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농사에 비유된다. 농부는 한여름의 땡볕도 마다 않고 풀을 뽑고 벌레를 잡아 튼실한 작물을 길러낸다. 선생님도 지극정성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인재로 길러낸다. 선생님이 고민한 만큼 학생들은 행복해진다는 트므르 어치르, 치메드체렝 총장 부부. 평소 총장님 하면 멀게만 느꼈던 독자들이라면 이 두 총장의 이야기를 통해 그 선입견이 깨지길 바란다. 한국인들에게 역사적으로도 친숙한 나라 ‘몽골’.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몽골이란 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칭기즈 칸의 후예’ ‘유목민족’ ‘초원에서 가축을
멋진 콧수염을 가진 ‘꽃중년’ 이스마일 코자유수프오을루Ismail KOCAYUSUFOǦLU총장. 신사적이고 자상한 태도가 몸에 밴 듯한 그는 자신이 마케도니아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부산의 한 포럼에서 만난 그를 따라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하는 버스에 동승했을 때 그 말을 듣고 귀가 의심스러웠다. “마케도니아라는 나라가 지금 실존하나요? 역사 속의 나라가 아닌가요?”역사에 문외한인 것이 드러나더라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기자의 세계사 상식에서 마케도니아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알렉산더 대왕밖에 없다. 그래서 마케도
7월 4일, 리더스컨퍼런스가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한국 대학생들이 각국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해외 장·차관, 교육 관계자들에게 검토받는 자리가 마련됐다.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한 로센도 세베로 주의원은 ‘중남미 지역은 미혼모, 마약 중독 등 고질적인 청소년 문제를 겪고 있다.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주는 특히 젊은이들의 마약 사용이 심각한 수위에 놓여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약에 방치된 젊은이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회 상황
7월 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는 110명 13개의 팀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다. 마약에 중독되기 전과 후의 끔찍한 사진 두 장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보여주며 약물 중독의 폐해를 밝힌 최수은 씨(진주경남과학기술대 4). 그녀는 이날 팀 발표 2등을 수상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가 리더스컨퍼런스에 지원한 계기와 아르헨티나를 향해 품은 꿈을 들어보았다.총 13개의 팀 중 7번째로 발표에 나선 최수은 씨의 15분 발표가 끝나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녀는 아르헨티나 팀원들과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눴다. 평소 사투리가 강해 고민이 많
2014년 한 해 해외봉사자로 아르헨티나에서 청소년 문제를 생생하게 경험한 방다영씨(국민대학교 3). 그녀는 2016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여해 팀원 8명과 함께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Santiago del Estero주에서 온 살토 로센도 세베로Salto Rosendo Severo 의 원에게 발표했고, ‘함께해보자’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방다영 씨는 특히 아르헨티나 청소년들이 마약에 중독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팀원들과 분석했다.“아르헨티
올해 3월 말에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서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보니 야이 전 베냉 대통령이 성하의 계절 7월에 우리나라를 찾았다. 국가 수반의 자리에서 물러난 뒤 방문한 첫 국가가 왜 대한민국이었을까? 일주일 동안 국내 여러 곳을 시찰하고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 그의 행보도 궁금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다. 베냉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는 프랑스에서 독립한 1960년부터의 대통령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삶에 무료함을 느낄 때 즈음 잡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월드캠프와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의 수기를 많이 읽으면서 저도 해외봉사에 정말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년에 해외봉사를 가기 위해서 올해 5월 24일에 전역하자마자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지원했습니다. 월드캠프 자원봉사자에는 해외봉사로 나갈 때 가산점을 준다고 해서 마지막 워크숍 날부터 참여하게 됐어요. 자원봉사자로서 제가 맡은 일은 식사지원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밤 11~12시에 자고 아침 8시쯤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었는데, 월드문
저는 1학년 때부터 청소년적십자 동아리에 가입해 자원봉사를 꾸준히 할 만큼 봉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월드문화캠프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봤는데, 전 세계 3,200명의 대학생들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공연 및 강연을 즐길 수 있는 등 굉장히 유익해 보였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봉사했던 행사들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서 참여하고 싶었어요. 월드캠프 일정이 굉장히 짜임새 있고 타이트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졸리고 많이 피곤했지만 팀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러 왔는데, 이렇게 힘든 것은 당연히 감수해야하지 않겠냐’는 쪽으
서로 다른 나라에서 모인 친구들이 월드캠프 내내 한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한 정주승 부교사. 팀원들은 그를 향해 ‘잘 이끌어주어서 잘 따르고 싶은 리더’ ‘동네 형 같이 편안하다’ ‘계획적이고 관리를 잘해준다’ ‘카리스마가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학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저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돈을 벌려고 일을 했습니다. 도로에서 차표 끊는 일, 물탱크를 만드는 일 등 집이 그렇게 가난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돈을 버는 일이 마치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처럼
월드문화캠프 3,200명의 움직임은 언제나 질서정연하고 절제된 멋이 있었다. 술과 담배 없이도 충분히 국제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고 진정한 우정도 쌓게 된 캠프 현장, 2주간 교사와 학생이 일사분란하게 서로 단합이 잘된 팀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Q. 한국 월드문화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나 소감을 이야기해주세요.그랑가 로거(르완다, 22) : 학교 대표로 한국에 와서 직접 월드문화캠프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개막식을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치렀는데, 멋진 야경과 수만 명의 한국 사람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어우러
이란 책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옷도 아니고 마음을 판다니? 문득, 젊음을 사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에게 팔았던 파우스트의 이야기가 생각났다.물질 잉여의 시대에 요즘 사람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것은 유형有形의 물건이 아닐 수도 있다. 사람들은 시간을 사고 싶어 하고, 사랑이나 추억을 사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만약에 마음을 파는 백화점이 오픈한다면, 나부터 행복한 마음을 사러 당장 달려갈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마음, 하지만 분명한 법칙이 있다 은빛 머릿결에 눈동자가
파라과이의 루고 전 대통령은 지금은 상원의원으로 있지만 국민에게는 ‘빈자의 아버지’로 불린다. 부정부패를 척결한 그는 국민을 위하여 행동하는 리더였지만 ‘국정 운영을 잘 못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받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가난한 소년에서 사제,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온 루고 상원의원. 차기 대선을 준비 하고 있는 그의 삶을 조명해보았다.2012년 6월 15일 파라과이의 쿠루콰티 지역에서 경찰이 시민에게 총을 겨누었다. 그 사건으로 농민 10명과 경찰 7명이 사망했고, 80여 명이 부상당했다. 콜로
2000년 창단 후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합창콩쿠르,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콩쿠르에서 최고상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로 발돋움한 그라시아스합창단! 그라시아스의 대표공연인 크리스마스 칸타타 2막에서 주인공 앤드류 역을 맡아 섬세하고 천진난만한 소년의 감성을 노래로 표현한 소프라노 이수연이 얼마 전 독창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성취감도 크지만, 더 큰 꿈이 있기에 도전을 멈출 수 없다는 그녀를 만났다. 지난 6월 3일 저녁 7시 30분, 소프라노 이수연의 독창회가 열리는 경기도 화성시 태안로의 화성아트홀. 1층 486석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향한 나라는 프랑스였다. 그곳에서는 또 한 명의 굿뉴스코 출신 청년이 한-불 비즈니스 포럼 준비팀의 일원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파리 10대학에 재학 중인 김요셉 씨다. 인생의 절반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덕에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되는 붙임성을 체득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한국 → 나이지리아 → 가나 → 카메룬 → 한국 → 카메룬 → 프랑스. 지금까지 내가 살았던 나라들이다. 14살 때 선교사이신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 처음 온 이
“한 달에 수천만 원씩 벌던 때보다 수억 원의 빚을 진 지금이 더 행복합니다.” 서울 강남의 카페에서 만난 민진홍 씨의 표정은 더없이 밝아 보였다. ‘이 사람, 정말 사업실패를 비관해 자살까지 시도했던 사람 맞나?’ 싶을 정도다. 그는 자신이 변화된 이유로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 행복의 기준을 ‘풍족’에서 ‘만족’으로 옮긴 것, 그리고 당연하게 여기던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한 달 평균수입 6천만 원, 오픈카·고급 스포츠카 등 외제 고급차 세 대 보유, 열렬한 구애 끝에 결혼한 아내와 귀여운 아들들&helli
박용주 회장은 해병대 44기로 입대한 뒤, 부사관으로 임용되어 1969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미국에서 거주하며 용사회를 결성하여 6.25에 참전한 미 해병대원들의 한국 방문 및 기념물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인이 미국에서 참전용사회를 결성한 계기가 궁금합니다.1979년 미국 소재 보훈병원에 위문을 갔다가 한 상이군인을 만났습니다. 인천상륙작전에도 참가한 참전용사였는데, 전쟁터에서 팔다리를 모두 잃어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종일 누워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결혼도 하지 못했고, 부모님
지난 5월 3일, 미 해병 한국전 참전용사회 박용주 회장과 세 명의 해병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신과 전우들이 숱한 땀과 피, 눈물을 뿌려가며 지킨 한국을 8박 9일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지도상에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던 낯선 나라 한국이 이제는 제2의 조국이 되었다는 ‘찰스 와일리Charles Wiley’를 강원도 양구에서 만났다.잿더미에서 아름다운 땅으로 바뀐 양구, 그리고 대한민국“이 푸른 산과 들판, 잘 포장된 도로에 아름다운 건축물들까지…. 한국은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몇 년 만
꾸준히 먹으면 혈관을 깨끗이 해주어 중풍, 심장병, 암 등을 예방하는 우리나라 발효식품 청국장.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외국인이 가장 기피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먹기 부담스러운 청국장을 먹기 좋은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으로 만들어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으니 제너럴네이처(주) 박경식 이사다. 중국,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청국장 제품을 전파하려는 포부로 가득한 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만약에 아버지가 탄탄한 기업의 창업주라면, 나는 재산을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리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잠깐 멈춰, 생각해보라고 조언하는 김진호 작가. ‘왜’ 그렇게 쉼 없이 질주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도 모른 채 무조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결국 큰 후회를 남긴다’는 게 김 작가의 일침이다. 2,000권의 독서, 100명의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20대 투머로우 독자들과 나눈다. ‘지금처럼 살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2004년 1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했던 김진호 작가는 6개월 만
디자인은 크게 평면적인 2D, 입체적인 3D로 나누어져 있다. 디자인 분야는 광고 디자인, 편집 디자인 등의 시각전달 디자인과 제품 디자인, 환경 디자인 등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하루 시작을 디자인으로 해서 디자인으로 끝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한 나도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하면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디자인회사에 부푼 꿈을 갖고 입사했다. 처음 입사한 회사는 홈페이지를 개발하는 곳이었다. 21세기에 인기를 모은 홈페이지 회사는 그야말로 상업적인 흥행가도를 달렸다.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