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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에 대한 NASA의 생각은?MIND PRESENTATION
김성훈 기자 | 승인 2019.01.17 14:29

'마인드 프레젠테이션’은 시사이슈, 역사 속 사건과 인물 이야기 등에 담긴 마음의 흐름을 알기 쉽게 카드뉴스로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협업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이 속담들은 과연 신빙성이 있는 걸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다. 다른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많다.

영어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머리 둘이 모이면 하나보다 낫다)

중국어 众人抬柴火焰高(장작을 가져오는 사람이 많을수록 불길이 거세진다)

러시아어 Один в поле не воин(독불장군이란 있을 수 없다)

스와힐리어 Jifya moja haliinjiki chungu(돌 하나로는 솥단지를 못 받친다)

이 속담들은 과연 신빙성이 있는 걸까?

이 질문의 답이 될 만한 실험이 세계 최고 두뇌집단인 미 우주항공국NASA 과학자들에 의해 진행된 적이 있다. 그들은 평범한 대학생과 주부들 그리고 교수, 언론인, 운동선수, 의사 등 전문직업인들 수십 명을 불러 모아놓고 퀴즈를 하나 냈다.

“여러분은 우주선을 타고 달까지 가던 중 갑자기 우주선이 고장나 달 기지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불시착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열다섯 가지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구조대가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합니다. 장비들을 중요도에 따라 1~15까지 순위를 매기고 그 이유를 적어보세요.”

NASA의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참가자들 각자 퀴즈를 풀게 했다. 이후로는 2인, 5인… 10인으로 조를 짜서 서로 회의를 하며 문제를 풀게 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조원이 늘어날수록 이들이 내놓은 답은 NASA의 최고전문가가 작성한 정답에 점점 더 가까워진 것이다. 다양한 사고방식과 경험, 지식을 갖춘 사람들의 의견이 얽히고설켜 최적의 대안이 도출되는 것이다. 이 퀴즈는 ‘NASA 게임’ ‘달 표면의 위기 테스트’ 등으로 불리며 리더십 및 위기 대처능력 계발 프로그램으로 널리 활용된 바 있다.

빌 게이츠, 변호사 아버지와 은행 임원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논쟁을 즐기며 계산적인 성격.폴 앨런, 빌 게이츠와는 달리 온화하면서도 현실적인 성품이었다.

스티브 잡스, 까다롭고 불같은 성격에, 상대 의도를 정확히 짚어내 계약을 성사시키는 최고의 협상가. 스티브 워즈니악, 내성적이고 후덕한 성격에, 컴퓨터 설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엔지니어

래리 페이지, 매사에 호기심 넘치면서도 신중하고 분석적이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아랫사람을 아끼고 신뢰하며 일에 집중할 여건을 조성해주는 스타일. 세르게이 브린, 실리를 추구하며 문제를 해결하기를 좋아하고, 남들로부터 관심이나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앞서 소개한 NASA 게임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의 사례는 1+1=2가 아니라 10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들이다. 이제 여러분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의 진위를 확인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도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최고의 결과물은 서로 사고방식과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장점으로 상대의 단점을 채워주려는 이해심과 노력이 뒷받침될 때 탄생한다.

김성훈 기자  kimkija@itomor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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