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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정보 정리력이 곧 경쟁력이다
박천웅 | 승인 2019.03.21 11:03

디자인 송지은 기자

책이나 신문이 정보가 유통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이던 시절이 있었다. 여러분도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면 친구한테나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빌려보고, 필요한 부분은 필기하거나 복사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신문을 읽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나오면 잘라서 스크랩북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이런 방식은 과거의 지식습득 방식이다. ‘정보화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오늘날은 지식과 정보가 먼저 나를 찾아온다. 굳이 도서관까지 가거나 신문을 구독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터지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세상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심지어 해외자료도 관련 기관이나 도서관에 요청하면 얼마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등 텍스트 중심의 SNS를 활용한 소통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유튜브나 트위치 등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어느덧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자 대세 미디어가 되었다.

동영상을 촬영하고 보관하고 유통하고 재생하는 과정이 클릭 몇 번이면 끝날 정도로 손쉬워졌다. 홍보나 마케팅 등에서도 동영상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가 되었다.

정리 안 된 정보 10가지 < 가려 뽑은 정보 1가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스마트 미디어의 발달로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생산하고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만큼 필요한 정보를 찾느라 걸리는 시간도 늘어났다.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정보가 넘쳐나지만, 이를 온전히 ‘내 지식’이라 할 수는 없다. 필요할 때 적합한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찾아내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인공지능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천문학적인 분량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분석하고 그 패턴을 찾아내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람은 인공지능 같은 빠른 데이터 처리기술이 없기 때문에 방대한 정보가 오히려 방해가 될 때가 있다. 모래 속에서 사금만 채취하듯, 내게 필요한 핵심정보를 확보하려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정보는 그 즉시 메모하고 저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일례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갔다가 ‘인생 샷’을 남기겠다고 정신없이 찍다보면 적게는 수백 장, 많게는 수천 장을 찍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필자는 그중 흔들린 사진이나 비슷한 것이 여러 번 찍힌 사진은 모두 삭제하고 의미있는 최소한의 것들만 남겨놓는다. 그래야 나중에 필요할 때 시간낭비 없이 원하는 사진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이나 신문 등에서 찾은 정보도 꼭 필요한 한두 가지만 남기고 유사한 것이나 곁가지는 모두 쳐내기를 권한다. 양보다 질 중심의 정보만을 선택하는 것이 정보 홍수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정보, 오늘 소화해라

정보 수집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 메모다. 메모란 다음에 다시 볼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늘 새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은 지난 정보를 볼 틈을 내기조차 쉽지 않다. 어제의 정보는 어제의 주식동향만큼이나 의미없고 죽어버린 정보라 할 수 있다. 언젠가 필자는 직원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검색하고 저장해 둔 적이 있는가? 있다면 저장한 자료를 다시 확인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런데 대다수가 다시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만큼 늘 새로운 정보를 읽고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의미다.

필자 역시 예전부터 경영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핵심부분은 복습할 요량으로 캡처해 두곤 했다. 하지만 다시 보는 경우가 많지 않아 올해부터는 내용을 보는 즉시 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중요한 부분은 메모를 하고 즉시 밑줄을 그으면서 다시 한 번 기억하는 것으로써 마무리한다. 다음에 보려고 작성하는 메모는 가능하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핵심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버림으로써 뇌에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인 한 명이 하루에 접하는 정보의 양은 20세기 초의 사람이 평생 접하는 정보량에 버금간다는 통계가 있다. 그 가운데 핵심만 보관하는 것이 문제를 파악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보 홍수의 사회에서는 무작정 많은 정보를 취하려 하기보다 꼭 필요하고 현재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이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어제까지의 정보 흐름을 통해 지혜를 얻고, 오늘의 정보를 통해서 상황판단을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보를 발췌하고 분석하여 활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보면 어떨까 싶다. 또한 핵심만 저장함으로써 늘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여유를 만들어 놓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기도 하다.

박천웅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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