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들의 리더십 경연 ‘제4회 리더스 컨퍼런스’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한 시에라리온 공화국 민카일루 바Minkailu Bah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학생들에게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Ernest Bai Koroma 시에라리온 대통령의 연설의 일부를 들려주었다.
“우리는 새로운 다이아몬드를 찾았습니다. 바로 청소년입니다. 저희는 그들을 위해서 죽음도 무릅쓸 것입니다.”
대통령의 연설처럼 민카일루 바 장관은 ‘시에라리온에서 청소년들이 중요한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시에라리온 청소년은 더 이상 미래의 리더가 아니라 현재의 리더’라고 말했다.
민카일루 바 장관은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시에라리온 문제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내전 이후 계속되는 높은 실업률과 경제난으로 인한 좌절감이 젊은이들을 고립시키고 폭력적으로 만드는 첫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교육을 강화시켜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현재 시에라리온 정부는 오락산업과 같이 젊은이들의 관심사를 수용한 커리큘럼 조성을 검토 중이며 이와 동시에 기술 및 직업교육기관을 강화함으로써 시에라리온에 가장 필요한 산업분야의 교육과정을 특화시킬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들은 마음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마음이 아프면 ‘왜 마음이 아프지?’ 하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죠.그런데 마인드강연은 내 마음이 아프면 무엇 때문에 아픈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는 시에라리온 청소년과 시민들이 마인드교육을 통해 무엇보다도 좌절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바랐다. 이런 그의 교육관과 상통했는지, 그는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교육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은 특히나 시에라리온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청소년들과 함께 연극 활동을 하며 배운다는 것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연극의 내용’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말한 것처럼 청소년들이 에볼라, 내전 등을 극복했던 진솔한 이야기가 연극에 녹아들어간다면 시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여러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저는 특히 ‘Be the Hope’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이 변화될 수 있도록 마인드교육에 집중하기 원합니다. 또한 연극에 재미의 요소도 더하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젊은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립심과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그는 ‘현재 시에라리온에 IYF 지부 및 링컨고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현지에서 충분히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정부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약속했다.
민카일루 바 장관의 한국방문은 벌써 세 번째이다. 비행기로 최소 25시간이 걸리는 한국을 어떻게 세 번이나 방문할 수 있었을까? 지난 2013년 IYF에서 주최한 세계 청소년부장관 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시에라리온 정부와 IYF가 함께하면 청소년문제 해결에 있어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9시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빡빡한 일정을 거뜬히 소화해낸 그의 마음에는 자기 자신보다 시에라리온 청소년들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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