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욕망에 사로잡혀 달려가다가 허무하게 인생을 끝내는 사람들이 있다. 톨스토이는 단편소설에서 그런 사람들의 결말을 짧고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 중에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작품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바흠이 사는 시골집에 하루는 그의 처형이 놀러왔다. 남편이 무역상인 처형은 도시에서 호화롭게 사는 이야기를 소작농의 아내인 동생에게 자랑스레 늘어놓았다. 값비싼 명품 옷들과 보석, 극장 구경, 마차를 타고 즐기는 여행, 고급 술을 마시며
우리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오히려 자신의 역량을 깎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적당한 긴장감과 위기의식은 자신이나 조직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스로를 너무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다 보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사기가 떨어져 할 수 있는 일조차 그르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젊은이들이 타임 매니저Time-Manager, 즉 시간 관리의 귀재가 될 것을 권한다.자신만의 마감시간을 정하라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개인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계획적인
우리 마음에서 기쁨도 자라고 행복도 자란다. 반대로 어두움이나 악도 자란다. 그런 것들이 몰고 올 재앙을 미리 보고 제거할 때 우리 삶에 행복이 자라나 꽃을 피운다.아프리카 어느 숲속에 작은 마을이 있다. 그 누구도 숲속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가난한 사람이 도시에 살고 싶어도 땅값이나 집값이 비싸서 쉽지 않다. 도시는 변두리도 땅값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은 주인 없는 숲속에 작은 움막을 짓고 산다.처음에는 몇 집 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어느덧 백여 채 가까이 되는, 꽤 규모가 있는 숲속 마을
기다림은 절망 속에서도 생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희망의 원천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행복을 찾아간다. 책에서 여우는 왕자에게 이렇게 말한다.네가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네 시가 가까워올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그리고 네 시가 다 되었을 때 나는 흥분해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할 거야.아마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요즘 세상은 기다림이 낭비다. 시간이 곧 돈이기에 무작정 기다리거나 줄을 서는 대신, 급행료로 일을 빨리 처리하고 실시간 결제
아프리카 북쪽에 지구에서 가장 넓은 사하라사막이 있다. 사하라는 아랍어로 불모지를 뜻하는 ‘사흐라’에서 왔다. 그 사막에 ‘비셀’이라는 마을이 있다. 마을 한가운데에 ‘엑터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 ‘새로운 삶은 방향을 잡는 데에서 시작한다’라고 적혀 있다. 그 마을 사람들이 사막에 언제 정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힘겹게 살아왔다.1926년에 이 마을을 방문한 영국 왕립학술원의 켄 리먼Ken Lehman은 마을 사람들에게 ‘3일 길만 가면 살기 좋은 곳이 있는데 왜 이렇게 척박한 땅에 사는지’ 물어보았
능력 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그 능력을 인정받고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된다. 활력 있는 사람은 특유의 건강함으로 늘 에너지가 넘치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 그렇다면 능력과 활력을 갖춘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능력! 더 좋은 결과를 낼 때 나온다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한다면 능력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능력을 갖추기 위해 책을 읽는다든지, 학원을 다니며 무언가를 배우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은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가 아닌 진짜로 할 줄 아는 역량을 의미한다. 시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성격, 자신의 장점, 자신의 단점, 자신의 능력 등 자신에 대해서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줄 알고 살았다. 그리고 내 눈으로 본것, 내 귀로 들은 것, 내 상식으로 판단한 것을 믿고 살 때가 많았다. 그런데 살다보니 내가 틀림없이 옳다고 판단했던 것들이, 내가 맞다고 확신했던 것들이 너무 틀린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이승우 선수의 핑크빛 머리몇 년 전이었다. 한번은 누가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 대표 선수였던 이승우 선수에 대
우리 사회에 많지 않지만 참된 사랑을 아는 사람이 드문드문있다. 그들은 주위의 차가운 겨울 같은 마음을 포근하고 따뜻하게 만들고, 나아가 모든 사람의 인생을 복되게 만든다.“여보. 당신, 저금통장 좀 가져와 봐요.”어느 날, 안 사장이 느닷없이 아내에게 통장 이야기를 꺼냈다.“왜요? 이 돈은 안 돼요. 왜 우리가 돈을 내야 하는데요?”“당신은 좀 가만히 있어. 내가 하는 일이니까.”안 사장은 아내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통장을 들고 나오는 아내, 참 귀하고 고마운 아내다.“사람이 살다가 보면 이런 일도
얼마 전 이사를 했다. 25년 살던 집을 팔고 새로운 동네로 옮기려니 가진 돈이 부족했다. 전세를 찾고 있는데 누군가 주택 담보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은행에 찾아가 글씨가 깨알 같은 대출거래 약정서를 읽고 사인을 여러 번 하고 나서야 대출금이 나왔다. 그리고 매달 15일이면 통장에서 어김없이 이자가 빠져나간다. 나는 그 날짜에 은행 잔고를 맞추려고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까지 해둔다.은행은 집의 부동산 가치를 보고 몫돈을 내준 것이지, 내 이름만으로는 만원한 장 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은행 빚은 경제 원리에 입각한 물리적 부채라서,
Happy New Year 2020! 이라 외쳤던 게 엊그제만 같은데 2020년도의 마지막 칼럼을 쓰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투머로우 독자 여러분들은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혹자는 원하는 바를 이룬 뿌듯한 한 해를 보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여러 변수로 인해 일의 진전이 막혀 답답했을 수도 있겠다. 2020년을 강타한 키워드가 있다. ‘코로나’,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예기치 못한 곤경에도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올해의 끝을 앞
불행한 가족과 행복한 가족매일 만나기만 하면 싸우다시피 하는 한 가족이 있었다. 남편과 아내는 무슨 말만 하면 트집을 잡고 상대편 탓을 했으며, 지난 잘잘못을 하나하나 들추어내어 서로를 공박했다.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사람들처럼 싸웠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아이들도 원망하고 불평하느라 집안은 조용할 날이 없었다.그러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또 상처를 받아 마음은 온통 상처투성이였고,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고 덧나기 일쑤였다. 그 가족들은 모두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집에서 살고 있
출소를 앞둔 재소자가 있었다. 그는 다시 죄를 짓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도 평생 교도소에서 지낼 것 같아 불안했다. 과연, 그는 어떤 길을 찾았을까?세상에는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이 많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 ‘이제 술을 그만 마셔야겠다’ 생각하고 안 마시려 해도 또 술을 마시고, 또 마시게 된다. 아무리 술을 안 마시려고 해도 안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 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그렇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마약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노력해
서로 기대며 사는 행복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불화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 뒤에 다시 깃들 평화를 믿기 때문이다.마음은 인체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매우 정교하고 세밀하며 무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마음 안에는 서로 부딪히는 본질적인 성향이 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서 자기 뜻을 관철하려는 ‘자기중심적 성향’과 누군가와 더불어 살고 싶어 하는 ‘공감 성향’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중심적 성향과 공감 성향은 양팔저울과 같아서 조금이라도 더 무거운 쪽으로 기울어진다.만약 내가
지금은 비대면이 대세명절에는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정情을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명절에도 가급적 고향 방문 자제를 권장했다. 그래서 필자의 회사에서는 영상편지를 촬영하여 부모님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새롭게 해보았는데, 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직접 만나서 체온을 느껴야 교감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영상편지와 같은 비대면 방식도 상당히 깊은 감정 교류를 할 수 있었다. 오히려 늘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던 감정을 꺼내어 말로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고, 촬영을 반복하며 그 마음의 크기를 직접
어느 강가에 오래된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허름한 간판 아래 메기 매운탕을 파는 식당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당에 아주 큰 느티나무가 있고 그 아래 여러 개의 평상이 놓여 있어서,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강가나 산을 구경하며 쉬어가곤 합니다.이 식당이 처음부터 장사가 잘되는 집은 아니었습니다. 식당 주인은 서울의 한 골목에서 메기 매운탕 집을 오랫동안 운영했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노력해도, 자기 집 음식과 옆집 음식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옆집에는 많이 가고 자기 집에는
자동차를 타기 위해 시동을 걸면 엔진이 동작하고, 기어를 넣은 뒤 엑셀을 밟으면 차가 움직입니다.힘이 만들어지고, 그 힘이 전달되고, 전달된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자동차의 기본 원리입니다. 우리삶도 그와 같습니다. 들은 이야기나 본 것들은 우리 마음에 영향을 줍니다. 보거나 들은 것들 가운데 무엇인가를 마음에 받아들이고, 마음에 받아들인 그것에 의해 몸이 움직입니다. 잘 살펴보면 주변 환경이나 주위 사람들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도 삶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우리가 살면서 고통을
마음에서 힘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마음에서 두려우면 상황은 그늘 속에서 어둡게 종료한다. 코로나라는 거대 밀림을 향해 먼저 발을 내디디면 없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꽃샘추위에 찾아와 긴 여름을 같이 보낸 코로나19가 우리 곁을 떠날 기색이 없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바이러스와 공생共生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삶만 정지시킨 게 아니라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원래 인간은 어려운 환경,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역경을
토론으로 경험을 공유하다독서토론은 여러 사람이 같은 책이나 공통된 주제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책의 줄거리부터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약하고 각자 느낀 생각을 공유한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화상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시간도 30분 정도만 소요해도 괜찮다. 짧은 독서토론을 통해 여러 작가의 관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자들의 관점까지 알 수 있다.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나와 다른 견해를 들으며 남들과 무엇이 다른지 차이점을 인식하는 등 다양한 견해를 받아들이며 관점을 넓힐 수 있다. 경험을
가정에서 얻는 쉼과 힘은 거센 세파를 헤쳐가게 하는 동력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가족들의 소중한 마음의 세계가 상실되어 가고 있다.서울 사는 아들이 자랑거리인 노부부공기 좋고, 인심 좋은 시골에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서울 사는 아들 내외 자랑, 공주같이 예쁜 손녀 자랑하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노부부는 행복해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일찌감치 서울로 유학 보낸 부부는 고생고생하며 학비를 조달해서 대학까지 졸업시켰다. 지금은 대기업 과장으로 명문대를 나온 아내와 강남에 있는 아파트에서 잘살고 있었다. 그 아들은,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다고 하면서 짐을 지고 삽니다. 사실, 지지 않아도 되는 짐을 지고 고통스러워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알아도 어떻게 짐을 내려놔야 하는지, 어떻게 짐을 벗고 살 수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한평생 짐을 지고 고통하며 살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을 짐으로 여겨 10년, 20년을 괴로워하며 살기도 합니다.내가 한 모든 것이 실패였다저는 어려서 아주 가난하게 살았기에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경제를 보면 먹고살기도 힘들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돈을 번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