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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마인드칼럼] 내 생각이 틀린 게 보이면 변화가 시작된다
박옥수 | 승인 2020.10.03 20:33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다고 하면서 짐을 지고 삽니다. 사실, 지지 않아도 되는 짐을 지고 고통스러워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알아도 어떻게 짐을 내려놔야 하는지, 어떻게 짐을 벗고 살 수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한평생 짐을 지고 고통하며 살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을 짐으로 여겨 10년, 20년을 괴로워하며 살기도 합니다.

내가 한 모든 것이 실패였다

저는 어려서 아주 가난하게 살았기에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경제를 보면 먹고살기도 힘들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돈을 번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고, 그런 못난 나에게서 벗어나 장사라도 해보려고 했으나 그것 역시 짐이 되어 괴로웠습니다. 남들보다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많이 고민했지만, 내 속에 있는 지혜를 모두 끄집어내도 가벼운 짐 하나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겉으로 웃고 지냈지만, 마음에 늘 무거운 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엔 죄의 짐도 있었고, 장래에 대한 짐도 있었습니다. 10년, 아니면 15년 후에 삶이 좋아질 가망이 있다면 견딜 수 있었을 텐데, 어느 면을 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습니다.

1962년 5월에 인생을 좀 바꿔보려고 육군기술하사관 시험을 쳤습니다. 당시에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시험도 아니고, 웬만하면 다 들어갈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앞니가 조금 깨진 것 때문에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했습니다. 군의관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그분이 “어금니 같으면 얼마든지 봐주겠는데, 앞니는 뻔히 보이는데 어떡합니까? 내가 사표를 쓰고 봐줘도 안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냥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해에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잘 안 되지? 나보다 못한 사람도 잘되는데…. 그렇다면 그 사람이 나보다 나은 사람인걸 내가 모르고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해 왔구나. 내가 그 사람보다 못하면서도 낫다고 생각했구나.’ 결론적으로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신기한 것은, 해도 되는 게 없으니까 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나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모두 실패였기에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고 나에게서 벗어나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가을에 성경 안에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내 인생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마음의 세계를 찾았습니다.

전에는 걱정하고 고민하면서 ‘걱정하지 말아야지. 고민하지 말아야지.’ 했습니다.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고민이 안 돼?’ 짐을 아무리 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이, 내가 무익하고 못하는 것을 알자 나에게 기대할 것이 없고, 그 사실이 나를 상당히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향해 있던 기대나 소망이 내가 아닌 쪽을 향하면서, 성경을 대할수록 쉼을 얻고 자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북경대 유학생의 고민, ‘당신은 우울증 환자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람은 다 자기를 사랑하지만, 사는 걸 보면 결국 자기를 해치는 길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만난 학생도 그러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나오는 한 부인이 내게 찾아와서 아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부인의 남편은 중국에 있는데, 전에 가족이 모두 중국에 살았을 때 아들이 북경대학교 경영학과에 다녔다고 했습니다.

그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으로는 북경대에 합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지만 시험을 앞두고 몇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해 마침내 북경대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게다가 장학재단에서 주는 큰 액수의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도 아주 뛰어난 학생들만 들어오고, 한국 유학생들은 엄두도 못 낼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내가 똑똑하구나. 잘났구나.’ 아버지도 “우리 애가 이번에 북경대학의 경영학과에 들어갔는데….” 하며 흐뭇한 마음을 숨길 수 없어서 어디를 가든 아들 자랑을 했습니다. 아들도 ‘이젠 시들한 사람하고는 상대하지 말아야지’ 하며 스스로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북경대 경영학과에는 교수님이 영어로 강의하는 어려운 과목이 있었는데, 이 학생이 ‘이것도 조금만 열심히 공부하면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서 수강 신청을 하고,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얼마 지나서 시험을 쳤는데 점수가 너무 안 나왔습니다. 100점 만점에 80점은 아니어도 70점은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7점이 나왔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내가 어떻게….’ 강의 자체가 어렵다고 느끼긴 했지만, 성적이 그렇게 나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시험에서 7점을 맞으니 공부할 의욕조차 생기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난 잘났어. 똑똑해. 하면 잘할 거야.’ 했는데, 점수 하나가 소망이나 기대를 순식간에 앗아갔습니다.

‘이 점수면 장학금도 못 받게 될지 몰라. 그럼 어떡하지? 휴학 신청을 할까? 그러면 지금까지의 성적이 다 무효처리 되어 장학금을 받는 데에서 탈락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거기까지 생각한 학생은 일단 휴학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북경대에서 휴학을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우울증 증세가 있다고 말하면 어떨까? 정신과에 가서 부탁해 봐야지.’ 정신과 병원을 찾아가서 먼저 검사를 받았습니다. 설명을 듣고 설문지에 하나하나 체크해 나갔는데, 의사가 결과를 보고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당신은 우울증입니다.” 진짜 우울증 환자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내가 똑똑했는데 며칠 고민 좀 했다고 우울증이 이렇게 쉽게 와?’ 진짜 우울증 환자가 되고 나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렇지만, 어떤 면에서 강한 것같이 보여도 작은 말 하나에도 속이 상하고 약해지고 무너집니다. 얼마 전까지 “북경대학 경영학과에 다녀요.” 하며 자랑스러워했는데, 이제는 좌절감에 빠진 자신의 마음을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더 어려운 것은,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8일 동안 뜬눈으로 지샌 적도 있었습니다. 학생은 생각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방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밖에 나가기가 싫었습니다.

중국 공안이 나를 왜 조종하지?

그때부터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얼굴이 흔들렸습니다. 이런 증상을 보통 ‘틱 장애’라고 부릅니다. 그 학생은 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왜 이러지?’ 답을 얻을 수 없는데도 그 생각에 계속 빠져들었습니다.

‘혹시,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힘으로 내 근육이 흔들리도록 전파를 보내 조종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아주 거대한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전파를 보내는 큰 장치를 갖출 만한 거대 조직이라면 어디일까?’

학생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 근육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그런 일을 하는 배후를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개인의 힘으로는 멀리서 내 근육을 떨리게 할 만큼의 장비를 갖추기 어려울 텐데…. 중국 공안인가? 맞아, 이건 틀림없이 공안이 하는 짓이야. 그런데 중국 공안이 무엇 때문에 내 근육에 전파를 쏘는 거야? 내가 전에 교회에 다녔다고 나를 주시하고 있었나? 그래, 통제하려는 수작이야.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릴 수도 없고…. 공안의 감시를 피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 감시망을 피할 수 있지?’

생각은 비상식적으로 흘러갔지만, 이 학생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래야 근육이 흔들리고 떨리는 자신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학생이 주변 친구들에게 밝게 이야기했다면 이렇게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에이, 그런 것 아니야. 근육은 떨릴 수도 있어. 근육이 전파로 절대 떨리지도 않지만, 누가 일부러 그렇게 하지도 않아.”

이처럼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이런 대답을 들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전파가 어떻게 근육을 떨게 하지? 말도 안 돼.’ 그런데 그 학생은 자신의 좁은 의문 속으로 들어갔고, 정확하지 않은 생각들을 그대로 마음에 받아들였습니다. 사람이 그런 상태에 들어가면, 상식적인 선을 넘어가면서도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해 그냥 그 생각을 따라갑니다.

‘의사가 말라리아라고 하면 말라리아 환자가 맞죠.’

이 학생이 결국 중국에 더 있지 못하고 한국으로 왔습니다. 어느 날 학생의 어머니가 저를 찾아와 아들에 대해 상담을 했고, 얼마 뒤 제가 그 학생을 만났습니다. 몇 마디를 주고받는 가운데 학생이 잘못된 생각에 끌려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질문 하나 할 테니 들어봐요. 만일 학생이 위암 환자라고 생각하면 ‘내가 위암에 걸렸구나.’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아무래도 증세가 위암 같아. 책을 봐도 그렇고, 위가 쓰린 것이 위암 증세야.’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학생을 다 진찰하고 난 뒤에 ‘당신은 위암이 아니고 말라리아입니다.’라고 얘기한다면 학생은 위암 환자예요, 말라리아 환자예요?”

그렇게 묻자 그 학생이 쉽게 대답했습니다.

“의사가 말라리아라면 말라리아 환자인 게 맞지 않나요?”

“그래요. 아주 쉬운 거예요.”

사람이 잘못된 생각에 이끌리는 가장 큰 이유가, 주위 사람과의 대화가 차단되고 자기 생각 속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생각에 이끌리는 사람들은 고립된 상태 속에 있습니다. 그래야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도 고립되어 상식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 때 ‘누가 전자장비로 내 근육을 떨게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생각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내 몸에 전파를 받는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전자장비가 몸을 떨게 해? 말이 안 되는 생각이야. 또 중국 공안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겠어?’ 이런 식으로 사고를 해서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학생에게 질문했을 때, 두 가지의 대답이 가능합니다. “의사가 그렇게 말해도 난 위암 환자예요.”라고 대답한다면, 여전히 자기 생각 속에 빠져 있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의사가 말라리아라고 하면 말라리아 환자가 맞죠.”라고 대답한다면, 자기 판단보다 의사의 판단을 더 믿는 것이기에 의사의 판단을 따라서 자기의 잘못된 판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에 이끌리고 있긴 했지만, 자신의 생각보다 의사의 생각이 낫다고 믿는 마음이 그 학생에게 있었습니다.

내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할 수 있다면

저는 신앙생활을 가르치는 목사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 앞에 나가서 복을 받는 사람은 단 한 부류입니다. 자기 생각이 어떠하든지 예수님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때 예수님의 생각을 버리고 내 생각을 따르는 것은 자신을 믿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믿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정신적인 공허나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내가 볼 때 어떠하든지 농사일은 농부의 말이 맞다’는 마음을 가지면, 자신이 농사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 할지라도 농사에 대해서는 농부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 ‘의사는 나보다 병에 대하여 더 잘 안다’고 생각하고 의사의 말이 옳다고 믿으면 내 생각을 버리고 의사의 말을 따르기 쉬워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속에 깊이 빠져 있어서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말이 안 되는 논리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이 학생은 자신의 근육이 떨리는 것을 중국 공안이 그렇게 했다고 믿었지만, 공안이 그렇게 했을 만한 근거를 제시하라면 그러지도 못합니다. 그것은 추측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장비로 어떻게 해서 근육을 떨게 했고, 무엇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하는지 하나도 입증하지 못하면서도 ‘아니야, 내 근육이 떨리는 것은 중국 공안이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무턱대고 믿으면 대화를 해도 앞뒤가 꽉 막혀서 어렵고 힘듭니다.

다행히 그 학생은 병에 대해서는 자신을 믿는 마음보다 의사를 믿는 마음이 컸습니다. 자신이 위암 환자라고 알았다가 의사가 말라리아라고 했을 때 자기 생각을 버리고 의사의 말을 믿는다면, “저에게 말라리아약을 주십시오. 그러면 낫겠네요.”

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학생의 대답을 듣고 제가 그 학생이 잘못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생각보다 전문가의 말이 옳다는 부분이 정리된 사람은 자기 주관을 꺾을 줄 알고,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학생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생각해 봐요. 중국 공안이 무엇 때문에 큰 비용을 들여 엄청난 장비를 동원해서 학생 근육을 떨리게 만들겠어요?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에요. 중국 공안은 학생 한 사람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전자장비로 전파를 보내서 근육을 떨리게 할 수는 없어요. 그건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소리예요.”

그 학생이 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서 고민이 사라지고 평안을 찾아 기뻐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잘못된 작은 생각 하나가 마음에 두려움을 계속 넣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지금 그 학생은 좋은 아가씨와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 학생과 똑같은 경우에 처한 어떤 사람이 제 이야기를 다 듣고도 “안 그래요. 중국 공안이 그렇게 한 게 맞아요!”라고 주장한다면 안타깝게도 설득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자기 생각의 영역 안에서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 잘못된 생각에 깊이 빠져 있어도 못 느낍니다. 그럴 때에는 건전한 대화를 할 친구도 필요하고, 바른길로 이끌어줄 멘토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못된 생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날 길을 발견하면 밝고 복되게 살 수 있습니다.
 

글쓴이 박옥수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이며 목사, 청소년 문제 전문가, 마인드교육 권위자이다. 그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가는 길, 곧 성경에서 찾은 마음의 세계를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소명이라 생각한다. 마인드북 시리즈로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를 비롯해 총 5권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마인드교육 교사를 위한 전문가 과정>을 출간했다.

박옥수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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