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버스 및 지하철, 케이블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컨설팅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계약은 8월 31일 ㈜티머니와 보고타시 산하 통합 데이터 분석기관인 아가타가 체결했으며, 사업 기간은 ‘24년 1월까지다.

현재 보고타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앞으로 지상철 및 경전철 등 교통수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고타시는 각 수단 간의 환승 등 유기적 연계를 위한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구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의 통합요금 및 무료 환승 제도 등의 정책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6월 23일, 보고타시 교통공사 트랜스밀레니오(TransMilenio) 부사장 및 데이터 분석기관 아가타(Agata) 사장 등 보고타시 대표단이 직접 서울시를 방문하여 구체적으로 사업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시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버스 및 지하철, 케이블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컨설팅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한 양국 관계자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버스 및 지하철, 케이블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컨설팅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한 양국 관계자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교통카드 시스템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및 친환경 교통수단과 관련한 교통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보고타시 대표단은 버스, 지하철, 도로 등 교통 및 소통 상황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토피스(TOPIS)에 방문하여, 서울시의 교통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아가타의 마뉴엘 리아노(Manuel Riaño) 사장은 “토피스에서 수집하고 생성한 빅데이터를 교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책에 활용하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앞으로 배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4년 보고타시의 혁신적인 BRT(버스급행체계)시스템을 본받아 버스중앙차로 제도를 시행했고, 2011년에는 서울시가 교통카드 시스템을 보고타시에 수출하는 등 활발하게 교통정책 교류를 이어온 바 있다. 이번 사업 추진을 계기로 보고타시에 서울시의 선진교통정책을 수출할 기회를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정책 수출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서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여 해외 도시들이 겪고 있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더 나아가 매력특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서울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민간 기업이 활발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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