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영은 나는 뉴질랜드에서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얼마 전에 ‘아버지와 가까이’를 주제로 에서 진행한 북콘서트에 참석했는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나도 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나는 오랫동안 아버지를 향해 마음을 닫고 살았다. 아버지가 두려운 존재였고 아버지의 행동 하나하나가 싫었다. 아버지를 증오했지만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는데, 그토록 미워하게 된 계기를 생각해 보면 그리 특별한 건 아니었다. “나는 때릴 테니 너는 숫자를 세라”나는 어렸을 때부터 좀 독
몇 년 전, 초등학생 10여 명과 함께 뉴욕을 한 달 간 여행한 적이 있다. 그 아이들과 지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기저귀를 갈아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였다. 마냥 참을 수만은 없어서, 여행 기간을 서로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아이들에게 작은 ‘마음 훈련’을 시작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단체생활에서 꼭 지켜야 할 일들을 설득력 있게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행동이 개선되면 칭찬하고 과자 등으로 보상했다.지켜야 하는 일들은 예를 들면, ‘규칙1. 자기 쓰레기는 바로 휴지통에 버리되 분리
사람은 사고해야 한다. 사고해 보면, 1차적인 생각보다 2차적인 생각이 낫고, 2차적인 생각보다 3차적인 생각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옛날 우리가 어렵고 가난할 때에는 밥을 먹고 살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했다. 요즘은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잘 먹고 살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만 갖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1차적인 생각보다 2차적인 생각을, 2차적인 생각보다 3차적인 생각을 하면 할수록 삶이 더 좋아지는데도 요즘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왕의 권위를 세울 것인가, 신하들
신기루란 빛이 굴절하여 물체의 실제 위치가 아닌 곳에 상이 맺히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지표면과 대기층의 온도 차이가 클 때 생기는데, 주로 기온이 아주 높은 사막이나 추운 극지방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막의 경우,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와 대기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충돌하면 빛이 굴절돼서 하늘과 땅 위에 있는 나무가 반사되어 뒤집혀 보입니다. 그렇게 뒤집힌 하늘과 나무가 멀리서는 물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오아시스라는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지표면이 차갑고 대기가 뜨거울 때에도 신기루가 발생합니다. 북극해
우리 아버지는 많은 재산이나 눈에 보이는 좋은 것은 주시지 않았지만, 내게 깊은 평안과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다. 자기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도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가정의 소중함과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기 바란다. 전쟁으로 동생 셋을 잃은 아버지, 그 얼굴엔 늘 슬픔이 서려 있었다우리 아버지는 내가 아들을 낳은 해인 1974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나이가
몇 년 전, 세계적인 미용회사 ‘도브Dove’에서 제작한 광고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광고에서 도브는 FBI에서 16년을 근무한 몽타주 전문가를 초빙해 여성 7명의 몽타주를 그리게 했다. 여성들의 실제얼굴은 전혀 보여주지 않은 채 얼굴에 대해 묘사하는 말만 듣고 몽타주를 그리게 한 것이다. 그런데 그 방식이 독특했다. 한 번은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묘사하는 말을 듣고 몽타주를 그리고, 또 한 번은 제3자가 그 여성의 얼굴을 묘사하는 말을 듣고 몽타주를 그리는 식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제3자의 묘사를 듣고
내 나이 58세다.적지 않은 나이의 아저씨다.그런데 문제는, 내가 한 번도 나이 많은 아저씨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어쩌다 대학생들이 ‘아저씨!’라고 부르면 나는 깜짝 놀란다.그들처럼 나도 젊은데 말이다.내가 아저씨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그것은 나를 이끌어주시는 스승 때문이다.일흔넷의 스승은 지금도 전 세계를 마당 밟듯 뛰어 다니신다.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고, 쉬지 않고 일하신다.스승의 삶을 가까이서 보면내 나이가 많다고, 힘들다고 불평할 수가 없다.그리고스승께서는 아직도 나를 책망하신다
정치든, 사업이든 상대의 마음을 얻어야 성공합니다. 마음을 여는 것은 수학 공식이나 법조문처럼 잘 외우고 많이 알아야 가능한 게 아닙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자동으로 생각도 변하게 됩니다. ‘하지 마라’는 조언보다 마음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우리의 인생이 바뀌는 데 반드시 커다란 사건이 생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작은 일에서 마음의 변화가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마음이 흘러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제부터는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지식으로만 알지 말고, 내 마음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름을 딴 독특한 콘셉트의 핫도그로 크게 성공한 이영철 사장. 한때 사업에 실패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만큼 마음이 내몰리기도 했다. 지금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해 전처럼 활기차고 행복하게 산다는 그를 만났다. 영철버거를 시작하신 지도 벌써 만 17년이 되었습니다.시골에서 11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무작정 상경해 공장, 중식당, 막노동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2000년에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리어카 한 대를 놓고 핫도그 장사를 시작했어요. ‘영철버거’의 시작이었지요. 고대라면 우리나
말로는 상대를 ‘사랑한다, 존경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마음으로는 그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것을 진정한 사랑이요, 존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마인드강사 김기성이 전하는 행복한 삶의 비결인 경청과 반격의 마인드를 소개한다. 존경하지만 말은 듣지 않는다?저는 전 세계로 마인드강연을 하러 다닙니다. 때로는 마인드강연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합니다. 한번은 유럽 마인드강연 대회에서 칭기즈 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참 인상 깊어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몽골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칭기즈 칸이라고 합니다. 몽
마사이 결혼식의 덕담, ‘평생 딕딕처럼 살라’“두 사람은 저 들판을 늘 함께 다니는 딕딕처럼 평생 함께하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마사이 부족 전통 결혼식에서 덕담을 내놓는 마을 원로의 이야기 중에 금방 이해되지 않는 단어가 있었다. 옆에 앉은 현지인에게 ‘딕딕’이 뭐냐고 묻자, 토끼보다는 크고 사슴보다는 작은 영양small antelope이라고 했다. 도대체 어떤 동물이기에 이제 막 결혼을 한 신혼부부에게 본받으라고 하는지 무척 궁금해졌다.나는 케냐의 마사이 마라 끝자락 인근 마을에서 살았던 덕에, 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야생
고립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강하게 밀고 들어오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중요한 문제 앞에서 냉정하게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따라 결정합니다.‘난 안 돼. 죽어야 해’하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마음이 기울어져버립니다. 이제부터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실화라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남북한이 싸우면서 수많은 군인들이 죽어갔습니다. 전쟁이 한창일 때 미국 LA 근교에 한 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12시가 가까웠는데 ‘따르릉 따르릉’ 하고 그 집에 전화가 왔습니다. 부인이 전화기를 들었습니다.“여보세요?”“엄마, 저
마약까진 아니더라도 뭔가에 취해 있으면최근 동남아 어느 국가 내무부의 요청을 받아 교도소 마인드 교육을 하고 왔습니다. 수감자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였는데 ‘왜 이렇게 마약범죄자들이 많을까?’ 내심 궁금했습니다. 내무부 국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그 나라 경제가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기본 욕구도 같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니 강도짓도 해야 하고 마약 살 돈을 얻기 위해 별의별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교도소는 어느새 마약범죄자들로 과포화 상태가 되었습니
영업 경력 30년차인 필자는 남들이 뚫기 힘들다는 거래처를 볼 때면 오히려 묘한 승부욕이 더 샘솟는다. 또 실제로 거래를 성사시킬 때 느끼는 보람은 도전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업계의 베테랑으로 자리를 굳히기까지 그가 현장에서 배운 5가지 도전의 마인드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우리는 삶 속에서 늘 좋은 의미의 변화를 꿈꿉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다를 것 없는 내일을 살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날마다 성장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것이 모두의 공통된 희망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변화를 가져오려면
부담스러운 일이 싫어서 고립되어 사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를 과신해서 남과 교류하지 않으면서 고립된 삶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똑똑해. 나는 잘났어.’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해도 ‘네가 뭘 안다고?’ 하며 마음을 닫기 때문에 고립된 상태로 지냅니다. 애완견과 사는 미국의 독신녀들오늘 이 세상에는 도쿄나 뉴욕이나 서울이나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 수천만 명이 모여 살면서도 마음이 고립되어 혼자 떠있는 섬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마음이 심약한 사람들은 부담스러운 일을 해내는 것 자체를 꺼립니다.
케냐에 있는 우리 회사에는 아보카도 나무가 한 그루 있다. 마당을 정리하면서 작은 아보카도 묘목을 볕이 잘 드는 자리로 옮겨 심었는데 무럭무럭 잘 자랐다. 올해 열매를 수확하나 싶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잎사귀가 말라가더니 커가던 열매가 속절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지? 건기라서 그런가?’ 머뭇거리다 그만 손써 볼 시기를 놓쳤고 결국 나무를 베어내려고 하는데 직원들이 한사코 나무뿌리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땅을 파고 뿌리를 살펴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다. 그러자 더욱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아버지의 마음은 조금 느꼈지만 평소에 사이가 어색하고 소통이 되지 않아요 Q 저희 아버지는 경상도 남자여서 그런지 마음의 표현을 좀처럼 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아버지가 한번은 포켓몬GO를 하시며 저에게 게임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웬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와 공감대를 만들어 보려고 하신 거였습니다. ‘아버지가 나에게 관심이 있긴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여전히 아버지와 사이는 어색합니다. 대화가 되지 않고, 특히 아버지 방식대로 하면서 화를 내시면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와 대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씨. 그도 처음에는 ‘나에게는 못 오를 산이 없다. 바위산이든 설산이든 도전하겠다!’는 의지와 욕심이 앞섰습니다.하지만 8천 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고봉에서 죽을 고비와 인간의 한계를 넘나들면서 그가 배운 것은 ‘모든 부분에서 자신을 낮추고 순리적으로 풀어가는 지혜’였습니다. 말 그대로 고행자, 수도자와 같은 사고와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본지에 소개되었던 엄홍길 대장의 인터뷰 기사를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대하는 참 지혜에 대해 생각해 보았
사람들은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합니다. 드러내 놓고 말하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나는 이런 면에서 남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구석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평등’을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선거에 출마해 평등을 부르짖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로는 평등을 원하지만 마음에서까지 갈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남보다 더 잘 살고 좀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길 원하며, 내 아들이 남의 아들보다 더 성공하기를 바라지, 결코 평등하길
마사이족 언어로 ‘끝없는 평원’을 뜻하는 세렝게티Serengeti는 탄자니아 북부에서 케냐 남서부에 걸쳐 있는 드넓은 초원이다. 면적이 서울시 크기의 50배에 해당하는 3만 평방킬로미터로, 이 광활한 들판에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우리네 사회처럼 복잡한 관계와 양상을 보이며 살아가고 있다. 세렝게티 초원을 사파리용 지프차로 누비다 보면 얼룩말이 연출하는 ‘야릇한 포옹’이 눈에 곧잘 띈다. 얼룩말 두 마리가 서로 목을 어긋 맞대고 서 있는 모습은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초식동물인 얼룩말은 탄자니아 세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