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5월, 다둥이네 집은 늘 시끌벅적하고 바람 잘 날이 없다. 핵가족 시대를 지나 1인 가구로 변해가는 요즘, 5인 가구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사는 한 가족의 일상을 소개한다.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신혼 시절올해로 첫째 아들 성훈이는 열한 살이다. 키도 부쩍 자랐다. 결혼하고 벌써 11년이 흘렀다. 지난 세월 동안 나와 아내가 부부가 되고, 또 세 아이의 부모가 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신혼 때라고 할 수 있다. 인생에 가장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대학총장포럼에서 파라과이 우고 페레이라 총장을 처음 만났다. ‘대학 교육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던 그는 일흔여섯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다. 얼마 전 다시 만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본 그의 모습은 무대 위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전쟁 종식과 함께 시작된 군부 독재 시대에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었던 어린 시절부터 50대 나이에 파라과이 청소년들을 위해 대학을 설립하기까지, 그는 차분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등학생 시절, 교환학생으로 6개월 간 미국에 머문 적이 있다는 김용희 씨.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입안에서 맴도는 영어를 쏟아내고 싶어서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시즌 1부터 시즌 10까지 100번은 더 봤다고 한다. 그의 강한 집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그가 인생을 다 쏟을 꿈을 찾았다고 한다. 꿈을 향해 달려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김용희 씨를 소개한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떠나다2008년,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한 나라로 손꼽히는 부르키나파소로 김용희씨는 해외봉사를 떠났다. 해외
“사무실 동료부터 소비자까지, 사람들과 만나는 게 좋아서요.”모나이트 본사에서 만난 유종휘 대표. 졸업 후 취업이 아닌 창업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첫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이었다. ‘모나이트’는 마스크팩 메디힐 생산업체인 코나스코스메틱의 벤처기업으로 ‘자연주의 클렌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론칭 2년차인 ‘모나이트’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해나가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 등 동남아 시장도 공략 중이다. 의미심장한 그의 한마디에 남다른 장사 철학이 궁금해졌다. 부족해도 행복할 수 있구나
올해로 34년 외교관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슈바르칭어 대사. 아프리카와 유럽 각국을 무대로 활동하며 유럽연합의 발전과 테러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깊은 마음의 세계 때문일까? 국제무대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청춘들을 향한 그의 조언 한마디 한마디에는 힘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미하엘 슈바르칭어입니다. 2020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마음에도 이루고 싶은 갖가지 꿈과 희망, 기대가 있을 줄 압니다. 물론 저 역시 ‘새해에는 어떤 일이 나를 기
증권사의 금융 시스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전엘림 씨는 요즘 무척 바쁘다. ‘IT개발’ 분야는 업무강도가 높고, 퇴근 후나 주말에도 대학원 공부로 여유 부릴 틈이 없어서다. 하지만 아프리카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가 될 꿈이 있기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그녀를 만났다.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 낮에는 금융 시스템 개발자로, 밤에는 대학원생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쁘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전엘림 씨. 하지만 대학 신입생 때만 해도 이런 자신의 모습은 좀처럼 상상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단순히
신입사원 때는 양복을 입고 비를 맞아가며 거래처를 찾아가는 열정으로 판로를 개척했다. 물류 업무를 맡으면서 지금껏 30년 넘게 ‘어떻게 하면 물류 운용을 최적화할까?’를 화두로 삼고 있다. LG생활건강 권혁경 상무 이야기다. ‘경영에 있어서는 영원한 1등도, 100% 정답도 없기에 늘 배우는 자세로 오늘을 산다’는 그를 만났다.겨울이 성큼 다가온 12월 초, 권혁경 상무를 만나러 경기도 안양의 코카콜라 물류센터로 향했다. 약속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니 근로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입김을 토해내며 산처럼 쌓인 콜라 상자들을 바삐
크리스마스 칸타타에서 헤롯 역으로 열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바리톤 신지혁은 노래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무대를 압도하는 강렬함과 객석을 파고드는 감미로움으로 관객을 설레게 하는 그는 노래로 소통하며 행복을 느끼는 성악가이다.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에서 헤롯 왕 역을 맡았습니다.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인데, 캐스팅됐을 때 소감이 어땠습니까?2018년 미국 투어를 앞두고 헤롯 왕 역에 발탁되었는데요. 굉장히 무게감 있는 역할인데다 인물의 심리를 잘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여서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처음에는 확신이
주옥같은 캐럴과 흥겨운 음악, 익살스런 연기로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2막의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개구쟁이 아들 ‘앤드류’와 너무 바쁜 아빠 ‘짐’이다. 좌충우돌 말썽도 피우지만,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하며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앤드류 역의 소프라노 오으뜸 씨를 만났다.연말에 가족들과 꼭 봐야 하는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를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마다 전국 투어를 하는 소감이 어떻습니까?저는 올해로 8년째 크리스마스 칸타타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한 해를 마무리하
올해로 데뷔 21년째인 웹툰작가 곽백수는 창의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트라우마’와 ‘가우스전자’ 등 지금까지 그린 단편만화만 4,500여 편에 이른다. 그 한 편 한 편에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을 그릴까?’를 고심한 흔적이 배어 있다. 그가 풀어놓은 창의력의 비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한 달을 앞서 사는 사람, 비결은 창의력!지난 10월 24일 목요일 밤 11시, 평소처럼 웹툰 ‘가우스전자’ 시즌4 430화가 네이버 웹툰에 업데이트되었다. 하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온라인이 쇼핑의 대세가 되면서 ‘장사는 목’이라는 창업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미국만 해도 온라인 아마존이 유통업체 월마트를 기업가치에서 일찌감치 따돌렸다. 해외 유명상품도 ‘직구’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큰코 다친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 와중에 조금 남다른 창업자를 만났다. ‘한국 물건을 전 세계에 팔겠다’라는 그의 모습에서 ‘세계 어디서든 중국 제품을 살 수 있게 하겠다’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의 패기가 느껴진다. 그는
“분명한 진리가 있는데, 자존심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요?” 천화밍 목사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그 속에는 힘이 담겨 있었다. 그 힘은 바로 진리에 대한 분명한 확신에서 나온 것이었다.지난 10월 24일 오후 2시 30분, 광화문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 기독교 지도자 공동기자회견. 세계 14개국 24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패널로 나선 7명의 목회자들은 기자들을 상대로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인정하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 바로 오늘날 기독교계가
어렸을 때부터 목회자가 되기를 꿈꾸셨습니까?꿈이었다기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신학교에 입학했고, 목사가 되어 올해로 32년째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말라위의 400개 교회를 관할하고 있고 모잠비크 외 여러 나라에서도 선교를 하고 있는데요. 다른 일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셨기에 제가 직업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목회자로서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또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말라위 젊은이들이 신앙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목사님은 어떻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까?제 가족은 부모님과 저, 여동생 이렇게 네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망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셨어요. 저는 어머니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저를 섬나라로 데려가셔서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신앙심이 깊은 분이었습니다. 저를 교회에 데리고 가셨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는데요. 그때부터 아침과 저녁에 머리를 바닥에 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국내 축구협회에 정식 등록된 선수는 2만5천여 명이며, K리그(1,2부 포함)에 등록된 선수는 8백 여 명이다. 그만큼 프로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낮고 입단하더라도 치열한 경쟁을 맛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 세계에서 남다른 생각으로 즐겁게 축구하는 성남FC 이창용 선수를 만났다. 성남FC는 지난해 K리그 1부로 승격해 2019시즌을 숨 가쁘게 보내고 있다. 주요 공격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승점을 올리기 위해 남기일 감독이 치밀하게 짠 전술이 효과를 보면서 하위 강등 순위에서는 여유가 생겼다.
목회자들이 말하는 나의 인생, 나의 소명목사라는 단어의 유래는 양 치는 목자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단순히 종교인을 넘어 교회를 이끄는 리더, 사람들을 가르치는 교사 역할까지 수행하는 직업이 바로 목사다. 신앙의 원칙을 지키는 분별력,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희생,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성찰 등의 자세가 요구된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기독교지도자연합CLF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 중 3명을 만나 그들의 인생과 신앙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까마로프 이반 목사 외에 경제학 박사, 치유협회장 등 하시는 일이 많으신 것
김경덕 회장의 첫인상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수십 년간 태권도로 단련해 온 굳건한 풍채 때문만은 아니다. 찾는 사람에게 그늘을 주는 나무처럼, 리더로서 후배들을 위해 30년 뒤를 내다본 정책을 추진하는 사려깊음 때문이다.김경덕 회장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경북 군위군 산성면이라는 작은 마을이다. 간이역이 있어 군에 가는 인근 청년들은 모두 여기서 입영열차를 탔는데, 청년들 사이에는 곧잘 다툼이 벌어졌다. 입대를 앞두고 신경이 예민해진 탓에 사소한 시비가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잦았다.여느 때처럼
움베르토 살라사르 대사를 만나기로 한 날은 폭우가 전국을 강타한 주말 바로 다음 날이었다. 촬영장비를 챙겨 사무실을 나서려던 순간 대사 비서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안녕하세요, 기자님? 혹시 인터뷰를 일주일만 미룰 수 있을까요?”전날 남산에서 한 시간 넘게 비바람을 맞으며 조깅을 하다가 감기몸살에 걸렸다는 게 이유였다. 갑작스레 취소된 스케줄에 당혹스럽기보다는 호기심이 일었다. ‘대체 얼마나 운동을 좋아하기에 거친 날씨를 무릅쓰고 조깅을 한 걸까?’ 여러 외교행사에서 살라사르 대사를 몇 번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지만, 전혀
영화도시 설립한 인도 미디어 교육계의 대부볼리우드 영화를 생산해내는 인도의 영화도시를 그가 설립했다. 마구잡이로 일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그는 학교를 시작했다.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찾아갈 능력이 없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그들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인도 정부와 각국의 대통령들은 그를 문화대사로 임명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영화·미디어 세계에서 도전하며 자신뿐 아니라 모두의 꿈을 키워가는 인도 AAFT대학교 산디프 마르와 총장을 만났다. 총장님께서는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대학
아프리카 가나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문혜진 씨. 그로 인해 20대 청춘을 휠체어에서 보냈지만, 마음으로는 온 세상을 다니며 꿈을 키워왔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척수마비로 허리는 숙이지 못하지만 마음은 수도 없이 숙이고 산 궤적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대학원에 다니며 라디오 진행도 하고 로봇 운동으로 걸을 준비까지 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본다. 어떻게 지내는지 최근의 근황을 알려주세요.올해는 무엇보다도 걷기 위한 운동에 전념하고 있어요. 제가 운동을 하려면 치료실이나 기구가 필요한데 늘 사람이 몰리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