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시 설립한 인도 미디어 교육계의 대부볼리우드 영화를 생산해내는 인도의 영화도시를 그가 설립했다. 마구잡이로 일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그는 학교를 시작했다.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찾아갈 능력이 없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그들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인도 정부와 각국의 대통령들은 그를 문화대사로 임명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영화·미디어 세계에서 도전하며 자신뿐 아니라 모두의 꿈을 키워가는 인도 AAFT대학교 산디프 마르와 총장을 만났다. 총장님께서는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대학
아프리카 가나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문혜진 씨. 그로 인해 20대 청춘을 휠체어에서 보냈지만, 마음으로는 온 세상을 다니며 꿈을 키워왔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척수마비로 허리는 숙이지 못하지만 마음은 수도 없이 숙이고 산 궤적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대학원에 다니며 라디오 진행도 하고 로봇 운동으로 걸을 준비까지 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본다. 어떻게 지내는지 최근의 근황을 알려주세요.올해는 무엇보다도 걷기 위한 운동에 전념하고 있어요. 제가 운동을 하려면 치료실이나 기구가 필요한데 늘 사람이 몰리다 보
열정과 의욕만으로 환경산업에 뛰어든 지 33년 만에 연매출 500억 규모의 건실한 중소기업을 일군 윤영중 회장. 세계적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의 3750지구 총재로도 취임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그의 성공스토리가 궁금해 찾아갔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실패를 거듭한 이야기들뿐이다. ‘하지만 그 실패를 어떻게 이겨냈는가?’ 거기에 성공비결이 숨어 있었다. 성공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1979년 2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윤영중은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짐이라고는 옷가방 하나에, 현장실습에서 받은 봉급을
의류벤더 회사에서 올해로 7년째 근무하는 정지경 씨를 인터뷰하러 회사가 있는 청담동으로 갔다. 큰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자신이 제작을 진행하고 납품한 옷을 판매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소비자들이 남긴 별점 5점, ‘퀄리티 너무 좋아요’라고 적힌 리뷰를 보며 일하는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는 그녀는 어떻게 이 일을 시작했을까? Q. 현재 하고 계신 의류벤더는 어떤 직업인가요?쉽게 설명하자면 바이어가 원하는 옷을 만들기 위해 원단과 부자재를 준비하고, 해외 공장에서 옷을 만든 뒤 선적하여 납
“사와디크랍(안녕하세요)?” 서울 용산의 주한 태국 대사관에서 만난 씽텅 랍피쎗판 대사의 첫인상은 부드럽고 친근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미소와 함께 기자들이 잘 모르는 태국의 문화나 외교 관련 용어들은 설명을 거듭 덧붙이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열다섯에 국비장학생으로 유학길에 오르며 외교관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그는 어떤 사연을 풀어놓았을까? “사와디카, 완니 루슥 잉디 막 티 다이미 옷깓 쯔깝 탄풋나카(안녕하세요, 대사님. 오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기자가
그날 로빈슨 몰에는 사회연금을 받으려고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행사 연설을 마친 리베라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운집한 사람들 사이로 언뜻 목발 짚은 노인이 보였다. 시장은 그에게로 다가가 인사를 했고, 69세의 노인은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땡볕을 가릴 오두막 짓는 목수였어요. 일을 끝내고 길을 건너다가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여 그만 왼쪽 다리를 잃었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외다리 노인의 사연을 듣던 시장은 둔탁해 보이는 목발로 시선을 옮겼고, 노인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음악가보다는 여행가 같다!’ 오보이스트 리앙 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든 생각입니다. 오보에 하나를 벗삼아 아무 욕심 없이, 그저 음악을 하는 기쁨만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그는 너무도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30년 넘게 오보이스트 외길을 걸어 온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한마디에 담긴 깊이도 결코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오보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리앙 왕’입니다. 한국인 여러분께 이렇게 지면으로 제 음악인생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저는 지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NRW)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로 9년, 한-독 통번역가로 30년 가까이 일하며 한국과 독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소연씨.작년 10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와 결혼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결혼 후, '슈뢰더-김소연(Soyeon Schr?der-Kim)'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를 지난 6월, 하노버에 위치한 슈뢰더 전 총리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NRW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로 일하고 있다.
루토 여사의 관심은 언제나 낮고 낮은 곳으로만 향한다. 케냐 여성인권가이자 사회공헌 활동가인 그는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보존 사업을 펼치고,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권익 향상에 온 마음을 쏟아왔다. 또한 열악한 환경 속의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하도록 교육의 기회도 제공했다. 영부인이 되어 부통령궁에 들어간 지 7년, 그의 관심 분야는 여전히 결식아동, 여성 재소자, 불우 청소년 같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이다. 케냐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그가, 청소년문제의 실마리를 마인드교육에서 찾고자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촘촘
시밤, 시로, 서울 시… ‘초입부터 웬 욕설에 비속어냐?’고 오해해선 곤란하다. ‘시밤=시를 읽는 밤’ ‘시로=시로 위로받기’ ‘서울 시=서울 사는 도시인의 심정을 그린 시’니까 말이다. 하상욱 시인이 지금까지 펴낸 시집들이다. 흔히 말하는 ‘아재개그’로 여기거나 피식 웃고 넘기기에는 대중,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의 호응이 심상찮다. 하상욱이 전자책업체 리디북스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 시집들은 10만 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인터넷과 SNS를 타고 퍼져나갔다.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종이책으로 발간된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본인이 변화에 앞장선 것은 물론, 주위에도 변화의 중요성을 부르짖는 리더가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다. 인터뷰 내내 그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도 ‘변화’였다. ‘사람 팔자는 여러 번 바뀐다’고들 말한다. 이철우 지사가 그렇다. 그가 살아온 삶은 그야말로 변화의 연속이었다. 중학교 교사 4년 9개월, 군복무 2년 3개월, 국정원 직원 21년, 경북 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을 최고 점수로 졸업하고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신예 피아니스트로 주목받는 박성영. 그는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남다른 아이가 아니었다. 우연히 간 음악회의 객석 한 구석에서 전율을 느끼며 들었던 음악이 그에게 꿈을 주었고, 꿈은 그를 피아니스트로 만들었다. 작고, 내세울 것이 없었기에 자신을 비우고 꿈만 품을 수 있었던 연주자. 박성영의 첫 독주회는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꿈을 그린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로 시작되었는데, 그의 인생 이야기만큼이나 감동을 주었다. 피아니스트 박성영
일상을 상상으로, 상상을 환상으로 만드는 사진가! 에릭 요한슨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다. 전구 갈듯 밤하늘의 보름달을 바꿔 달고, 뭉게구름이 알고 보니 양털이라는 동화속 상상의 세계가 그의 손길을 거치면 현실이 된다. 이런 기발한 이미지는 과연 어떻게 탄생하는 걸까? 안녕하세요? 사진가 에릭 요한슨입니다. 올해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는 제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6월 첫째 주에 한국을 찾아 전시회장에서 관람객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게 몰려와 사인과 셀카를 요청하고, 이
지난 5월,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서른세 명을 태운 유람선의 침몰소식이 전해져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선 가운데, 현지에서 유창한 헝가리어로 양국 정부간 소통을 도우며 사고 수습에 기여한 청년이 있었다. 한국인 대학생 이주안 씨(사진 가운데)다.헝가리 국민들 역시 이번 유람선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애도와 유감을 표했다. 지난 60년간 헝가리 내에서 이처럼 큰 수상사고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더구나 배에 탑승한 서른다섯 명 중 선장과 기관장을 제외한 모두가 한
지난 해 국내 4대 홈쇼핑 업체 매출은 4조 2,503억 원. TV홈쇼핑이 첫 출범한 ’95년 총매출액이 34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어느덧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해외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우리 홈쇼핑 업계에서 최서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만 업체의 초청으로 생방송을 진행하고, 현지 직원들에게 교육까지 실시함으로써 ‘해외진출 1호 쇼호스트’가 된 것이다. “원래는 ‘일 년 동안 체류하면서 가르쳐 달라’는 게 대만 측 요청이었어요. 가정이 있어 힘들다고 난색을 표했더니 절충
“스마일 플리즈~!” 대사들과 인터뷰가 끝나고 이어지는 촬영시간, 사진기자는 대사들의 미소를 카메라에 담고자 연신 ‘스마일 플리즈’를 외친다. 하지만 시무사 대사에겐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부터 사진을 찍을 때까지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켜보는 취재진과 대사관 직원의 입에도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는 왜 이토록 한국에서의 외교관 생활에 행복해 하는 걸까?시무사 대사를 만나러 서울 남산자락의 잠비아 대사관으로 가던 날, 차 안에서 그동안 본지에서 취재했던 잠비아 출신 리더들을 떠올려 보았다. 전·현직 청소년체육
지금 세계는 신냉전新冷戰 시대로, 강대국들의 다툼과 분열은 총성 없는 무역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정치는 과거 적폐에 머물러 있고, 사람들은 당장의 확실한 행복에 연연해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내일을 염려할 여유는 바늘만큼도 없어 보인다. 게다가 나의 삶, 나의 행복이 국가안보와 무슨 상관이 있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김중로 의원은 단호하게 일갈한다.“국가안보가 왜 중요한지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경제는 생활이지만 안보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에 실패하면 열심히 해서 ‘다시’ 일으켜
‘클래식음악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자신있게 ‘예’라고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트럼페터, 강연가, MC, 작가로 맹활약 중인 나웅준은 말한다, ‘클래식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를 위한 위로와 휴식’이자,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통로’라고. 상식과 교양, 매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그의 음악특강을 소개한다. ‘여러분은 혹시 클래식음악을 좋아하십니까?’ 대중강연을 할 때 제가 이렇게 물으면 자신있게 ‘예’라고 답하는 분은 좀처럼 만나기 힘듭니다. 예의상 에둘러 ‘좋다’고
‘꼭 하고 싶은 일을 적고, 실천해보는 것!’ 우리가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렇게 해보기란 쉽지 않다. 서해미 씨는 단순하게 시작했고 앞으로 나아갔다. 꿈에 대한 설레임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여수 예쁜바다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커피와 사랑에 빠져 20대를 보낸 서해미 씨는 커피와 관련된 행사라면 어디든 마다 않고 쫓아다녔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느끼는 여유로움 때문에 커피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항상 쫓기듯이 일하고 공부하며 살았는데, 커피를 마실 때만큼은 편안했고 위로를 느낄 수 있
똑같은 물 반 병을 보면서 ‘반밖에 없네’라고 실의에 빠지는 사람이 있고, ‘반이나 남았다’며 희망을 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카라 장관을 만나며 이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키리바시 하면 흔히 ‘해수면 상승으로 수십 년 내 사라질 나라’로 생각하지만, 정작 키리바시 국민들은 미래 30년을 향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나카라 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키리바시 해양수산부 장관 ‘테타보 나카라’입니다. 마침 지난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