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라면 꼭 한 번 서고 싶은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그런데 최근 한국인 류현진 선수가 괴물 같은 투구를 선보이며 우리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부상에 시달리던 그는, 어떻게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걸까요?
일상을 상상으로, 상상을 환상으로 만드는 사진가! 에릭 요한슨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다. 전구 갈듯 밤하늘의 보름달을 바꿔 달고, 뭉게구름이 알고 보니 양털이라는 동화속 상상의 세계가 그의 손길을 거치면 현실이 된다. 이런 기발한 이미지는 과연 어떻게 탄생하는 걸까? 안녕하세요? 사진가 에릭 요한슨입니다. 올해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는 제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6월 첫째 주에 한국을 찾아 전시회장에서 관람객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게 몰려와 사인과 셀카를 요청하고, 이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가 독일을 여행하다가 어느 작은 마을에 들렀을 때다. 거리 담벼락에 포스터가 붙어 있어 들여다 보니 한 여성 피아니스트가 독주회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포스터 맨 아랫줄에는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이상하다. 이렇게 낯선 사람이 내 제자라니!’그날 저녁, 리스트가 그 마을에 왔다는 소문이 쫙 퍼졌고, 그 소식은 독주회를 준비하던 여자의 귀에도 들렸다. 여자는 깜짝 놀랐다. 사실 그녀는 리스트의 제자가 아니었다. 그 여자는
“스마일 플리즈~!” 대사들과 인터뷰가 끝나고 이어지는 촬영시간, 사진기자는 대사들의 미소를 카메라에 담고자 연신 ‘스마일 플리즈’를 외친다. 하지만 시무사 대사에겐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부터 사진을 찍을 때까지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켜보는 취재진과 대사관 직원의 입에도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는 왜 이토록 한국에서의 외교관 생활에 행복해 하는 걸까?시무사 대사를 만나러 서울 남산자락의 잠비아 대사관으로 가던 날, 차 안에서 그동안 본지에서 취재했던 잠비아 출신 리더들을 떠올려 보았다. 전·현직 청소년체육
똑같은 물 반 병을 보면서 ‘반밖에 없네’라고 실의에 빠지는 사람이 있고, ‘반이나 남았다’며 희망을 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카라 장관을 만나며 이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키리바시 하면 흔히 ‘해수면 상승으로 수십 년 내 사라질 나라’로 생각하지만, 정작 키리바시 국민들은 미래 30년을 향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나카라 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키리바시 해양수산부 장관 ‘테타보 나카라’입니다. 마침 지난 5월호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덴마크에 올레 크리스티얀센이란 목수가 살았다. 젊은 나이에 아내와 사별한 그는 엄마 없이 자라는 아들들이 늘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쓰고 남은 나무로 작은 집이나 동물인형을 만들어 아들들에게 놀잇감으로 선물했다. 목수가 만든 놀잇감들은 모양이 예쁜 데다 튼튼해 금세 인기를 끌었다. 그 놀잇감들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이곳저곳에서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잘 팔리는 제품은 오리인형으로, 일꾼들을 여럿 고용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 주문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셋
전남과학대가 최근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높은 취업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에는 특수통신과·특수장비과 등 군사관련 학과가 많은데, 2013년에는 정예요원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전부사관과가 개설되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학과장 정명열 교수는 어떤 자세로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까? 특전부사관과에 대해 먼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하사·중사·상사·원사라는 계급이 나오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그게 부사관인데 장교와 병사 사이의 중간 계급입니다. 장교인
마누엘 곤살브스 드 제수스 대사는 달변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긴 시간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틈틈이 농담을 섞어가며 상대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진정한 대화의 고수였다. 그가 30년 가까이 국제무대에서 일하면서 터득한, 외교관에게 필요한 성공마인드를 네 가지로 간추려 전한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한 포르투갈 대사인 ‘마누엘 곤쌀브스 드 제수스’입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고, 조국 포르투갈을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한국에 포르투갈이 처음 알려진 것은 400여 년 전인 1604년으
4월 둘째 금요일 오후 3시 5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박성중 의원의 사무실을 찾았다. 마침 그는 지역구 주민 네댓 명과 한창 간담회를 하던 참이었다. 민원을 제기하러 온 주민들은 대개 감정이 격앙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25년 경력의 공무원 출신인 박 의원은 차분한 어조로 대화를 주재하며 민원인들을 설득해 나갔다.오후 4시까지 예정되었던 간담회는 10분이 더 걸렸다. 손님을 배웅한 그는 숨돌릴 틈도 없이 기자들을 방으로 이끌었다. “안녕하십니까? 서초을 국회의원 박성중입니다.” 방금 전까지 이 방에서 벌어진 설전을 문 밖에
사자·코뿔소·하마 등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대평원,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빅토리아 호수,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루웬조리 산까지….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주라는 별명이 붙은 아름다운 나라다. 국가國歌 제목도 ‘오, 우간다, 아름다운 나라여Oh Uganda, Land of Beauty’다. 하지만 우간다는 여전히 세계인들에게 ‘고통스럽고 비참한 역사를 간직한 나라’로 기억되고 있다.1894년부터 1962년까지는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1962년 독립에 성공했지만 1971년 독재자 이디 아민이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비극이
지난 3월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16일 출국하기까지 마테타 장관은 참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국회부의장과 면담, 학교 방문, 전남 광양의 제철소와 광주의 자동차공장과 시찰까지…. 콩고와는 여덟 시간 시차에 날씨마저 쌀쌀해 힘들 법도 하건만,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워가겠다는 의욕으로 충만했다. 지난 3월 8일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국가윤리기획부의 뤽 다니엘 아다모 마테타 장관이 대통령 특사로 한국을 방문했다. 아프리카의 나라들은 각기 고유의 역사와 자연환경, 유산을
연일 포근한 봄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눈비가 오고 추워질 때, 우리는 ‘꽃샘추위’가 왔다고 말한다. 얇게 입은 옷이 무색하리만큼 다시 기온이 낮아지는 이 현상은 실제 우리 삶에 매우 유익하다.통계에 의하면 아주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엔 죽는 사람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날씨가 사람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다 추위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물러갈 즈음, 몸이 순식간에 노곤해지면서 방심을 하게 되고 그때 사람들은 유명을 달리한다. 이런 의미에서 꽃샘추위는 우리 삶의 노곤함을 밀어내주고 긴장감을 다시 조여 주는
에티오피아는 1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농산물,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아프리카 최고의 경제대국을 꿈꾸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적극적인 도입 등 한국 배우기에도 열심인 에티오피아에서 얼마 전 두 명의 젊은 관료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1월 28일 방한한 가레듀 부지사와 고디소 시장은 살아온 환경이나 성격, 관심분야 등이 완전히 달랐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볼수록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이 많았다.우선 두 사람은 나라를 위해 뭔가 해보겠다는 의욕으로 가득한 30대 젊은이였다. 그
지난해 2월에 해외로 파견되어 연말에 귀국하기까지 10개월 간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 이들은 다시 모여 2개월 일정의 새 도전에 나선다. 바로 해외봉사단 귀국발표회인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공연하는 일이다. 중간에 낀 설 연휴를 제외하면 주어진 시간은 3주 남짓…그 기간에 감동과 기쁨으로 꽉 채운 2시간짜리 무대를 완성해야 했다. 그들의 지난 두 달은 과연 어땠을까? 무대 안팎에서 활약했던 굿뉴스코 단원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Together, Together Eve
지난해 2월에 해외로 파견되어 연말에 귀국하기까지 10개월 간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 이들은 다시 모여 2개월 일정의 새 도전에 나선다. 바로 해외봉사단 귀국발표회인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공연하는 일이다. 중간에 낀 설 연휴를 제외하면 주어진 시간은 3주 남짓…그 기간에 감동과 기쁨으로 꽉 채운 2시간짜리 무대를 완성해야 했다. 그들의 지난 두 달은 과연 어땠을까? 무대 안팎에서 활약했던 굿뉴스코 단원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무릇 범凡자에 물 수水, 범수.
지난해 2월에 해외로 파견되어 연말에 귀국하기까지 10개월 간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 이들은 다시 모여 2개월 일정의 새 도전에 나선다. 바로 해외봉사단 귀국발표회인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공연하는 일이다. 중간에 낀 설 연휴를 제외하면 주어진 시간은 3주 남짓…그 기간에 감동과 기쁨으로 꽉 채운 2시간짜리 무대를 완성해야 했다. 그들의 지난 두 달은 과연 어땠을까? 무대 안팎에서 활약했던 굿뉴스코 단원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본다.굿뉴스코 페스티벌의 마지막 순서, 25분간 라이브로 진행되는
OECD에 따르면 2030년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4조 3천억 달러(한화 약 4,73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오산업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에너지 등 그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류의 건강과 행복 추구’란 기치를 내걸고 세계 시장에 도전한 기업인이 있다. ‘제너럴네이처’ 백진수 대표다. 세계 시가총액 톱 10 기업 가운데 다섯은 ’90년대 이후 탄생한 기업이다. 구글, 아마존, 텐센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이들은 ‘비범한
알레그레 총장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굳은 땅에 물이 괸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아홉 자녀를 키우느라 늘 가난했던 농부 아버지. 그래서 그는 어려서부터 고생을 감내하고, 자신보다 힘겨운 처지의 사람을 먼저 돌아보는 자세를 배웠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며, 예순이 넘은 지금도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천 원으로 열한 식구가 한 달을 버티던 어린 시절소년의 집은 늘 가난했다. 교사이자 농부였던 아버지의 월급은 50페소(한화 약 1천 원)가 고작이었다. 1950년대임을 감안하더라도 아내와 아홉 자녀를 부
1월 초 개봉한 영화 ‘말모이’가 개봉 열흘 만에 1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1940년대 경성이다. 일제는 조선을 완벽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면금지하고, 한국어 신문과 잡지도 모조리 폐간시키는 등 이른바 ‘민족 말살 통치’에 한창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한국어를 쓰면 체벌을 당했고,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개명당해 전쟁터로 끌려간다.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 삶의 목표를 얻다주인공 김판수(유해진 분)는 까막눈에, 감옥소도 여러 번 다녀온 전과자다. 하지만 중학생 아들 덕진과
'마인드 프레젠테이션’은 시사이슈, 역사 속 사건과 인물 이야기 등에 담긴 마음의 흐름을 알기 쉽게 카드뉴스로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협업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이 속담들은 과연 신빙성이 있는 걸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다. 다른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많다.영어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머리 둘이 모이면 하나보다 낫다)중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