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완연한 4월이다. 들판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과 풀벌레들로 가득하고, 앙상하게 메말랐던 가지는 푸른 새 순을 돋아내며 기지개를 켠다. 봄기운이 가득한 자연을 보노라면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다른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겨우내 잠을 자느라 주린 배를 채우려 뛰어다니는 개구리가 보이고, 포식자의 입질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리는 토끼가 보인다. 멀리 떨어진 채 보면 아름다운 자연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르완다, 호주, 인도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보내온 사진 속에 선생님이 있었다. 태권도 선생님, 컴퓨터 선생님, 자원봉사 선생님. 세계 무대에서 선생님으로 활약하는 그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문제와 맞서며 열정적으로 가르칠 때 보람을 느꼈다는 세 단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르완다 단원 장요한 "나를 ‘히어로’라고 부른 학생들" 어릴 적 5년 동안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경력 덕분에 르완다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기회를 맞았다. 태권도 종주국에서 왔다고 생각하니 태권도를 기초부터 잘 가르치고
태국의 최대축제인 쏭크란 기간 중 교통사고로 323명이 사망했다.태국 경찰은 지난 17일 “올해 쏭크란 축제가 열린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교통사고로 323명이 사망하고 3,5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은 치앙마이가 126번이며, 가장 큰 사고원인은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태국경찰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쏭크란 축제 기간 매년 평균 2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이에 따라 재난예방부는 올해 쏭크란 축제 기간 ‘친절하게 교통 규율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2천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가 몸살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자연의 순리를 따라가는 아프리카는 이상기후 피해가 크다. 킬리만자로의 눈이 그 사실을 절실히 보여준다.킬리만자로 산에 흐르는 눈물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산 중 하나인 킬리만자로. 사방이 탁 트인 사바나 초원 한가운데 갑자기 불뚝 솟은 해발 5,895미터의 아프리카 최고봉. 구름도 오르기를 포기한 높은 정상에는 그 유명한 만년설이 자리 잡고 있다. 장구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눈은 50미터가 넘는 거대한 빙벽이 되어 아프리카의 지붕을 장식했다.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뜨거운 적도
신드바드가 보물을 찾아 떠난 ‘세렌디브 섬’, 태초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물방울 모양의 섬, 인도양의 진주이자 인도양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는 스리랑카!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숨어있는 다섯 가지의 보물을 찾으러 떠나보자! 실론티 홍차실론티의 나라, 스리랑카가끔 ‘홍차의 꿈 실론티’ 캔 음료수를 즐겨마시곤 했는데 이 실론티의 나라가 바로 내가 지내는 스리랑카였다. 실론은 1972년까지 스리랑카의 옛 이름으로, 실론티는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홍차를 통칭한다. 전 세계 소비되는 차 중 7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 세 가지라면 옷과 음식, 집衣食住일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삶이 점차 풍족해지면서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어떤 공간에서 생활하는가?’는 단순히 생존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옷은 어떨까요? ‘유행’ 하면 패션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옷은 생활필수품을 넘어 때와 장소, 상황Time, Place, Occasion·TPO에 맞게 갖춰야하는 문화상품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음식은요? 과거처럼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닌, 음식점의 독특한 분위기 등과 맞물려 삶에 보
“와이트 만White man!” 남태평양 바다만큼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아이들이 하얀 이를 드러내 소리치며 나에게 달려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난 해 솔로몬 제도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나는 와 함께 다시 한 번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보다 남을 위한 삶?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목회자 아버지 밑에서 엄하게 자란 나는 어릴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하기 싫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했고, 남을 의식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영화 PD가 되어
작년 말 우간다 봉사단원들이 리바이벌 학교를 위해 희망캠페인에 후원 요청을 했다. 학교에는 책상, 의자, 칠판, 건물…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추어진 게 없었지만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은 세계 최고였다. 독자들의 1차 후원금으로 진행한 학용품 지급과 건물 외벽 예쁜 벽화 그리기에 이어 2차 후원금으로 새 책상을 가지게 된 학생들을 행복한 소식을 전한다. 우간다에서의 특별한 첫 미션굿뉴스코 17기 해외봉사단원으로 우간다에 도착한 지 한 달 쯤 지났을 때 지부장님이 특별한 미션을
LG전자는 4월 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PCEA 키쿠유 병원(PCEA Kikuyu Hospital)에 팔다리를 잃은 환자들을 위한 성금 4만 불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팔다리 절단 환자 100여명의 의족 및 의수를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전 세계에는 4천 5백만 명이 넘는 절단 환자들이 있고, 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케냐에도 50만명이 팔다리를 잃은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걸로 조사된다. 질병, 산업재해, 폭력사건, 교통사고 등 여러 원인이 있다. 특히 야생동물이 많은 케냐에서는 하마나 악
입사한 지 4년 만에 CEO가 되고, 7년 만에 독립해 지금은 카자흐스탄 가전업계를 평정한 경영인이 있다. 고려인 3세 에두아르드 김이다. 그의 성공스토리는 운도 기적도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 마음의 발길을 옮기는 데서 희열을 느낀, 한 리더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이야기다.숫자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손쉽고 객관적인 척도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테크노돔Technodom’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기업 중 하나일 것이다. 2002년 창립한 테크노돔은 현재 카자흐스탄 전
“CNN 뉴스를 술술 알아듣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생님, 저는 영어 영화나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는 게 꿈이에요.” 미국 고등학교에서 1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고, 지금은 국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인터넷 라디오에서 영어 강의까지 하는 이력 때문일까. 내 주변에는 영어에 갈급한 이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는다.나도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지만, 졸업할 때까지 원어민을 만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졸업 후 직장에서 원어민 교사들과 근무하면서 일상에서 영어만 써야 했다. 원어민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귀를 쫑
‘여행’이란 단어에 즐겁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단조롭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해방감’과 ‘낯설음’에 대한 설렘, 그 기대감이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휠체어를 다리 삼아 살아가는 나에게 세상은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고 부딪쳐야 하는 곳이다.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을 경험하기 위해서가 아닌 더 가치 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을 때, ‘청춘, 유럽을 품다’ 자원봉사단의 유럽투어를 만났다. 휠체어로 달려간 나의 유럽 여행기를 소개한다. 긴장의 연속이지만 행복한 여행의 시작‘청춘, 유럽을 품다’ 유럽여행은 한국의
러시아 인구의 75%가 러시아 정교를 믿는다. 러시아 정교는 기독교와 그 뿌리를 같이 하기 때문에 성탄절과 부활절 같은 기독교 기념일은 러시아 정교에서도 의미 있는 날이다. 다만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러시아 정교에서 크리스마스는 1월 7일, 부활절은 4월 8일로 일반적인 날짜와는 차이가 있다.부활절 주간이 다가오면서 국민들은 분주해진다. 종교적인 기념일이지만 러시아 대부분의 국민들이 부활절만큼은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교회나 성당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러시아의 부활절은 빠스하(Пасха)라고 발음되는데 ‘지나다’, ‘피하다’라는
제가 아는 아름다운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성장해서 이 시대를 이끌어갈 때가 되면 세상이 훨씬 행복해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들은 전 세계로 나가서 젊음의 한때를 봉사하며 지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와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겸비한 마음으로 해결해갑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정한 피스 메이커Peace Maker입니다. 행복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학생들이 인디언 원주민 마을을 찾아가 행복을 전한 이야기를 이번 호에 소개합니다.해마다 2월이 되면 전 세계 각지로 나갔던 굿뉴스코 학생들이
헝가리 국민의 70%는 가톨릭과 기독교를 믿는다.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과 함께 부활절은 전 국민이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이다.헝가리에는 부활절과 관련된 재미있는 풍습이 많은데 그 중 가장 대중적이며 잘 알려진 것이 바로 비즈 로촐라쉬(Vizlocsolas), 물 뿌리기 풍습이다. 비즈 로촐라쉬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는 물을 뿌려 죄를 씻는 ‘세례’에서 비롯되었다고도 전해지며 또 다른 전승에 의하면 유대인들이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는 예루살렘의 여인들을 저지하기 위해 물 뿌리기를 행한 것에서 유
태평양 섬들의 축제, ‘Pasifika Festival(파시피카 축제)’이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오클랜드 웨스턴 스프링 파크에서 열렸다.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의 폴리네시안 축제로 꼽히는 퍼시피카 축제는 1992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26년째 개최되며 다양한 태평양 섬나라들의 문화와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24일 토요일에는 뉴질랜드 총리 재신더아던(Jacinda Ardern)이 방문해 축사를 전했다.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 하며 뉴질랜드 대표축제인 파시피카 축제에는 피지, 뉴질랜드, 키리바시, 하와이, 니우
지난 2017년 대선 이후 이어져 온 케냐 정치계의 혼란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우후루 무이가이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라일라 아몰로 오딩가 야권연합(국민수퍼동맹:NASA) 대표 간의 전격 회견이 있었다. 정부 청사에서 만난 케냐 정치계의 양대 거목은 케냐 국민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여당과 야권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이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해 8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에게
자와할네산 총장은 인도 대학생들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교육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한계를 벗어나 도전을 해보았기에 현재의 상황에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다. 그가 요즘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일들이 궁금해진다. 사비따대학교에서 총장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입니까?총장은 학교의 관리자나 행정의 지도자가 아닙니다. 교육의 지도자입니다. 물론 제가 매일 해야 하는 업무들이 있지만 총장은 미래를 앞서 보고 사고하면서 목표와 정책들을 세우고, 각 부서를 교육해 같이 일하도록 도와야
가 창간 기념 이벤트로 ‘마케도니아 여행하기’를 진행했습니다. 조민지 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어머니와 함께 반전의 묘미가 흐르는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요. 지난 호에 카타르 도하에 불시착(?)한 사연을 소개한 데 이어 중세시대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한 두 번째 여행기를 펼쳐보려고 합니다. 동유럽 사람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만나 더욱 즐거웠던 마케도니아 여행, 시작할까요? 다시, 설레는 첫날 스코페착륙의 기쁨도 잠시, 바가지를 쓰고 탄 택시와 썰렁한 숙소에 지친 몸 상태까지 더해져 스코
‘유엔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년 내에 전통적 교실수업의 90퍼센트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 하나면 대학 도서관보다 방대한 정보를 접하는 시대, 앞으로의 교육은 인공지능이 모방할 수 없는 인성과 가치관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미래 인재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인성을 강조하며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대학들이 있어 소개한다. 1.교육전략사비따대학교는 교육과정 및 기반시설, 파트너십이 우수하여 인도 명문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경쟁적인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