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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댄스 <투게더>팀 "우리 모두 투게더!"비하인드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3]
김성훈 기자 | 승인 2019.03.11 15:18

지난해 2월에 해외로 파견되어 연말에 귀국하기까지 10개월 간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 이들은 다시 모여 2개월 일정의 새 도전에 나선다. 바로 해외봉사단 귀국발표회인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공연하는 일이다. 중간에 낀 설 연휴를 제외하면 주어진 시간은 3주 남짓…그 기간에 감동과 기쁨으로 꽉 채운 2시간짜리 무대를 완성해야 했다. 그들의 지난 두 달은 과연 어땠을까? 무대 안팎에서 활약했던 굿뉴스코 단원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Together, Together Everyone!”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This is America’ 댄스. 이는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미국을 표현합니다.
먼저, 미국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농구선수’ ‘치어리더’ ‘비보이’ ‘신사·숙녀’순으로 총 네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농구선수와 치어리더는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힘차고 밝은 측면을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비보이 무대는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는데요. 미국의 자유로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신사·숙녀들의 댄스는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지는 않지만,미국의 1930~40년대를 떠올릴 수 있는 ‘의상’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 순서로 모든 멤버들이 다 함께 등장해 춤을 추는데요. 모두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에서 하나가 되듯이 우리 마음도 하나가 되면 한계를 넘어 발전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합지졸 우리 팀, 하나가 되다!

제가 해외 봉사를 간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용광로melting pot’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별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미국 댄스를 준비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 44명으로 구성된 저희 팀은 댄스특성상 외국인이 가장 많은 팀이었어요.

미국팀 공연에는 팀원 전체가 손에 땀을 쥐는 순간들이 있다. 농구선수들의 드리블 동작과 치어리더들의 리프팅 동작, 비보이 댄서들의 백텀블링 동작이 그것이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리허설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 멕시코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태국, 중국, 한국까지 총 8개국이었죠. 그러다 보니 공지사항을 전달하기도 쉽지가 않았고,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하나로 뭉치지 못했습니다. 안무팀장이었던 저는 이런 문제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춤만 잘 추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무대에서 연습을 시작하던날,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가 아무리 밝게 웃고 열심히 춤을 춰도 감동이 전해지지 않고 오합지졸이었어요. 결국 공연 연출 팀장님으로부터 혹평을 받고 말았죠. 팀장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상식적으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살고 있는 나라보다 우리처럼 단일 민족이 더 발전하기 유리하지 않을까? 그런데 미국이 오히려 강대국이 되었어. 이유가 뭘까? 서로 다 다르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미국을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이라고도 하잖아? 그 힘은 연합united에서 나왔다고 생각해.”

다른 팀에 비해 외국인도 많고 사람들의 개성이 너무 강한 게 불평스러웠는데, 제 생각을 바꿨어요. 우리 팀이 뭉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느꼈던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마음을 모은다면 잘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죠. 혼자 잘 해낼 궁리만 했을 때는 옆 친구에게 피드백을 해줄 이유도, 소통해야 할 이유도 없었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자 그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로서로 챙기게 되었죠. 진정한 ‘한 팀’이 된 겁니다.

오현경(사진 가운데)씨는 "다른 팀에 비해 외국인도 많고 사람들의 개성이 너무 강한 게 불평스러웠는데, 제 생각을 바꿨어요. 우리 팀이 뭉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느꼈던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마음을 모은다면 잘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죠"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kimkija@itomor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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