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랑에 빠지면, 주변에서 말려도 멈출 수 없다. 어딘가에 빠지면 그것을 멈춘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랑에 빠지는 것은 그나마 낫다. 그 순간은 행복하고, 좋은 결말을 얻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삶을 뒤흔드는 ‘무서운’ 생각에 빠지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른다.생각에 빠지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가!미국에, 천사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찬사를 받은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피아노 영재였던 오빠와 듀엣을 결성해 가수가 되었고, 스무 살이던 1970년에 ‘Close to you’라는 노래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
머털이와 꺽꿀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1989년에 제작되어 MBC에서 방영한 이두호 화백의 ‘머털도사’였다. 누덕 도사는 머털이를 제자로 두었고, 왕질악 도사는 꺽꿀이를 제자로 두었는데, 두 스승은 다 제자에게 도술을 가르친다. 누덕 도사는 심성이 착한 머털이에게 술術보다 도道를 가르치는 데 마음을 쏟고, 왕질악 도사는 꺽꿀이에게 도道가 아닌 술術만 가르친다. 이 작품은 도道를 가르치지 않고 술術만 가르쳤을 때 그 폐해가 얼마나 크고 위험하며, 많은 사람을 불행과 고통 속에 몰아넣게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졌다. 다양한 꿈을 가진 대학생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온라인에서 만나는 ‘멘토 Zoom IN’프로그램은, 미래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같은 고민을 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이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유니브리더스의 대학생 4명을 만나보았다. 코로나19로 학교는 문을 닫았고, 초중고를 비롯하여 대학교도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다 보니, 개강과 함께 활발하게 이뤄졌던 대학생 대외활동 및 서포터즈 활동도 잠잠해졌다. 이 상황에서 할 수
저는 목사여서 성경을 자주 읽고,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관하여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 인물들속에는 우리의 모습이 들어 있고, 소중한 가르침도 담겨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실존한 인물도 있고, 이야기 속 인물도 있습니다.사람들이 잘 아는 ‘선한 사마리아인’이나 ‘돌아온 탕자’는 예수님이 하신 이야기 속 인물들입니다. 이제 제가 소개하려고 하는 두 인물은 성경 요한복음 3장과 4장에서 각기 예수님과 직접 만났던 사람들입니다. 아주 대조적인 두 사람은 바로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자입니다. 니고데모는 유대의 관원
‘생각’스며들었다가 나가는 공기처럼 사람에게 영향을 크게 주면서도 친밀한 ‘생각’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람들은 ‘생각’이 보이지 않기에 대부분 무관심에 가까울 정도로 잘 알지 못한다.그로 인해 삶에서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생각’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바로잡고, 모르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삶이 많이 좋아질 수 있다. ‘생각’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이번호에서는 꼭 알아야 할 두 가지를 선별하였다. 잠을 못 이루게 하는 복잡한 생각, 삶을 꼬아버리는 옳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복잡한 생각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고 모두 나이 들어간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이 성장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냥 나이먹은 노인이 될지, 배울 점 많고 존경받는 멋진 어른이 될 것인지는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나이 들어도 성장하는 사람사실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불로장생을 염원하던 진시황도 결국은 생을 마감했듯이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30대만 돼도 체력이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과연 ‘젊다’, ‘늙었다’의 기준은 무엇인가. 2,30대는 젊고, 5,60대가 되면 늙은 것일까? 갓 스무 살이 된 성
사람은 누구에게나 기본적인 욕구가 있으며, 크고 작은 욕심도 있고 욕망도 있다. 생존에 필요한 욕구, 식욕, 성욕, 금전욕, 소유욕, 명예욕, 사랑이나 존경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등 다양한 욕구들이 있다. 이것은 타고난 본능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자신의 욕구를 다 충족시키며 살 수 없다. 욕구는 끊임없이 무한대로 커가기 때문에 1백 퍼센트 욕구 충족이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이 욕구를 완전히 제거할 수도 없다.사람의 욕구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아서, 우리에게 달려가게 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하지
옳다는 생각왜 정확한 사실을 알아보려 하지 않을까?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그대로 믿는 똑똑한 사람들현대인들이 지닌 지식의 양을 숫자로 표현하면 얼마나 될까?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부터 앉은 자리에서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까지,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과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는 것이 많아졌다. 그런데 다수가 같은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접할 때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믿는 경향이 짙다.몇 년 전에 국내에서 붐을 일으켰던 카스텔라가 있다.
능소화가 피기 전에 ‘집콕’을 벗어났으면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조금도 움직일 기세가 아니다. 이태원발發 확진자들이 등장하면서 자유를 향해 부풀었던 우리들의 기대감이 침 맞은 풍선처럼 꺼져버렸다.코로나 바이러스는 국경도 시차도 없이,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이 사람 저 사람을 옮겨 다니며 우리를 ‘꼼짝 마’ 시키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섬도 아닌데 어찌 바이러스 때문에 떨어져 살겠는가? 온라인을 타고 사람들의 마음이 예전보다 더 빈번히 오가고 있다. 원래 온라인은 ‘직접 연결’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다. 그런데 인간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다면 모를까, 교도소에서 지내고 싶어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수원교도소와 대전교도소에서 10년 가까이 교화위원으로 활동했는데 그때 많은 재소자들을 만났습니다.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부터 사형수까지 대부분의 재소자들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자신만 아는 비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가는 불이익을 당할지 몰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입 다물고 지냅니다. 그러다가 믿을 만한 사람을 만나면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냅니다.
봄날의 꽃들은 제각각이다. 예쁘장한 꽃, 향기 좋은 꽃, 드러나지 않는 작은 꽃…. 이들은 생김새가 달라도 열매 맺는 데 필요한 양분은 뿌리에서 공급받는다. 대부분의 아버지들도 겉모습과 역할, 능력은 다르지만 꽃과 같은 자식에게 ‘사랑’이라는 자양분을 주려는 마음은 동일하다. 나무로 치면 뿌리에 해당한다고 할까? 뿌리는 지표면에서 보이지 않지만 줄기가 마음껏 뻗어가도록 땅속 깊이 뻗어 내려 중심을 잡아주고 양분 만드는 일을 맡는다. 그래서 뿌리와 줄기가 단단히 연결되었을 때 나무는 몸집을 키워간다. 그렇지 못하면 아름다
자녀들이 부모와 사이가 나쁠 수 있지만, 부모와 마음을 같이할 때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지 말로 다 할 수 없다.여학생의 어머니는 갓 스무 살이 넘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다. 너무 절망적이어서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지만 앞을 보지 못하니 자살도 쉽지 않았다. 어느 날, 엄마는 죽고 싶은 마음을 접고 앞으로 바르게 살아보리라 마음먹었다.그래서 맹인학교에 다니며 앞을 못 보고 사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도로 건너는 법도 배우고, 점자도 배우고, 일자리를 위해 마사지하는 법도 배우는 등 많은 것을 배워야 했다. 그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심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대처해가면서 우리나라는 많이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요 몇달은 가족과 긴 시간을 함께하거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거나 하는 특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별일은 없는지 안부 전화도 이전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피해가 크지만 오고 가는 대화 속에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큰 위로를 얻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이 우리 인생에 언제나 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마음을 의지할 가족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피폐해질까
러시아 시인 푸슈킨이 말했다. “잘못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잘못이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첫 번째 잘못은 잘 몰라서 한 것이라 용인될 수 있겠지만, 같은 실수를 두세 번 되풀이한다면 그 사람은 발전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만 하지 말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같은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기록은 반복되는 실수를 예방한다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되었든 잘못되
집단상담 수업에서 만난 어떤 부인오래 전, 대학원 집단상담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날 모인 20여 명의 사람들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젊은 30대 여군,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는 40대 남성, 어린이집 원장을 하고 있는 50대 부인 등 연령도 직업도 달랐다. 처음 분위기는 서먹했지만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했던 분들이라 그런지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고 공감하며 금세 가까워졌다.사회자 역할을 하는 교수님은 사람들이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여러 질문들을 던졌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인이 입을 열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잘 키우고 싶어한다. 만약 지금 자녀가 그릇된 길을 가고 있다면 자식농사 잘 지은 분들이 너무 부럽고 비결이 궁금할 것이다. 하지 말라고 하소연하고, 안 된다고 호통을 쳐도 잠시뿐이기 때문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그릇된 길을 멈추려 할 때, 그런 행동을 유발시키는 마음을 먼저 바꾸지 않는 한 근본적인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그 마음의 변화는 잘못된 문제에 초점을 두지 않고 사랑과 신뢰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때 가능하다.아빠, 저 집 나갈게요“집 나갈 거야, 마음 바꿀 거야? 네가 결정해. 아빠가 남을 가
몇 해 전 늦은 봄,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어떤 사람을 만났다. 그가 참외 농사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었다. 세상 사는 게 녹록지 않아서 술도 마시고 도박도 하며 살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그에게 술과 도박을 멀리하고 신앙을 가지라고 권했지만 아들은 일부러 거역하며 방탕하게 지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기 얼마 전, 아버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예수님이 자기처럼 나쁜 인간을 위해 대신 죽어주셨다’는 사실이 좋아서 믿음의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아버지가
우리 인생은 하루하루가 쌓여서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 각자의 모습은 외부로부터 온 여러 요인과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해 이뤄진 것이다. 최근 이목을 집중시킨 N번방 용의자의 얼굴은 편의점에서 스칠 법한 스물다섯 살 청년이었다. 대학에서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으며, 보육원 자원봉사 경험도 있다고 한다. 겉모습으로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지만, 평범해 보이는 그가 어떻게 상상불가한 인생길을 걸어 왔는지 알 수가 없다.우연히 그 청년이 학보에 게재했던 ‘실수를 기회로’라는 글을 보았다. 요지를 소개하면, ‘학보도 한번 발행하면 돌이킬 수
저는 유독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에 젬병이었습니다. 특히 신입생 때는 고학년이 될수록 사람들과 함께해야하는 과제도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었죠. ‘나보고 고집이 세다는데, 나만 그래?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답답함에 몸부림치며 1학년을 보내던 저는 변하고 싶어, 아프리카 ‘잠비아’로 해외봉사를 떠나게 됩니다.그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매주 목요일, 토요일에는 아카데미 수업을 진행했어요. 제가 맡은 수업은 ‘태권도’였습니다. 어릴 적 태권도를 잠시 배운 실력이 다였기에, 수업하기 전에 꼼꼼히 책
하루하루 숨가뿐 일상이 반복된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면서 스트레스는 쌓여만 간다. 여러분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마 친구나 동호회 사람들과 모여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은 관계를 즐기며 왁자지껄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소확행’의 일환으로 마음껏 소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다양한 사람들과의 SNS 소통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겠다. 그런 특별한 순간들은 잠시적인 행동일 뿐, 장기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풀면 된다, 스트레스!요즘 주위를 보면 사람들의 행동에 딱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