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영어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어는 직장에서도 필요하지만, 외국인과 소통은 삶의 반경을 넓혀주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은 예나 지금이나 뜨겁다.기자는 10년 전에 미국으로 해외 봉사를 다녀왔다. 한 친구가 캐나다로 유학 가서 영어를 배우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부러워, 그와 비슷한 경험을 선택한 것이 해외 봉사였다. 미국에서 지내는 일 년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다. 특별히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진 교육시스템을
더불어 행복해지는 길을 한결같이 걷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사무실을 찾았다. 여러 대의 세탁기, 가지런히 놓인 청소 도구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곳을 지나니 다른 공간이 나오고, 사무실 중간에 놓인 탁자 주변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간단히 인사를 마치고 “다 이곳 직원이신가요?”라고 묻자, 한 사람이 “이 사무실을 쓰는 30명이 다 사장이에요(허허)”라고 대답했다. 이 사무실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사무실을 처음 열었다는 인터뷰의 주인공 임병철 씨를 만났다.
영어, 나는 할 수 없어중학교 시절부터 영어는 나에게 ‘외계어’ 그 자체였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이해가 안 되었고, 쉬운 단어조차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몰랐다. 아무리 공부해도 영어 점수는 항상 하위권을 맴돌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는 더더욱 어려워졌고, 나는 아예 ‘영포자’가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공부해봤자 영어 과목은 점수가 안 나오니까 다른 과목에 집중해 공부했다.그리고 ‘나는 영어가 필요하지 않아. 못 해도 살아가는 데 지장 없어!’라며 나 스스로를 정당화했다. 그리고 영어를 못 해도 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마라도나가 이끄는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첫 출전한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카메룬 국가대표팀 ‘불굴의 사자들’은 그 대회에서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한다.무누나 푸튜 청소년 · 시민교육부 장관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날은 카메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거둔 첫 승리의 날이었으며, 그 승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막힌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카메룬 정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향해 가고 있는 시대에, 기업의 평균 수명은 아래로 곤두박질하고 있다. 컨설팅 그룹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평균 수명이 1935년에 90년이었는데 1975년에는 30년, 1995년에 22년, 2015년에는 15년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제 기업들은 앞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존책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 불안정한 생태계 속에서도 굳건히 나아가는 기업들이 있다.그중 하나가 올해 6월로 창사 31주년을 맞는 범한산업(주)이다. 소비재 생산 기업이 아니라서 대중에겐 낯선 면이 있으나, 미래 먹
지난 4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청각장애인 수술 기금 마련 음악회’가 열렸다. 그날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씨가 협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다. 한수진 씨도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가 안 들리기에, 그 음악회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음악회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곡으로 꼽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를 연주했다. 연주회 중간에, 자선 음악회 수익금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청각만 회복된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음악으로 마음까지 치유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주회가 지닌 사회
굽은 허리, 손마디가 다 튀어나온 손가락, 흙이 잔뜩 묻은 장갑과 팔 토시, 가까이 다가가면 나는 땀이 섞인 흙냄새. 나는 우리 친할머니를 시골 할머니라고 부른다. 내가 할머니를 이렇게 부르게 된 이유는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평생을 시골에서 사셨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우리 가족이 명절을 보내고 다시 서울로 올라갈 때면 항상 손수 농사를 지은 쌀, 고춧가루, 고구마, 마늘, 딸기잼, 김장 김치 등을 차 트렁크가 꽉 찰 때까지 아낌없이 주셨다.체감 온도가 40도에 다다르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할머니는 농기구가 든 바구니를 한 손에
오봉산 자락에 자리한 고봉중.고등학교를 찾아갔다. 넓은 운동장을 걸어 들어가면서 주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넋을 놓고 둘러보았다. 사람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도 없고 나올 수도 없는 곳이지만, 햇볕과 바람은 마음껏 드나들며 꽃을 피우고 라일락 향기를 사방에 날려주고 있었다. 건물 2층 원장실로 올라가니 바깥 풍경처럼 밝은 얼굴로 성우제 원장이 일행을 맞아주었다. 인사가 오가고 명함을 건네고 자리에 앉자, 마치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낸 지인처럼 금방 이야기의 물꼬가 터졌다. Q. 입구에 고봉중고등학교라
통역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이은성 씨는 취업 대신, 아프리카 케냐로 목적지를 정했다. 해외봉사를 했던 케냐로 다시 돌아가 당시 받았던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해외봉사 다녀온 지 8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은성 씨에게 그 빚의 기억은 조금도 바래지 않았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케냐로 가는 길, 그는 자신의 바람대로 그 빚을 다 갚았을까? Q. 서른 살에 제대하셨어요. 취업을 놓고 조급해진 마음도 있었을 것 같은데, 케냐 행을 선택하는 데에 고민은 없었나요?케냐로 해외봉사를 다녀오고 나서 제 머
지난 3월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 296종을 통과시켰다.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리게 됐다. 4월 27일에는 일본 정부가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후 처음 발간한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 및 국제법상으로 명백하게 일본 영토”라며 “한국이 국제법상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나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아프리카의 마지막 왕정 국가, 이런 수식어들의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내륙 국가 ‘에스와티니’이다.어진 군주가 다스리는 태평한 시대를 태평성대太平聖代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태평한 시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왕이 얼마나 훌륭한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들이 왕을 보필하는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음피와 들라미니 왕자는 선왕先王인 소부자 2세Sobhuza Ⅱ의 손자이다. 에스와티니에서는 선왕의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가도록 진주뉴스(발행인 송창순)와 한마음마인드교육원(원장 전봉숙)은 ‘제1회 투머로우 독후감 공모전’을 공동 주최하였고, 지난해 12월에 시상식을 가졌다. 공모전에 총 121편의 원고가 접수되었고, 그중 최우수상 수상작을 여기에 소개한다.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을 지날 때 가끔 던지던 질문입니다.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전적 뜻으로는 제가 만족하는 이 질문의 답을
올해 83세인 이종열 조율사는 피아노 조율 부문 대한민국 명장 1호다. 그는 지난 65년간 ‘피아노 조율’이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사람들은 그 정도 오래 했으면 눈감고도 조율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그에게 묻는다. 대답은 단호하다. “쉬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지금 제 나이가 여든이 넘었는데 작년보다 올해, 어제보다 오늘이 더 발전하고 있어요.” 그가 같은 일을 오래 하고 있으면서도 날마다 새롭게 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현재 전속 조율사로 근무하는 예술의전당에서 그를 만났다. 인터뷰 일정 잡기가 쉽지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예상치 못했던 ‘처음’을 맞아야 했다. 김정윤 씨 또한 코로나로 사업이 어려워져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올해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전주시 곳곳을 다니며 견과류 제품을 소개하고 거래처를 확보해 물건을 납품하는 일이다. 낯선 일을 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불안할 텐데, 그는 어디를 가든지 ‘우리 제품을 알아보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믿음으로 사람을 만나며 즐겁게 일한다. 업종 전환 두 달 만에 고정 거래처 150군데를 확보했다는데, 그에게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 혼자
김보혜 씨의 아침은 조금 이르게 시작된다. 두 달 전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 전까지 공부를 한다. 올해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2년 전 적막한 방안에 앉아 썼던 일기를 이따금 읽어 보는데, 요즘 잠을 줄여가며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즐거워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때와 너무 달라 신기하다고 한다.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던 날, 인터뷰를 하려고 작은 벤치에 마주앉은 그는 자주 밝은 웃음보를 터트리고 가벼운 농담으로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런 유쾌한 그에게 담긴 사연이 무엇일지 더욱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는 그 대륙에서 선진국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 나라의 중심에는 최대 도시이자 경제 수도인 아비장Abidjan 시市가 있다. 2년 전 한국을 방문한 로베르 뵈그레 맘베Robert Beugré Mambe 아비장 시장과의 만남이 인연이 되어, 아비장 시청사에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그러나 인터뷰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맘베 시장은 3월 6일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느라 유난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고, 두 달이 조금 넘는 기다림 끝에 3월 11일 약속이 잡혔다. 약간의 긴장감이 맴
1인의, 1인에 의한, 1인을 위한 방송이 익숙한 지금은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이다. 이젠 누구나 혼자서도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송할 수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딘가에선 수백 명이 수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최고의 영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그걸 보기 위해 시사회 앞자리와 본방 사수의 열정 또한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어느 때보다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요즘, 엣지 있는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촬영감독 박기현을 만나 본다.김포에 위치한 박기현 감독의 사무실로 향하는 길에, 기자는
최근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 위기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희망도 잃고 있다. 이런 가슴 아픈 뉴스를 접할 때면 그 슬픔에 공감하면서도 ‘절망, 여기가 마지막일까?’라는 생각이 든다.‘종이 잡지’ 또한 타격을 크게 입은 분야 중 하나이다. 1997년 IMF 사태 때 해외에 잡지 수출을 시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사)한국잡지협회 정광영 회장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눈이 펄펄 내리던 1월의 어느 날, 여의도에 위치한 잡지협회 건물에서 그분을 만났다. 출판사 건축세계(주)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사진에서 보았을 땐 근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부터 문방구에 가는 게 제 하루 일과였어요. 문방구 문을 열면 제 세상이 펼쳐졌거든요.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문구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막연히 나도 이런 걸 만드는 사람이 돼야지 생각했어요.”초등학생 시절부터 예진 씨의 팬시 사랑은 남달랐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내 길이란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등등의 이유를 대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녀도 그런 순간들마다 꿈에서 돌아서려 했지만 선물처럼 찾아온 특
수학교육을 전공한 김재일 씨는 임용고시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2019년 1월, 위드림은 부산 수영구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람들은 취미생활을 하고 싶어서, 고민이 있어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위드림을 찾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고, 취미생활과 더불어 친구를 사귀고, 위로를 얻는다.위드림wedream은 어떤 곳인가요?위드림은 청년들이 공통된 취미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이는 소통 커뮤니티입니다.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인 취업, 퇴사, 인간관계, 사랑 등을 비롯해 취미생활인 영화, 독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