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 안절부절못하고, 친구들의 농담에도 심각하게 반응하는 제가 싫어요ㅠㅠ저는 무슨 일이 생기면 겁부터 나고 초조해지는가 하면 별 것 아닌 일에도 고민하느라 잠을 못 자곤 합니다. 동글동글한 외모 때문인지 사람들은 제가 속이 아주 넓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자주 오해하다가 심각해지고, 그런 제 못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더 괜찮은 척합니다.한번은 사귄 지 얼마 안 된 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투었습니다. 사실 몇 마디 이야기만 하면 웃으며 화해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문득 ‘얼렁뚱땅 넘어갔다가는 사이가 틀어질 수 있겠다’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고, 장애물이 있어도 하고 싶은 일을 실행에 옮기며 목표도, 삶도 업그레이드 시켜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보이는 남다른 열정과 에너지의 출처는 어디일까?김수영, 73가지 버킷리스트로 시작된 꿈쟁이 인생저는 작가이자 여행가, 기업가, 다큐제작자, 강연가, 블로거, 사진작가, 요가강사, 영화배우입니다. 인도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직업을 많이 가지려 한 게 아니라 꿈이 많아 도전하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시면서 어린 시절을 힘들게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유학하며 간호학을 전공하는 나는 드디어 3학년 1학기를 맞았다. 이번 학기가 특별한 이유는 병원 실습과정이 있기 때문인데, 간호사들이 환자를 실제로 어떻게 돌보는지 모르는 나는 걱정이 많이 되었다. 수업을 영어로 듣는데도 너무 새로운 내용이어서 다른 언어로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실습이 시작되었다. 첫날, 나와 한 학기 동안 같이할 교수님들과 8명의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간호사로서 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역할에 대해 배웠는데,
벌써 내 나이 오십 하고도 셋이 되어간다. 젊었을 때는 단풍꽃이 피고 서리가 내리고 지붕 위에 한 뼘씩 눈이 쌓여도 마냥 즐겁고 아름다워 보였다. 요즘은 봄이 되어 따듯해지고 갖가지 꽃이 피면 보람되고 뭔가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파이팅을 외쳐보다가도 가을 문턱에서 기온의 변화와 지는 낙엽에 가끔 생각에 잠긴다. 추위가 오는 것이 싫어서라기 보다 한 살 더 먹는 데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내가 나이를 먹는 동안 두 아들은 어느새 성장하여 대학생이 되었다. 첫째는 군대에서 제대해 2학년으로 복학을 앞두고 있고 둘째는 이제 2
나는 군 복무를 마치고 2020년에 3학년으로 복학하길 기다리는 휴학생이다. 대학 3학년 기간을 ‘사망년’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그만큼 진로 스트레스로 머리털 빠져가며 공부에 전념해야하는 시기라는 의미이다.나는 전공이 화학공학이지만 뭐 하나 제대로 준비해놓은 것이 없어서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있다. 아무리 취업률 100퍼센트라는 ‘전화기학과(전기·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를 아울러 이르는 말)’에 다니지만 졸업 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현실은 늘 두려움을 만들어낸다. ‘나는 다른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다. 개교한 시점이 반정부 시위로 혼란한 시기여서 학교의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정규학교도 문을 닫고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인 때, 이 학교 학생들은 분위기에 맞지 않는(?) ‘희망콘서트’를 열었다고 한다. 절망에 익숙한 아이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일으키기 시작한 ‘드림 대안학교’ 이야기를 들어본다.포기하지 마! 선생님이 함께 걸어가 줄게 ‘꿈꿔봤자 소용없겠다.’ 내가 처음 아이티에 왔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밥 한 끼 먹기 힘든 형편에서 살고,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다. 개교한 시점이 반정부 시위로 혼란한 시기여서 학교의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정규학교도 문을 닫고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인 때, 이 학교 학생들은 분위기에 맞지 않는(?) ‘희망콘서트’를 열었다고 한다. 절망에 익숙한 아이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일으키기 시작한 ‘드림 대안학교’ 이야기를 들어본다.희망의 불씨가 아이티를 새롭게 하길 바라며2012년, 아이티에 도착한 해에 길거리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쯤 돼 보이는 아이를 만났다. 아이는 구슬땀을 흘리며 자기 몸집보
크리스마스 칸타타에서 헤롯 역으로 열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바리톤 신지혁은 노래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무대를 압도하는 강렬함과 객석을 파고드는 감미로움으로 관객을 설레게 하는 그는 노래로 소통하며 행복을 느끼는 성악가이다.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에서 헤롯 왕 역을 맡았습니다.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인데, 캐스팅됐을 때 소감이 어땠습니까?2018년 미국 투어를 앞두고 헤롯 왕 역에 발탁되었는데요. 굉장히 무게감 있는 역할인데다 인물의 심리를 잘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여서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처음에는 확신이
2019년이 지나갑니다. 올해 가장 즐거웠던 일, 소중한 사람,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키워드로 정리해보세요. 2019년은 점점 멀어지지만 키워드는 마음에 남아 우리를 오래도록 행복하게 해줄 겁니다.키워드 1 어른김동은‘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어렴풋이 실마리를 찾은 것은 올해 2월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과 서울 상경을 목전에 두고 있던 때, 다른 건 몰라도 성인이 어른의 동의어가 아님은 깨달았다. 한 것 없이 나이만 먹는다는 게 이런 뜻인지…. 나이는 생각보다 쉽고 허무하게 앞자리 수 2를 달았다.
종수에게 보내는 편지캐나다 이한서종수야, 처음에는 너를 대하기가 어색했지만 곧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친해지지 않았지. ‘다른 언어를 쓰는 외국인도 아닌데 같이 지내는 게 왜 이렇게 힘들고 불편하지?’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동갑내기에 공통점도 많은 우리 사이에 거리가 생기는 게 이상했지만 어떻게 좁혀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 1년을 같이 지내야 하는 친구와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으니 나중에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지. ‘종수와는 절대 친해질 수 없고, 친해지고 싶지도 않
인도, 보츠와나, 브라질, 볼리비아… 열정으로 충만한 대학생들이라도 이런 낯선 나라들에서 1년을 봉사하며 지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요. 하지만 이들은 행복하답니다. ‘친구’와 함께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나비같은 친구 ‘디비아’인도 권경은 첸나이는 타밀나두 주의 큰 도시로 인도의 전통이 살아있는 지역이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리’나 ‘쿠르타’라는 전통복을 입고 다니는데, 내가 친구 ‘디비아’를 만났을 때는 그들의 문화를 잘 모르는 상태였다.봉사단은 행사에서 선보일 문화댄스를 준
어렸을 때부터 목회자가 되기를 꿈꾸셨습니까?꿈이었다기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신학교에 입학했고, 목사가 되어 올해로 32년째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말라위의 400개 교회를 관할하고 있고 모잠비크 외 여러 나라에서도 선교를 하고 있는데요. 다른 일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셨기에 제가 직업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목회자로서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또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말라위 젊은이들이 신앙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목사님은 어떻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까?제 가족은 부모님과 저, 여동생 이렇게 네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망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셨어요. 저는 어머니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저를 섬나라로 데려가셔서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신앙심이 깊은 분이었습니다. 저를 교회에 데리고 가셨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는데요. 그때부터 아침과 저녁에 머리를 바닥에 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말하는 나의 인생, 나의 소명목사라는 단어의 유래는 양 치는 목자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단순히 종교인을 넘어 교회를 이끄는 리더, 사람들을 가르치는 교사 역할까지 수행하는 직업이 바로 목사다. 신앙의 원칙을 지키는 분별력,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희생,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성찰 등의 자세가 요구된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기독교지도자연합CLF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 중 3명을 만나 그들의 인생과 신앙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까마로프 이반 목사 외에 경제학 박사, 치유협회장 등 하시는 일이 많으신 것
해마다 11월은 고3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달입니다. 그동안 대입수능이라는 마라톤에서 수년간 달려온 학생들의 종착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능을 치르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할 학생들도 있겠지만, 고3 11월의 의미와 중요성은 모두에게 동일할 겁니다.수능은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중 가장 큰 시험이자, 자기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열 결정적인 사건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여러분께 해 드릴 이야기의 주제는 수능이 아닙니다. 이토록 중요한 수능보다 더욱 중요한, 수능 이후의 삶입
수험생 여러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큰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시간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을 여러분 한 명 한 명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긴장되더라도, 오늘의 응원을 마음에 품고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파이팅!일심동체 학부모 응원수능을 앞두고 얼마나 긴장하고 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나도 학창시절에 시험이 다가오면 너무 두려워서 새우잠을 자곤 했단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학생만이 가지는 특권이기도 하니 너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들이 각 나라에서 생일을 보낸 소감을 공개했습니다. 8개국 현지에서 뜻밖의 생일이벤트를 선물 받고 한국에서 느끼지 못한 감동에 젖었다고 하는데요. 색다른 생일, 색다른 경험에 행복해하는 이들을 만나봅니다.국경을 넘어 하나 되었던 날최미정 내 나이 26살. 직장생활에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에 해외봉사단으로 미국에 다녀온 오빠가 권유해 독일에 봉사하러 왔다. 그동안 한국에서 바쁘게 지내며 생일은 잘 챙기지도 않았는데, 내 생일인 9월 14일에 독일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동료 단원들, 센
부르키나파소와 탄자니아에서 3년 봉사한 이후에 아프리카 없는 인생을 생각할 수 없게 됐다는 장은진 씨. 직장을 구할 때도 ‘아프리카와 관련 있느냐’부터 따졌고, ‘아프리카에 함께 갈 사람’을 조건으로 내걸어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이지만 그에게는 아프리카를 무대로 펼칠 큰 꿈이 숨겨져 있었다. 삼형제 중 둘째인 장은진 씨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공식을 따르면 정해진 답이 나오고, 무엇이 틀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 수학을 좋아하게 된 이유였다. 직업을 선택할 때도
사람들은 겉모습보다는 그 사람이 풍기는 이미지에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내면의 내 모습’을 가꾸는 이미지 컨설턴트에게 ‘또 다른 외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20분 후에는 진짜 이미지가 좌우한다자신의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색다른 옷을 입고, 메이크업으로 치장을 하는 것이다. 생김새와 옷차림은 분명 첫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 낸 첫인상은 20분 이상의 만남에서는 눈처럼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한 사람의 진짜 이미지는 내면의 태도에서
외모가 다가 아니란 걸 알지만 불쑥불쑥 내 외모가 싫어지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보자. 그것이 행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치명적인 나의 콤플렉스, 사각턱학창시절 내 몸무게는 43kg이었다. 요즘은 몸무게가 60kg 정도 나가서 조금 동그래졌지만 그때 내 얼굴은 완전한 사각형이었다. 사각턱 때문에 정말 죽고 싶었다. 한번은 TV를 보는데 얼굴이 네모난 여배우가 나와서 ‘아니, 저렇게 못생긴 사람이 왜 TV에 나오지? 저런 여자는 결혼도 못할 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니 그 여배우와 똑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