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와서 적응하는 동안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는 김바울 씨.이탈리아에서 1년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글로벌 마인드를 터득한 그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세계시민의 꿈을 키우고 있다.미국 앨버커키에서 태어나 열 살까지 그곳에서 보내고 이후 한국으로 와서 학업을 계속한 김바울 씨는 한국어보다 영어를 먼저 배웠고, 호빵맨보다 슈퍼맨이 더 친숙하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에는 아프리카 4개국과 멕시코, 태국으로 봉사를 다녀오면서 글로벌 마인드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부룬디 꼬레아 유소년 축구팀에 보낸 후원용품이 잘 도착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현지에서 보내온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학생들이 축구용품을 받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굉장히 좋아했어요. 꼬레아 축구팀 소속인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무척 기뻐했습니다. 학생들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습니다.”(모대곤 지부장)10월 1일은, 부룬디 꼬레아 축구팀이 결성된 지 6개월 만에 아주 특별한 날을 맞이했다. 한국에서 보낸 축구용품이 부룬디 학생들의 품에 안겼기 때
나는 2012년 8월에 입대해 2014년 5월 제대할 때까지 육군 전승부대 공병대에서 복무했다. 생활관이나 진지 등 부대 내 시설물을 짓고 유지·관리하는 것이 공병부대의 주임무인 만큼 우리 부대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다. 내 보직은 탄약관리병이었는데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컸다. 총기나 탄약을 잘못 관리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알은 한 알이라도 잃어버리면 누가 주워다가 자살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등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총기와 탄약의 수량을 정확히 파악하느라 마음고생을
입대동기처럼 장병들에게 마음에 힘이 되는 존재가 또 있을까. 고된 훈련과 빡빡한 일과로 심신이 녹초가 되었을 때 “고생했다” 한 마디와 함께 초코파이를 내밀고, 춥고 기나긴 야간보초 시간에도 함께 근무를 서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는, 그런 입대동기 하나만 곁에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군생활 하는 동안 가 입대동기 부럽잖은 든든한 벗이 되었다는 장병들이 편집부로 편지를 보내왔다. 나는 현재 육군 승진부대 통신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운전병 하면 단지 운전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케냐의 한 방송국에서 PD로 일하고 있는 송태진 씨가 아프리카 풍속과 문화에 대해 매달 에 소개한다. 이번호에는 사람이 탈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이 다니는 케냐 도로 위에서 일어났던 한 차 사고 사건에서 케냐인들의 마음을 느낀다.급성장하는 아프리카의 상징, 자동차“어, 어, 어엇!”콰직!잠시 얼이 나갔는지 나는 교차로로 진입해 들어오는 앞차를 그대로 받아버렸다. 브레이크도 밟지 못하고. 다행히 달리던 속도는 빠르지 않아 다친 곳은 없었다. 하지만 자동차 운전석에 앉은 나는 두려웠다. 언제나 나의 예측을 벗어나는 아프리카에
첫째, 실수가 발생할 여지는 사전에 차단하자2017학년도 수능이 성큼 다가왔다. 그동안 쌓은 실력을 점검하고 마무리해야 하는 이맘때면, 소위 ‘공신(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공부 멘토나 입시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학습전략이 있다. 오답노트다. 모의고사를 치거나 문제집을 풀때면 ‘아, 이건 아는데 실수로 틀렸어’ 하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비슷한 문제를 계속 틀린다면 이는 실수가 아니라, 그 내용을 정확히 모른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이 오답노트를 권하는 것도 그래서다. 시험이 임박한 만큼 새로운 뭔가를 머리에 넣기보다 막연하게 알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미니멀리즘이란 ‘무엇을 버리느냐’가 아닌 ‘무엇을 소유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자신이 소유한 것을 온전히, 그리고 충분히 누리고 즐기기 위해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비워내야 할지를 자세히 들려준다. 덜 소유함으로써 더 행복해지고, 편해지고, 시간과 돈과 에너지가 남는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진정 내게 필요한 것, 진짜 나를 알게 하는 것,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이외에 소모적인 것들은 버려보자. 버리면 버릴수록 그렇게 행복은 자신도 모르게 곁에 와 있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옷장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공개 질의응답 시간.어느 사람이 물었다.“왜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죠?”그는 대답했다.“회사 공동체를 가장 잘 섬기는 것 외에는 해야 할 결정의 수를 최대한 줄이고 싶기 때문이에요.” 지휘자 정명훈 씨의 냉장고일년의 반 이상을 연주여행으로 집을 떠나 있는다. 늘 빠듯한 스케줄과 끝나고 나도 서둘러 집에 갈 마음에 시간을 쪼개 쓰는 일이 몸에 익었는데, 그래도 가까운 식품점에 들러 장을 보는 것은 빼먹지 않는다. 일이 끝남과 동시에
차곡차곡 숨겨놓는 정리나는 원래 정리하는 걸 좋아했다. 정리 및 청소를 습관으로 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자랐기 때문이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집을 떠나 나만의 생활공간에서 지내면서 나름대로는 깔끔하게 생활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 나의 집이 생겼기 때문에 더 애착을 가지고 정리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때까지의 정리는 내가 사거나 누군가 준 물건을 차곡차곡 잘 쌓아놓거나 쓰기 좋게 갈무리하는 수납에 가까웠다.육아와 집안일에 지쳐버린 워킹맘결혼 후, 직장을 다니면서 첫째를 키우는 생활이 녹록지가 않았다. 게다가 남편은 잡지사 편
미니멀 라이프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을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홀가분하게 사는 것을 일컫는다.하지만 처음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영위하는 사람은 드물다. 언제 입을지 모를 옷들, 누구에게 연락할지 모를 전화번호들, 또 무엇을 읽을지 모를 책들... 이렇게 언제인지 모를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는 버릴 줄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 좋은 것을 보면 정신없이 사들이고, 잠시 뒤엔 구매한 사실조차 잊고 계속 새 물건들을 쟁여놓는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스스로의 소비습관과 생활방식에 염증이 느껴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물건으로
#1 정돈되지 않은 마음들우리가 어릴 때 이런 동요를 즐겨 불렀습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잘 생각해보세요. 원숭이 엉덩이와 백두산이 어떻게 연결됩니까? 갖다 붙인다고 다 말이 되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원숭이 엉덩이가 사과가 되고, 사과가 기차가 되겠어요? 말이 안되는 얘기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이 그냥 받아들이고 따라가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정돈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혼란스
몇 해 전 미국 LA를 방문한 적이 있다. LA의 풀네임은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인데, 스페인어로 ‘천사들’이라는 뜻이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고, 천사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지만, LA는 원래 황량한 사막이었다. LA뿐 아니라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 전체가 사막지대였지만, 지금은 미국 내에서 농산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주가 되었다. 무엇이 LA와 캘리포니아를 이렇게 변화시켰을까? 그 비밀은 LA에서 400km 떨어진 콜로라도 강에 있다. 콜로라도 강의 물을 송수관을 통해
정부 학자금이 일부 학생들에게 편중되지 않고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학자금 중복지원 방지제도. 이 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아서, 학자금 대출 중복신청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2016학년도 2학기부터 ‘학자금 중복지원 방지제도’가 시행되었다. 지난 8월 30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이 제도는 동일학기에 한 학생이 등록금 범위를 초과해서 학자금대출이나 장학금을 지원받는 경우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단, 2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금액의 총합
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신은비 씨(굿뉴스코 미국 14기)는 동문회 취업 컨설팅 현장에 참석해 평소 궁금했던 취업전략에 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을 위해 몇 개월 동안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 자기소개서에 굿뉴스코 경험을 어떻게 녹여냈는지 등등 이미 방송 PD로 활동 중인 조수인(굿뉴스코 케냐 11기) 선배에게 자세히 전해 들었다.“선배의 조언을 들으면서 지금 제가 준비하는 것에 막연한 점이 있다는 걸 알았고 좀 더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어요. 선배의 말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매일 꿈을 꾸고 현실에
2016년 9월, 대덕산 자락에서 굿뉴스코 동문상봉작전이 펼쳐졌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보내고 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2002년에 파견된 1기 14명을 시작으로 현재 나가 있는 15기 422명까지, 15년 동안 세계 곳곳에 해외봉사단원들을 파송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동문의 수는 어느새 5천 명을 넘어섰다.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겠다’는 각오로 봉사활동에 매진하던 십수 년 전의 추억을 잊지 못한 대선배들이나 내년에 파견될 예정인 예비단원들도 모두 모였다.어느덧 대선배들은 30대 중후
만약 한국 학생들이 인도 학생들에게 ‘철학적으로, 깊게 사고하는 마음’을,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마음’을 배우고, 또 그들에게 한국인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의 마인드’를 알려주는 시간을 갖는다면?인도, 아프리카, 한국 학생 모두의 마음이 함께 성숙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문화와 언어를 넘어 마음을 교류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는 양하경 씨. 자신도 아프리카 학생들과 인도 학생들로부터 많은 마인드를 배워 왔다고 말한다. 그녀가 어떻게 이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 들어보았다.
2년 전 제대한 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팔,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등 여섯 개 나라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했다.네팔에서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진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상담 치료를 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집수리를 도와준 적도 있다. 하지만 매번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도움으로 끝나는 봉사활동에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그러던 중, 학교 게시판에서 리더스컨퍼런스 포스터를 발견했다. 포스터를 보며 ‘전 세계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지속
작년에 1년간 호주로 해외봉사를 갔을 때 피지에서 한 달 동안 지낸 적이 있다. 자신이 먹을 것도 부족하면서 내게 음식을 나눠주던 사람들과 조개껍데기로 손수 만든 목걸이를 선물해 주던 어린 아이들, 그리고 피지를 떠나던 날 펑펑 울며 꼭 다시 돌아오라고 하던 친구들.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동안 그 때를 추억하며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프로젝트 준비 기간 동안 피드백을 받고 프로젝트를 수정해 나가는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들 한 나라의 청소년들을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려다보니 프로젝트의 큰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한 피지의 키소코 단기투이베이 Kisoko Cagituevei 전 총리실장은 피지 팀 학생들에게 ‘청소년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가난과 취업난, 급변하는 사회에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피지의 많은 학생들이 비전 없이 살고 있습니다. 돈을 낭비하거나 연애만 하는 등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 뿐 젊은 시절을 목표와 꿈 없이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 때문에 피지 정부는 올바른 교육 실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두고 있습니다.”현재 피지 정부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7학년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생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