진 본성이다, 하지만…
필자는 ‘사람이라면 천성이 게으른 것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육체의 안락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뇌행동 실험실의 보이시곤 티어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뇌는 본능적으로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가만히 있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게으른 천성을 따르는 삶의 결과는 후회일 것이다. 당장의 안일함만을 추구하다 결국 호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때론 적절한 긴장이 있을 때 삶이 활기차고 윤택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예전에 유럽의 어부들은 청어를 수조에 운송할 때 천적인 메기를 몇 마리 함께 넣었다고 한다. 청어들이 메기를 피해 열심히 헤엄치는 동안 활동성이 높아져 싱싱함이 유지되어서다. 필자도 학창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신문을 배달했다. 신문 배달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쉴 수 없었고,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돌리는 동안 필자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낸다’는 끈기를 체득했다. 이는 필자가 훗날 직장인으로, CEO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게으름은 ‘일을 내일로 미루기’ ‘실패의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기’ ‘하고 싶은 일부터 하기’ 등으로 나타난다.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은 마음을 제어 없이 받아들이면 결과적으로 더 큰 어려움과 후회가 따라온다. 게으름을 극복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면 무엇을 하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기도 하다.

박천웅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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