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으로 굳게 닫았던 창문을 조금씩 열고 싶어지는 계절이 오고 있다. 우리는 하루에 창窓을 몇 번이나 바라볼까?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며 한 번, 오늘 날씨를 살피며 또 한번, 때로 아무런 이유 없이 무심코 창문 너머를 바라보기도 한다. 사색에 잠길 때도, 예쁜 노을을 감상할 때도, 누군가를 기다릴 때에도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창문을 자꾸 응시한다.이번에는 창을 유난히도 좋아했던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1869~1954)를 소개하고자 한다. 앙리 마티스는 순수하고도 강렬한 색조, 단순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등에는 전자파를 상시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설치하고 필요시 정밀 측정과 전자파 저감 컨설팅을 지원하고 일반 국민이나 측정을 희망하는 시설 또는 지자체 관계자라면 누구나 KCA 전자파 안전정보 누리집에서 신청해 받아볼 수 있다.또 스마트공장·캠퍼스 등 무선설비와 응용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시설이나 지자체 관할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전자파 안전 진단을 실시
영화와 드라마는 실제 인생을 빗대어 담아낸다. 흥미로운 점은, 수많은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감동의 주인공 중 많은 이들이 ‘슬로 스타터’라는 것이다. 각양각색 서로 다른 시대, 환경 속의 주인공들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영화: 리바운드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이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당시 중앙고 농구부는 이름만 있지, 실제 팀원은 하나도 없는 상황. 양현은 길거리 농구가 한창인 거리와 학교 운동장을 다니며
라틴아메리카의 한가운데에 있어 ‘남미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라과이. ‘여러 색깔의 강’이라는 뜻을 가진 국호國號답게 원주민 문화인 과라니 문화를 기반으로 주변 나라와 교류하며 다양한 색깔의 문화를 지녔다.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파라과이는 남미 최초로 한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각별하다. 거리는 멀어도 관계는 두터운 그 나라에서 교육과학부 소속 술마 모랄레스 차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교육 전문가인 그는 한국에서 무엇을 보려 했을까.안녕하세요. 현재 파라과이에서 하고 있는 일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주세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서울시미래한강본부가 지난 6일 자원순환의날을 맞아 반포한강공원에서 노플라스틱 한강 공동행동의 날 ‘모두모아 페스티벌’을 진행했다.노플라스틱 한강’은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수질, 환경, 생태보전을 위해 두 기관이 함께 하는 연중 캠페인으로, 서울시민이 한강공원 내 손길 닿는 곳에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실천 활동이다.23년 8월 현재까지 11,963명이 시민실천 공동행동에 참여했으며,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줍깅’, ‘빗물받이를 찾고 바꾸는 점검’ 활동 등
지난 8월 21일부터 열흘간 한국의 대학생들이 에티오피아를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를 찾아 감사를 전했다.참전용사들의 자택을 방문한 국제청소년연합(IYF) 소속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준비한 선물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참전용사들은 ‘아리랑’ 연주와 함께 당시의 사진을 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 부대인 ‘강뉴부대’ 3기로 한국을 찾았던 아베라 아달페라우 씨는 “(참전 후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나는 절대 한국에서 싸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고, 메콘는 데르세 씨는 “우리가 싸워서 지킨 한국
어떤 사람의 겉과 속이 많이 다를 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이중인격자라고 부른다. 이중인격에 관하여 널리 알려진 이야기로, 19세기 말 영국의 스티븐슨이 쓴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있다.소설에 등장하는 지킬 박사는 나이가 지긋한 점잖은 신사고, 하이드는 흉측한 외모를 가진 젊은 남자다. 변호사 어터슨은 친구인 지킬 박사로부터 ‘자신이 죽거나 행방불명되면 모든 재산을 하이드라는 남자에게 상속하라.’는 유언장을 기탁받는다. 그 후 어터슨은 하이드의 과격하고 이상한 행동에 대해 듣고 그가 산다는 곳 근처에서 숨어 기다리다 그를 보
현대자동차가 세계 인구 4위이자 세계 니켈보유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자동차 시장점유율 56.5%를 달성했다.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추고, 출시 1년 만에 전기차 1위 업체에 올랐다.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매진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와 더불어 스타게이저, 크레타 등 현지 전략 차종도 인기를 끌면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무슨 일을 계획만 하고 시작을 미루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실행에 옮기기 직전에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뒤로 물러서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의 자리에 선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내가 일하기에 완벽한 때는 오지 않는다고,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는 게 좋다고 말이다.마이크로 소프트 창시자, 빌 게이츠“서두르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실패했다고 무너지지 마라.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위로해라. 안 된다고 낙심하지 마라.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 생각해라. 틀렸다고 포기하지 마라. 다른 방법을 찾고자 노력해라.
진회색 구름이 빠르게 동쪽으로 흘러간다. 조금 더 높이 있는 흰 구름은 누가 붙잡고 있는지 제자리에 서 있고, 그 위에는 파랗고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다. 특별할 것 없었던 도시의 건물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하니 운치가 있다. 살갗을 태울 것 같은 태양도 그리 뜨거워 보이지 않는다.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을 하여 창문의 버티컬 블라인드를 걷어 올리니 바로 눈앞에 들어온 풍경이다. 아직 더위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긴 여름이 끝나간다.큰아이가 방학 때 집에 와서 석 달 동안 동생들과 같이 보냈다. 세 녀석들이 한 세트가 되어 움직이는 걸
2021년 2월, 볕이 따사로운 어느 날이었다. 대구대 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있던 날, 유독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는 사람이 있었다. 58살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범식 씨와 아내 김봉덕 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아내는 세상 누구보다 환하게 웃었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모든 것이 당신 덕분이라고 학사모와 가운을 건네며 행복해했다.그는 조용히 지나온 10년을 떠올렸다. 47살에 대학 합격 통보를 받고 뛸 듯이 기뻐했던 날, 우여곡절 끝에 첫 수강 신청을 하던 날, 밤낮없이 공부에 매달렸던 날, 집으로 날아왔던 첫 성적표, 그걸 보며 활짝
서울시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버스 및 지하철, 케이블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컨설팅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 계약은 8월 31일 ㈜티머니와 보고타시 산하 통합 데이터 분석기관인 아가타가 체결했으며, 사업 기간은 ‘24년 1월까지다.현재 보고타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앞으로 지상철 및 경전철 등 교통수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고타시는 각 수단 간의 환승 등 유기적 연계를 위한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구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
“올해 하반기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2023년의 하반기가 이미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새해에 계획한 것들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계획을 일부 수정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바로 지금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말처럼, 아직 우리에게는 올해 넉 달의 시간이 남아 있다. 투머로우 독자 중 자칭 슬로 스타터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하반기 계획에 대해 물었다.(슬로 스타터 Slow Starter의 사전적 정의는,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부진하지만 경기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을 오늘 8월 31일에 볼 수 있다. 구체적인 시간은 8월 31일 10시 36분이다.한편,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2월 6일의 달(망 3시 29분)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둥근달 가운데 8월 31일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성경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아주 오래 전 고대 이집트 시대에 살았던 사람으로, 그의 아버지는 야곱이고 어머니는 라헬이었다. 야곱은 맏아들인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가로챘으며, 그로 인하여 형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가나안 땅에 있던 집을 떠나 밧단 아람(메소포타미아 북부, 현재의 터키 중남부 지역)에 있는 외삼촌 라반에게로 간다.야곱이 사랑한 라헬야곱의 외삼촌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첫째 딸의 이름은 레아, 둘째 딸의 이름은 라헬이었다. 언니인 레아는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었고, 동생 라헬은 곱고 아름다워서 남
오랫동안 필자는 교직에 몸담아 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교사로서의 열정과 능력의 한계를 강하게 느꼈다. ‘아! 교육이라는 것이 절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 그런데 ‘나로서는 안된다.’는 그 한계의 깨달음이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번에는 필자가 경험한 교단일기를 재구성해서, 최근 이슈가 된 학생 인권과 교권 대립에 대한 문제를 ‘교육가족’의 관점에서 살펴본다.언제부터인지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약 10여 년 전부터 학교 현장에서 ‘교육가족’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배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기량을 높이길 원한다.그런데 바순을 전공하고 있는 조승연 학생이 본지에 보내온 소개 글을 읽고 좀 의아했다. ‘바순 전공자가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로 해외봉사를 간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에티오피아에 가서 바순 연주를 하고 있을까?’ 그런 점들이 궁금해 화상 앱을 통해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그와 만났다.안녕하세요. 바순이라는 흔치 않은 악기를 전공하고 있네요.네, 저는 어렸을 때 먼저 비올라를 배웠어요. 중학생이 되면서 현악기가 저와 안 맞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굿뉴스월드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했다.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2023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의료봉사단에는 황효정 단장(모래시계 한의원 원장)을 비롯해 치과 소아과, 한방과, 산부인과 등 의사와 간호사, 약사, 보건의료계 봉사자 등25 명이 함께했고, 일본과 태국 의료진이 포함됐다. 8일부터 12까지 5일간 아비장 시내 초등학교에서 시행된 진료에는 현지인 6천여 명이 찾아와 진료와 함께 의약품 등 후원 물품을
정부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의료계와 지자체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시점은 오는 8월 31일 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지 청장은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역량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며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이유를 설명했다.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도 중단된다. 지 청장은 "일일 확진자 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