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남자의 강함과 카리스마를 동경하며 이종격투기 선수인 효도르를 나의 본보기로 삼고 학창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보단 ‘어떻게 하면 나를 더 강해 보이게 할까?’라는 고민 끝에 이종격투기를 배웠다. 속된 말로, ‘노는 무리’와 어울렸고, 싸움 잘하고 잘 노는 남자가 성공한 다고 믿으며, 연필 대신 담배와 술잔을 들었다. 내가 제일 강하다 믿고,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심하게 아파 대학병원에서 입원검사를 했는데, 원인도 치료법도 모르는 병에 걸렸
어린 시절, 군인 출신답게 좀처럼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아버지를 보며 섭섭했던 적이 많았다는 대학생 홍바울 씨. 고교 졸업과 동시에 도망치듯 아버지 곁을 떠났지만, 이제는 그 무뚝뚝함 뒤에 숨은 사랑을 깨달았기에 지구 반대편에 계신 아버지가 옆에 있는 것처럼 가까워졌다고 한다.선교사 아버지를 따라 처음 미국에 간 게 언제였습니까?1997년, 한국 나이로 네 살 때였습니다. 아버지가 선교학교를 졸업하시고 처음 발령받은 곳은 미니애폴리스라는 도시였는데요. 교회가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인도 한두명 밖에 없고 재정도 넉넉하지 않아
결혼한 지 8년 만에 얻은 외동아들을 곱게 키울 법도 하건만, 저희 아버지는 남다른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돌아왔던 적이 있습니다. 절 괴롭혔던 친구들이 멕시코와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저를 걷어차 쓰러뜨리며 ‘아시아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자 아버지는, “아들아, 걱정 마라. 너는 선한 손길 안에 있단다”라고 말씀하실 뿐이었습
고교시절, 서울대를 목표로 할 만큼 뛰어난 성적에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학교축제 무대에 오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이하민. 주말에 어떤 예쁜 옷을 입고 외출할지 고민하고, 친구들과 수다 떨기 좋아하는 모습은 스물한 살 여대생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태양의 후예’를 꿈꾸는 육사 생도라는 점. 극한상황에서 치러지는 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일상의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싫어하던 초코파이가 삶의 낙이 되었다는 그녀. 원고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육사 생활과 군인 정신 이야기를 신나게 쏟아냈다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을 발표하는 IYF 영어말하기대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유창한 발음도, 현란한 제스처도 아니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의 세계다. 발표를 듣다 보면 절로 궁금해진다.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런 깊은 마음을 갖게 된 걸까?’ 2016년 대회 수상자 중 대상 수상자 이하민 씨와 인상 깊은 스피치상 수상자인 홍바울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나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켈리 클락슨이 부른,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의 제목입니다. 2014년 12월 10일은 어느 밴드의 보컬이던 제가 이
나의 방문은 항상 굳게 닫혀 있었다. 군대에 간 형과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누나로 인해 우리 집에는 엄마와 나 둘뿐이었지만 우리 집의 공간은 내 방과 내 방이 아닌 곳, 이렇게 둘로 나뉘어 있었다. 사춘기에 접어든 이후 매일같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게임만 하던 나는 엄마에게 소소한 일과를 나눌 시간조차 내어주지 않았다.그 당시 나에겐 엄마와 대화 한 시간이 게임 속에서 남들에게 뒤처지는 초조한 시간일 뿐이었다. 어김없이 게임에 몰두해 있었던 어느 날, 좀처럼 나의 방문을 열지 않으셨던 엄마가 내 방 안으로 들어오셨다.“남건아,
내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마인드 에세이 콘테스트여러분들은 마음의 표현을 얼마나 하고 사시나요?우리 주변에서 마음이라는 키워드를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쉽게,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은 이렇다’라고 분명하게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는 ‘새해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봤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마음 에세이 콘테스트를 열었습니다.손으로 글을 쓰다 보면 지난날이 돌아봐지고, 앞으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더욱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장場이
Tomorrow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보내주신 의견을 모아 2016년 12월호 기획에 반영하겠습니다.바른 삶 이전에 바른 마음의 틀!예순셋 연세에 저렇게 열정이 가득할 수 있을까? 나라를 위해서, 청소년들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마인드를 배우려고 한걸음에 달려온 잠비아의 나이손 은고마 총장님. 11월부터 코퍼벨트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는 마인드학과는 세계 첫 마인드학과일 것 같다. 총장님의 열정이 헛되지 않고 잠비아에 마인드 학과가 활성화되길 응원한다. 우리나라 또한 은고마 총장님 같은 리더들이 많아져서
#내전 소년병1991~2002년, 시에라리온에서는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두고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혈전이 계속되었다. 반군은 어린 아이들을 소년병으로 끌고 가서 마약을 강요하고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가르쳤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소년병들이 훗날 보복할까 봐 두려웠던 반군은 소년병들의 손과 발, 심지어 팔 전체를 절단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전쟁난민 수 1위, 전쟁장애인 수 1위, 영아사망률 1위. 기나긴 내전이 끝나고 시에라리온에 남은 것은 피폐함뿐이었다. 아이들은 종전 후에도 가난한 삶과 자신의 흔들리는 정체성 속에서 외로운
‘마음으로 소통하기’ ‘마음 경영’ ‘마음의 눈’ 등 우리 주변에서 마음이라는 키워드를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쉽게,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은 이렇다’고 분명하게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투머로우 1500자 마인드 에세이 콘테스트’는 우리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표현하고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대상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회 진행방식 & 참가방법에세이 주제(다음 주제 중 택1)1. 삶 속에서 어려운 문제나 큰 실패를 겪었던 일,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2. ‘나는 이때 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옷장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공개 질의응답 시간.어느 사람이 물었다.“왜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죠?”그는 대답했다.“회사 공동체를 가장 잘 섬기는 것 외에는 해야 할 결정의 수를 최대한 줄이고 싶기 때문이에요.” 지휘자 정명훈 씨의 냉장고일년의 반 이상을 연주여행으로 집을 떠나 있는다. 늘 빠듯한 스케줄과 끝나고 나도 서둘러 집에 갈 마음에 시간을 쪼개 쓰는 일이 몸에 익었는데, 그래도 가까운 식품점에 들러 장을 보는 것은 빼먹지 않는다. 일이 끝남과 동시에
차곡차곡 숨겨놓는 정리나는 원래 정리하는 걸 좋아했다. 정리 및 청소를 습관으로 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자랐기 때문이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집을 떠나 나만의 생활공간에서 지내면서 나름대로는 깔끔하게 생활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 나의 집이 생겼기 때문에 더 애착을 가지고 정리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때까지의 정리는 내가 사거나 누군가 준 물건을 차곡차곡 잘 쌓아놓거나 쓰기 좋게 갈무리하는 수납에 가까웠다.육아와 집안일에 지쳐버린 워킹맘결혼 후, 직장을 다니면서 첫째를 키우는 생활이 녹록지가 않았다. 게다가 남편은 잡지사 편
미니멀 라이프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을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홀가분하게 사는 것을 일컫는다.하지만 처음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영위하는 사람은 드물다. 언제 입을지 모를 옷들, 누구에게 연락할지 모를 전화번호들, 또 무엇을 읽을지 모를 책들... 이렇게 언제인지 모를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는 버릴 줄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 좋은 것을 보면 정신없이 사들이고, 잠시 뒤엔 구매한 사실조차 잊고 계속 새 물건들을 쟁여놓는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스스로의 소비습관과 생활방식에 염증이 느껴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물건으로
잡지에 본인의 사연이 나가고 기다리는 동안심정은 어땠나요?하나님이 저에게 악기를 주실 거라는 마음이 있어서 기대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었어요. 한국 잡지에 제 이야기가 실린 것을 보니 굉장히 신기했어요. 바이올린을 갖고 싶었던 제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어요.후원받은 바이올린으로 연주할 때 어땠나요?제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행복하고 기뻤어요. 후원받은 바이올린으로 연주회를 하던 날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어요. 연주하는 동안 악기와 하나가 된 것 같았어요. 이제 제 악기잖아요. 얼굴은 모르지만 저
지난 6월호부터 3개월간 악기 없이 음악을 공부하는 도미니카 시립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의 사연을 소개했고,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 그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하였습니다. 현지에서 보내온 행복한 소식을 전합니다. 2년 전, 음악교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신 산티아고 시장님의 간절한 바람으로 도미니카에 그라시아스 음악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음악학교 학생들은 공부뿐 아니라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그리고 병원, 광장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열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매년 IYF가 실시하는 ‘세계 청소년부장관 및 대학총장 포럼’ 프로그램에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 포럼에 참가한 귀빈들이 한국의 가정에서 직접 그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민박프로그램’이다.한국 가정의 문화와 정서를 체험하는 동안 그들이 받는 느낌은 남다르리라.“해외에 많이 다녀 봤지만 이렇게 온 마음을 다한 대접은 처음입니다.”민박을 체험한 귀빈들에게서 들려오는 이구동성異口同聲이다. 그 중 한 가정의 민박 이야기를 소개한다. 호텔에 머무르시는 만큼 편안하게 해드리고파 (7월 1~7일)올해도 월드문화캠프와 함
나이손 은고마Naison Ngoma 총장(잠비아 코퍼벨트대학교)윤경식(마산대학교 로봇메카트로닉스과 1학년) 올해로 3년째 총장포럼에서 수행원으로 봉사하는 동안 총 세 분의 총장님들을 수행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수행을 맡은 코퍼벨트대학교의 은고마 총장님은 여느 총장님과 많이 달라 보였다. ‘지난 25년간 우리 코퍼벨트대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는 총장님은 학교와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오셨음을 볼 수 있었다. 포럼 당일에는 다른 총장들이 발표를 마칠 때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을 하셨다.
세계 대학총장 포럼에 수행원으로 참석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총장들을 모시는 동안 그들의 삶에서 상대를 위하는 배려와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는 겸손의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죠세프 코르다Josef Korda 부총장 (체코 체스키부데요비체대학교)황주영(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 1학년) 이번 총장포럼에서 체코 체스키부데요비체대학의 죠세프 코르다 부총장님을 수행했다. 큰 행사의 진행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차갑고 냉정하고 매사에 정확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유럽인
7월 6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제4회 세계 대학총장 포럼. 25개국 54개 대학 63명의 총장, 부총장 및 교육계 지도자들은 한 가지 물음을 던졌다.“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 세계를 하나로 묶는 IT기술의 발달로 오늘날 개인이 하루 동안 접하는 정보의 양은 과거 평생에 걸쳐 터득한 지식의 양과 맞먹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만큼 더 풍요로워졌는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마음과 마음을 나눌 시간은
제6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7월 7일 부산 누리마루 APEC House에서 열렸다. 한국을 방문한 27개국 청소년부·교육부 장·차관 및 해외 정부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세계 각국에는 전쟁이 퍼지고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성교육이 세상을 새롭게 하는 데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계실 겁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해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한 걸음씩 실천해 나갈 때 지구촌은 교통과 정보, 과학기술과 경제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아름다운 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