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는 프랑스혁명 때 발명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사형도구로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길게 세워놓은 두 개의 나무기둥 사이에 묵직하고 커다란 무쇠칼날을 끼운 뒤 밧줄로 묶어 공중에 매달아놓는다. 아래로는 홈이 파인 나무판이 놓인다. 이 홈에 두 손이 묶인 죄수의 목을 걸쳐놓고 밧줄을 끊어버리면, 중력에 의해 칼날이 떨어지면서 단숨에 목을 치도록 되어 있다. 한번은 어느 감옥에서 사형집행인이 사형을 앞둔 죄수를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며칠 뒤면 너는 사형에 처해진다. 우리는 너를 단두대로 데려갈 거야. 단두대
자신이 잘났고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자신의 마음이 형편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그 마음을 버리고 싶어집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 속에 나타난, 지혜로운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놀랍게도 제 마음에 예수님의 지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여름에 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습니다. 제가 그 책을 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악령의 존재와 그 실체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편의점 알바생 카페에 보면 가끔 재고조사에 관련된 게시글이 올라온다. 편의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판매하는 상품수가 3천 종 이상이라서 전체 재고조사는 월별 또는 분기별로 한다. 담배나 상품권 같은 중요 품목만 실시간으로 조사하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 손실이 생기면 넘겨주는 알바 책임이니 주의하라는 조언도 등장한다.재고조사란 자재나 물품에 대해 기록상의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물건은 기업의 자산이므로 재고조사는 매우 중요하다. 몇몇 품목은 잘 관리해서 생산이나 유통량을 조절하고, 창고만 차지하는 오래된 물건은 폐기
대만의 자전거 제작회사인 ‘자이언트’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기업이다. 세계시장 점유율 10%로 1위, 80개국에 진출한 매장만 15,000개, 연간 매출은 2조원에 달한다. 참고로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 카카오의 작년 매출이 2조 4천억이었다. 자이언트가 세계 초일류기업이 된 바탕에는 창업자 킹 리우 회장의 남다른 경영가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리우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현재를 결정하는 것은 미래’라고 강조한다. 1972년 그가 창업한 자이언트는 유명 브랜드의 하청을 받아 납품하는
“언제 커피 한잔 해요~”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흔히 주고 받는 인사입니다. 하지만 이 커피 한잔을 놓고 나누는 대화가 인간관계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상대를 친구로 바꾸고 싶다고요? 바로 지금 커피대화를 시작해 보세요.‘외즐렘 제키지’는 무슬림 여성으로는 최초로 덴마크 국회의원이 된 커티 출신 이민자다.개방적인 덴마크 국민들이지만 정치만큼ㄷ은 타국 출신에 배타적인 반응을 보인다.‘나라의 정치지도자가 소수인종이라면?’이란 질문에 ‘기꺼이 수용한다’고 대답한 국민의 비율은 62%였다.아니나 다를
해가 진다고 해서 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떠오른다. 그래서 해가 뜰 것을 기대하고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은 행복하고, 해가 질 때 ‘빛이 영원히 끝났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게 산다. 우리 삶에 행복이나 절망이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영원히 어둡게 살아야 돼’라고 생각하면 정말 어둡게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절망해서는 안 된다. 해가 졌다고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독일 남자의 기발한 소원전에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다. 독일에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
태양이 뜨겁게 비추던 어느 날, 키가 큰 친구가 키 작은 친구에게 말했다.“여보게, 우리 넓은 세상을 둘러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게 어떨까?”키가 작은 친구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흔쾌히 대답했다.“그래. 세상 구경을 하는 것은 귀중한 경험이 될 테니까.”이렇게 해서 두 친구는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가 깊은 산 속을 헤매게 되었다. 가도 가도 보이는 것이라고는 울창한 숲뿐이었다. 키가 큰 친구가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아이고, 다리야. 난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못 걷겠어.”“어서 일어나게. 날이 저물기 전
청담동 갔던 길에, 잠시 도산공원에 들렀다.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이 잠들어 있는 그곳엔 작은 기념관과 큰 동상이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일본의 압제로부터 벗어나 부강한 나라 건설과 인재양성을 목표로 정한 도산 선생은 밥을 먹어도 대한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 독립을 위해 할 것을 청년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조용한 공원 곳곳에 놓인 그의 주옥같은 명언들을 읽다가 한 어록비語錄碑 앞에서 걸음이 멈춰졌다.‘낙망落望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청년이 품는 희망이 나라 흥망에 관건이라는 선생의
“납기는 생명이고 품질은 인격이다”어느 회사에 갔다가 이런 문구가 걸린 것을 본 적이 있다. 짤막한 문구였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의 여운은 참으로 컸다. 납기納期, 즉 업무의 기한을 준수하는 일은 조직의 생사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다. 반면 품질을 비유한 ‘인격’ 역시 중요한 요소이지만, 생사에 비하면 그 무게감이 살짝 떨어진다.대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여름방학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영어공부, 다이어트,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등 구체적인 목표치와 완료시점이 명시되
‘문돌이’도 읽어야 하는 경제신문대학시절, 난 경제신문을 읽지 않았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했던 졸업반 시절까지도 주로 종합지나 시사주간지를 읽었다. 종합지에도 경제 섹션이 있었기에 굳이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나는 고등학교 문과, 대학교에서도 문과대학에서 공부한 ‘문돌이’였다. 그래서인지 기사에 등장하는 용어도 어렵고, 머리 아픈 수치나 낯선 개념들이 툭툭 등장해 읽는 흐름을 끊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야 경제신문 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제신문에서
일찍 해가 뜨는 여름철에 열 살 딸아이는 아버지를 따라 아침 등산을 했다. 숨이 턱 밑에 차오를 때까지 올라가야 정상이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었다. 거기서 ‘야호’를 냅다 외친 뒤 아버지 구령에 맨손체조를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내려오는 길엔 덕담도 들었는데, 한번은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돈은 아래를 내려다보고 공부는 위를 올려다봐야 한다.” 당시 딸아이는 돈이 맨 위에 있길 바라는 인생을 희구했으나, 아버지는 검약하게 살면서 학업에 매진하는 삶이 좋은 것이라고 가르쳐주셨다. 그땐 누구나 어려운 환경을 견디고 결핍을 인내하는 것이
지난 7월 16일, 필리핀 동쪽 540킬로미터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 방면으로 북상하며 국민들 사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20일 정오 무렵, 한반도를 살짝 비껴가며 서해상에서 소멸했지만 다나스는 부상자 1명·이재민 8명을 내고, 농경지 2,500여 헥타르를 침수시키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혔다. ‘여름의 불청객’ 태풍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은 적도 부근의 바다가 고향이다. 적도 부근에는 태양열이 집중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이 증발해서 수증기로 변한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날, 15명의 남자들이 탑을 쌓기 시작했다. 마지막 한 명이 올라가기까지 수십 번, 겨우 30초 성공을 끝으로 그들의 도전은 마무리되었다. 바로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나타내는 포토제닉 미션으로, 교사 오성재 씨가 제안한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한국말 한마디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 멕시코, 우크라이나 학생들도 그의 손짓 하나에 불평 없이 움직였다. 이들이 이렇게 단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월드문화캠프에는 각국 대학생들이 참석하기도 하지만 졸업한 선
사람들은 누구든지 평화롭게 살고 행복하게 살길 원한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 슬픔이나 불행이 왜 일어나는 것인가? 우리 삶을 보면, 고통이나 비극, 그 모든 것들이 인간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 같다. 불행한 일을 저지른 것도 인간이고, 전쟁을 일으킨 것도 인간이고, 희생당하는 것도 인간이다. 사람은 착하게 살고 진실하게 살고 평화롭게 살고 싶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을 끌고 가는 어떤 힘이 마음 안에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힘에 끌려다니면서 자기도 모르게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불행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너무 많다.
하늘 끝까지 닿을 만큼 커다란 가위가 있었습니다. 그 가위는 무엇이든 싹둑싹둑 자를 수 있었어요. 커다란 가위가 나타나는 날이면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었습니다. 멀쩡하게 흐르는 강물을 두 줄기로 만들어 놓고, 뾰족한 산을 평평하게 만들고, 이층집도 싹둑 잘라 단층집으로 만들어 놓았으니까요.“어떻게 해! 우리 집 지붕이 다 날아갔잖아!”“옆 마을로 가는 길이 없어졌어요!”“세상에! 내가 10년 동안 기른 나무들을 다 잘라버렸네! 이 못된 가위야!”“이게 다 저 커다란 가위 때문이야!” 사람들은 왕에게 가위를
판타지 소설 의 속편 에는 붉은 여왕이 등장한다. 붉은 여왕의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는 여왕과 함께 정신없이 달리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달려도 달려도 마치 러닝머신 위를 달리듯 주위 풍경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주변 모두가 앨리스가 뛰는 것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왕은 앨리스에게 말한다. “여기서는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달려야 해. 다른 데로 가려면 그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하고.”이 ‘붉은 여왕’ 이야기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오늘의 세태를 설명하는 데
야구선수라면 꼭 한 번 서고 싶은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그런데 최근 한국인 류현진 선수가 괴물 같은 투구를 선보이며 우리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부상에 시달리던 그는, 어떻게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걸까요?
방학과 휴가가 있는 7월은 자타가 공인하는 여행의 달이다. 그래선지 서점에는 여행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 김영하 작가의 가 눈길을 끈다. 우리는 왜 툭하면 여행을 가려고 할까?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왜 다시 집이 그리워지는 걸까? 읽고 난 소감을 적어본다.여행의 새로운 트렌드 ‘욜로 족의 호캉스’ 요즈음은 욜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시다시피, 욜로 YOLO란 ‘You Only Live Once’의 약어로서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욜로족은 내집마련이나 노
옛날 사람들은 장기臟器에 이상이 생겨도 그냥 고통스럽게 살다가 심해지면 죽어야 했지만, 의술이 발달하고 인체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장기들의 이식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돼지의 심장 판막을 이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몇 년 정도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인공 판막이 개발되어서 30년 가량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동맥도 이상이 생기면 인공 혈관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흔한 이식이지만,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뽑아내고 인공 치아인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습니다. 신장도 이식하고, 간도 이식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가 독일을 여행하다가 어느 작은 마을에 들렀을 때다. 거리 담벼락에 포스터가 붙어 있어 들여다 보니 한 여성 피아니스트가 독주회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포스터 맨 아랫줄에는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이상하다. 이렇게 낯선 사람이 내 제자라니!’그날 저녁, 리스트가 그 마을에 왔다는 소문이 쫙 퍼졌고, 그 소식은 독주회를 준비하던 여자의 귀에도 들렸다. 여자는 깜짝 놀랐다. 사실 그녀는 리스트의 제자가 아니었다. 그 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