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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가 삶을 바꾼다
전광현 | 승인 2019.10.11 17:27

단두대는 프랑스혁명 때 발명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사형도구로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길게 세워놓은 두 개의 나무기둥 사이에 묵직하고 커다란 무쇠칼날을 끼운 뒤 밧줄로 묶어 공중에 매달아놓는다. 아래로는 홈이 파인 나무판이 놓인다. 이 홈에 두 손이 묶인 죄수의 목을 걸쳐놓고 밧줄을 끊어버리면, 중력에 의해 칼날이 떨어지면서 단숨에 목을 치도록 되어 있다.

한번은 어느 감옥에서 사형집행인이 사형을 앞둔 죄수를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며칠 뒤면 너는 사형에 처해진다. 우리는 너를 단두대로 데려갈 거야. 단두대 위에는 큰 칼날이 밧줄에 묶여 있어. 네 목을 그 아래 놓인 나무판에 올리고 밧줄을 끊으면 묵직한 칼날이 떨어져 네 목을 짓누를 테지. 그 순간, 너는 목에서 끈적끈적하고 따뜻한 피를 흘리면서 죽는 거야.”

며칠 후, 사형집행일이 되었다. 집행인들은 죄수를 단두대로 데려간 뒤 앞을 볼 수 없도록 두건으로 머리를 씌웠다. 그리고 나무판에 죄수의 머리를 올려놓았다. 모든 상황이 집행인이 말해준 대로 흘러가자 죄수는 벌벌 떨었다. ‘이제 곧 칼날이 내 목 위에 떨어지겠구나!’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밧줄이 끊어지며 칼날이 떨어졌다. 죄수의 목 주변으로 끈적끈적한 피가 번져나갔고, 죄수는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여기에 뜻밖의 반전이 있었다. 죄수의 목에 떨어진 것은 단두대의 칼날이 아니라 두꺼운 널빤지였던 것이다. 물론 피도 죄수의 피가 아닌, 꿀물을 따뜻하고 진하게 타서 죄수의 목에 부었을 따름이다. 하지만 사형집행인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죄수는 아무것도 아닌 널빤지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몸이 죽기 전에 마음이 먼저 죽은 것이다. 190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진행된 실험이라고 한다.

쉰일곱 살의 K여사는 난소암에 걸려 몸에서 큰 암 덩어리를 두 개나 잘라냈다. 복수腹水도 5리터를 뽑아냈다.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전신에 고통이 찾아왔다. 속이 울렁거렸고 위를 깎는 듯한 통증이 찾아오면서 음식을 먹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평소 알고 지내던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했다. 목사님이 말했다.

“입맛이 없어도 음식을 드셔야 해요. 자동차는 휘발유가 맛이 있다 없다 하지 않고 그냥 꿀꺽꿀꺽 마셔요. 그래야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그때부터 K여사는 입맛이 있든 없든 식사와 간식을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몸무게가 늘기 시작했고, 백혈구와 헤모글로빈 등 각종 수치도 올라갔다. 하지만 간혹 급성 위경련이 찾아올 때는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를 만큼 힘들었고, 응급실 신세까지 져야 했다. 다시 목사님에게 연락했다.

“그것, 아무것도 아녜요. 위경련은 암환자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어나는 증세예요.”

그렇게 목사님에게 전해들은 긍정과 소망의 이야기에 힘입어 K여사는 육체의 고통을 하나씩 이겨내며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 3년이 지난 지금은 미국에서 사랑하는 남편, 딸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우리 마음에는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 두 종류의 생각이 있다. 똑같은 상황이나 문제 앞에서도 어떤 생각에 더 귀를 기울이고 크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접하고 받아들일수록 우리 마음은 점점 더 고통스러워진다.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받아들이면 마음에서 어려움과 문제를 뛰어넘을 힘이 생긴다.

긍정 vs. 부정, 우리는 지금 마음에서 어떤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글 | 전광현(마인드 전문강사)

전광현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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