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면에 잠재된 3가지 성품: 천성, 인성, 습성한 사람의 됨됨이를 가리켜 말할 때 흔히 ‘성품性品’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성품을 이루는 요소로는 크게 천성, 인성, 습성이 있다. 천성天性이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기질로, 그 사 람의 성격이나 재능 등을 통해 발현된다. 천성이 선천적인 것이라면 인성人性은 후천적인 것이다. 개개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행동특성을 아우르는 개념이 인성이다. 인성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환경이나 문화, 주변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의식과 무의식 속에 살아온 세월만큼
12월 14일은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박옥수 IYF 설립자는 교육부 장관과 정무수석 장관, 청소년부 장관 등의 정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했다. 이날 하일레마리안 에티오피아 총리는 ‘최근 일어난 대규모 폭동과 같은 불행한 사건을 겪으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정부에서 이러한 인성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에 IYF가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주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마인드 교육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에 필요한 부지와 건물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으며 센터가 준비될 때까지 교육부 건물 강당을 무료
마닐라에는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피보다 진한 형제애를 가진 세 남자가 살고 있다. 첫째 홍정기, 둘째 고윤석, 셋째 박주호. 이들의 공통점은 굿뉴스코 해외봉사로 필리핀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이들이 연어처럼 필리핀으로 되돌아와 삶의 터전을 잡은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번에는 셋째 박주호 씨를 마닐라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Q.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에 처음 왔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덥지 않네요. 이곳에서 만나 뵙게 되어서 더 반갑습니다.(그는 취재 일행을 위해 자정 무렵 공항까지 마중나왔다.)네, 오시느
지난 달 서울교육대학교 총동문회 행사에 참석한 1천여 명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본지가 앙케트를 실시했습니다. 그중 교사가 겪는 가장 큰 고충으로 응답자 40%는 학생지도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교사 및 학부모들 위한 교육 특강을 마련했고, 본지 발행인이 강사로 나서 열띤 강연을 했습니다. 지난 11월 25일 서울교대 에듀웰 센터에서 열린 강연 내용을 간추려 소개합니다.여러분, 마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갖고 있는데, 조금 전 사회자가 강사 소개를 할 때까지도 제 마음은 무척 두근두근하고
태국 달력 열두 번째 달의 보름 저녁, 강물 위로 배를 띄워 보내며 물의 신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민속 축제 ‘로이 끄라통(Loi Krathong)’는 매년 10월 하순에서 11월 사이 태국 각 지역에서 열린다.태국은 ‘물의 나라’로 불릴 만큼 수 많은 강과 운하로 덮여 있어 예로부터 태국인들은 먹고 마시는 ‘의식주’와 교통 등 전반적인 생활방식이 강(江)에 의존해 왔다. 로이 끄라통은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강에 함부로 버린 것에 대해 물의 여신 프라 매 콩카(Phra Mae Khongkha)에게 용서를 구하고, 강물을 사용하고 마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파견국에서 현지인을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한국어와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멕시코 굿뉴스코 단원들이 주멕시코 전비호 대사를 만났다. 36년 동안 외교관으로 활약한 그는 내일의 외교관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들려주었을까? 미국의 외교 전문지 는 지난해 미국 내 국제관계학 학자 1,615명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설문을 실시했다. ‘지난 50년간 국무장관을 거쳐간 사람들 중 가장 훌륭하
혹시 여러분은 사이 좋은 가족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어느새 가족간에 법을 세워놓고, 서로 마음의 벽이 형성되어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박문택 변호사는 해마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완벽한 가족이 되려고 하면서 생겨나는 문제를 직시하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강연해왔습니다. 이번호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강연을 소개해드립니다. 살아생전에 아버지가 보고 싶었던 이유10년 전, 아프리카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생전 처음 아프리카 케냐, 가나, 토고를 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의
지난 11월 3일 인도 텔랑가나주 마붑나가르 시에서 영문판 출판 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육 관계자들 중에는 인성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지닌 10개 대학의 총장, 베누 고팔 차리 텔랑가나주 수석대표, 파피 레디 주 교육부 고등교육위원회 교육감이 자리해주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명 방송국 ‘T NEWS’에서 저자 초청 인터뷰를 했는데, 그중에 청소년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방송 Intro : 사람들은 교육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마인드교육이 무엇인지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한 시에라리온 공화국 민카일루 바Minkailu Bah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학생들에게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Ernest Bai Koroma 시에라리온 대통령의 연설의 일부를 들려주었다.“우리는 새로운 다이아몬드를 찾았습니다. 바로 청소년입니다. 저희는 그들을 위해서 죽음도 무릅쓸 것입니다.”대통령의 연설처럼 민카일루 바 장관은 ‘시에라리온에서 청소년들이 중요한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시에라리온 청소년은 더 이상 미래의 리더가 아니라 현재의 리더’라고 말했다.민카일루 바 장관은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한 학생들
리더스컨퍼런스 행사 둘째 날, 시에라리온 교육과학기술부 민카일루 바Minkailu Bah장관을 직접 만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있었다. 민카일루 바 장관은 인터넷과 책으로만 보았던 시에라리온 청소년들의 무기력한 모습과 달리 ‘많은 시에라리온 청소년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고, 소년병 시절의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더 이상 미래의 리더가 아니라 현재의 리더이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시에라리온 청소년들의 모습이 전부가
리더스컨퍼런스의 전반적인 행사를 기획하는 컨텐츠 기획단에 처음 참여했을 때, 기획단 단장님은 ‘여러분이 각 팀의 나라장이 될 텐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과 마음을 교류하고 함께하는 것입니다’라며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사실 난 사람들과 부딪히기 싫어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하는 그룹과제 혹은 팀플과 같은 활동이 시간적으로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단장님이 말하는 ‘리더의 자세’를 받아들여보기로 했다.시에라리온 팀의 팀장이 되었을 때, 혼자서 다 해버리는 나의 성향을 잠시 접어두고, 발표, PPT 및 기획안 작성까
#내전 소년병1991~2002년, 시에라리온에서는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두고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혈전이 계속되었다. 반군은 어린 아이들을 소년병으로 끌고 가서 마약을 강요하고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가르쳤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소년병들이 훗날 보복할까 봐 두려웠던 반군은 소년병들의 손과 발, 심지어 팔 전체를 절단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전쟁난민 수 1위, 전쟁장애인 수 1위, 영아사망률 1위. 기나긴 내전이 끝나고 시에라리온에 남은 것은 피폐함뿐이었다. 아이들은 종전 후에도 가난한 삶과 자신의 흔들리는 정체성 속에서 외로운
새 학기가 싫었던 아이매년 긴 겨울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될 때면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차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학 첫날에 마지막 수업이 끝날 즈음이 되면 어색함이 약간 사라지면서 삼삼오오 모여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는데, 저는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는 그 시간이 제일 창피하고 싫었습니다.카센터 직원으로 일하시는 아버지와 야채가게, 분식집, 양말 공장 등 안 해 본 일이 없는 어머니의 소득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세 남매를 먹이고 입히는 것도 벅찼기 때
한국장학재단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이공계 국가우수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공계 국가우수 장학생들이 이공계 이외 분야로 전공을 변경하거나 진출할 경우 장학금이 환수될 수도 있다.이번 호에서는 환수제도에 대해 알아본다.이공계 국가우수 장학사업은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과학기술분야의 우수학생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과학자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대통령 과학장학금과 국가우수 장학금(이공계)이 있다. 환수제도는 이공계 국가우수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생 중 이공계 이외의 분야로 전공을 변경하거
푸에르토리코에서 지난해 12월 최초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된 데 이어 현재까지 33,000여 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르토리코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의하면 로이사, 까노바나스 등 20개가 넘는 도시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및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체 감염자 중 약 8%에 이르는 2,600여 명이 임산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5명으로 집계되었다. 보건부 소속 지카바이러스 전문가 브렌다 리베라 가르시아(Brenda Rivera García)는 “작년 12월 65세 이상의 한
지난 14일(현지시간) 루하카나 루군다 우간다 총리가 우간다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탈퇴에 대해 “최후 결정은 아프리카연합(AU)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최근 국제사법기구인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탈퇴하려는 회원국이 늘고 있다. 지난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부룬디 등 일부 아프리카 회원국이 탈퇴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11월에는 러시아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로마 규정’ 탈퇴에 전격 서명했다. 특히 아프리카 회원국들은 ‘ICC가 유독 아프리카 국가들을 불공평하게 다룬다’며 줄곧 불만을 제기해왔다. 실제로 현재까지
몇 천 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선박을 운항하며 적어도 일 년의 반 이상을 전 세계로 돌아다니는 신선호 씨.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이따금 물 위로 튀어 오르는 돌고래와 물을 뿜는 고래, 눈 앞에 보이는 무지개와 비구름.그가 말하는 바다의 경이로운 풍경은 듣는 것으로도 황홀했다. 그러나 밤이 되면 온 세상을 덮어버리는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오고. 망망대해에서 가장 큰 적敵은 파도도 비바람도 아닌 바로 ‘고독’이라고 한다. 그 고독을 이기고 새로운 인생의 항로를 찾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미국으로 굿
해외봉사는 가고 싶은데, 가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현지 청소년들을 위한 선생님이 되기 전에 우리는 먼저 학생이 되어 배운다!교육과정이수란?해외봉사단원들은 현지에 파견되면 댄스, 아카펠라, 아카데미,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이수는 현지 파견에 앞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이다. 몇백 명의 전체 지원자들이 모이는 워크숍과 달리 서울, 대전, 전주 등 전국 8개의 지역에서 소규모로 진행된다. 1.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선유: 단순한 친목도모식의 레크리에이션은 가라! 재미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외 배낭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2학년이 되어 군에 입대한 뒤에는 단지 한두 달 정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현지인들과 함께 숨 쉬고 배우고 문화를 나누며 생활하는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친구를 만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딱 내가 찾던 프로그램이다’ 싶어 워크숍에 참가하며 해외봉사를 떠날 채비를 했다.난생처음 타보는 비행기를 타고 2016년 2월 8일 밤 11시경 동료 단원들과 리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과
멕시코에 오기 전까지 내가 가 본 외국은 몽골뿐이었다. 제대한 후 봉사 같은 걸 해보고 싶었던 나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축구를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멕시코에 지원했다. 이곳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는 동안 벌써 8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멕시코는 굿뉴스코 워크숍에서 선배 단원들이 소개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나라였다. 한국과는 다른 뭔가 자유로운 분위기(물론 한국이 자유롭지 않다는 건 아니다)가 사람들 몸에 자연스럽게 묻어 있는 것 같다. 멕시코에서 여러 도시를 돌며 봉사활동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