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겸손의 마인드, 총장님들로부터 배웠다_2

나이손 은고마Naison Ngoma 총장(잠비아 코퍼벨트대학교)

윤경식(마산대학교 로봇메카트로닉스과 1학년) 올해로 3년째 총장포럼에서 수행원으로 봉사하는 동안 총 세 분의 총장님들을 수행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수행을 맡은 코퍼벨트대학교의 은고마 총장님은 여느 총장님과 많이 달라 보였다. ‘지난 25년간 우리 코퍼벨트대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는 총장님은 학교와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오셨음을 볼 수 있었다. 포럼 당일에는 다른 총장들이 발표를 마칠 때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을 하셨다. 쉬는 시간이나 쇼핑시간이 되어도 외출하지 않고 잠비아에서 함께 온 교직원들과 모임을 가지셨다.
 “혹시 못 드시는 음식이 있습니까?” 하고 여쭤보면 “잠비아 사람들은 뭐든지 잘 먹어” 하고 웃으셨다. 또 총장님은 항상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계셨다. 숙소에서 나오기 전 반드시 양복을 다리고 향수를 뿌리고 나오셨기 때문이다. 그런 총장님의 자세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한번은 총장님께서 이런 말씀도 하셨다. “경식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항상 배울 게 많아.” 연세도 많으시고 총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계시면서도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하며,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총장님을 마음으로 존경하게 되었고, 총장님을 알게 되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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