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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영은 사람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합니다”범한산업㈜ 정영식 대표
전연주 객원기자 | 승인 2021.06.04 08:44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향해 가고 있는 시대에, 기업의 평균 수명은 아래로 곤두박질하고 있다. 컨설팅 그룹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평균 수명이 1935년에 90년이었는데 1975년에는 30년, 1995년에 22년, 2015년에는 15년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제 기업들은 앞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존책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 불안정한 생태계 속에서도 굳건히 나아가는 기업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올해 6월로 창사 31주년을 맞는 범한산업(주)이다. 소비재 생산 기업이 아니라서 대중에겐 낯선 면이 있으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업계에선 이미 부러움의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초고압 공기압축기 시장에서 국내 1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엔 수소 연료전지로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범한산업(주) 정영식 대표를 만나 그의 삶과 경영 철학에 관해 들어본다.

정영식 대표는 1990년 범한산업㈜으로 창업해 지금은 ㈜범한, 범한모터스서비스㈜, 범한케이블앤시스템즈㈜(베트남),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등 6개의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지난해엔 서울 마곡동에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범한기술원을 준공했다.

Q. 대표님, 반갑습니다. 만약에 대학생들이 범한산업 공장에 견학을 온다면 회사 제품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저희 회사가 주력해서 만들고 있는 제품은 초고압 공기압축기입니다. 이 기계는 공기를 압축 생산해서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서 공압 에너지를 공급해주는데, 거대한 선박이나 해군 잠수함, 발전 플랜트, 항공우주 분야에 주로 사용됩니다. 최근엔 지구 온난화와 화석연료 고갈을 막아줄 수소연료전지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한국엔 없지만 베트남에 세운 케이블 공장에서는 선박용 전력용 및 산업용 전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물건들이 라면이나 운동화처럼 익숙한 종류면 견학하는 재미가 더 있을 텐데, 육중한 기계들이 대부분이라서 공장을 둘러볼 때 별 흥미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이런 전문 분야의 사업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집니다.

1990년도에 창업을 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조선造船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배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했는데, 문제는 부속품이 모두 수입품이고 기술력도 비용을 내고 외국에서 사다 쓰는 상황이었어요. 배의 껍데기만 국산이었습니다. 해외에서 기술을 사다 만들면 당장은 쉽지만, 빌려 쓴 것이니까 일정 기간이 되면 원천기술을 돌려줘야 합니다. 남의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미래가 없는 일입니다.

지난해 서울 마곡동에 들어선 범한기술원. 수소 산업의 인재들이 모인 곳이다.

저는 우리의 국산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박 부품 중 가장 대표적인 공기압축기를 직접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사업은 대기업이 하기엔 시장 크기가 작고, 그렇다고 중소기업이 선뜻 뛰어들기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합니다. 다행히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기술자입니다. 연구도 하고 생산도 하면서 경영까지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공기 압축기 국산화를 목표로 부산에 회사를 작게 차렸습니다.  

이런 틈새시장을 찾아 시작한 사업이 처음부터 순탄대로는 아니었다. 매출은 없고 직원들 월급날은 두려울 만치 빨리 돌아왔다. 그는 3년간 적자를 버텼다. 1995년, 드디어 손익분기점을 넘은 회사는 IMF 시절에 창원으로 확장해 갔고, 2009년에는 지금 본사가 있는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Q.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셨는데 힘든 과정과 어려운 고비가 많으셨겠지요? 그런 위기에 맞서오신 대표님의 경영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회사를 운영해 오면서 그런 일들이 왜 없었겠습니까? 회사 내부의 고비일 때도 있었지만 우리 의사와 상관 없이 외풍도 많았습니다. 저는 젊다는 패기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회 경험이 부족해서 시행착오를 꽤나 겪었습니다. 재정 위기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업에 대한 나의 포부를 그대로 믿어준 사람들, 즉 가족, 투자자, 직원들과 연결된 강한 신뢰가 위기를 이겨낼 힘을 주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회사의 경영철학도 신뢰 그것 하나입니다. 회사가 고객들에게 주는 신뢰, 또 직원들이 회사에 가지는 신뢰, 또 회사가 조직에 대해 갖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 이런 것들이 우리 회사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입니다. 그것이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철학을 다져가면서 그렇게 살아갈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993년 국산 기술로 만든 고압 공기압축기의 첫 모델. 수입품에 의존하던 시장에 ‘made in Korea’이름을 당당히 새길 수 있게 되었다.

Q. 범한산업의 31년 역사는 대표님의 인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어린 시절은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저는 경상남도 의령에서 5대 종손으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중학교 입학 무렵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가 안 계신 집안에 단란함은 사라지고, 소년 가장이라는 책임감만 남았습니다. 종손은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 걸로 알던 시절이었어요. 하지만 ‘사람은 배워야 한다’며 어머니가 우리를 데리고 마산으로 이사를 하셨어요. 그 교육열 덕분에 마산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습니다.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어요. 당연히 서울로 대학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홀어머니의 장남인 저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국비 장학금이 가능한 해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선택했습니다.

Q. 공학도였는데 지금은 여러 개의 회사를 이끄는 경영인의 길을 걷고 계시네요.

대학에 들어가서 한때 노느라 옆길로 샜지요. 학점관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졸업할 때쯤 정신을 차려보니, 학점이 대학원 진학에도 부족하고 연구소 취직하기에도 불안한 수준이었어요. 방황의 시기였죠. 학점 때문에 원하는 곳에 갈 수가 없었어요. 결국 조선기자재를 취급하는 회사에 입사했는데, 직장인의 삶은 제게 맞지 않은 옷과 같았습니다.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4년차가 되었을 때 그냥 사표를 냈습니다. 젊었을 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자며 사고를 친 것이죠. 그때 제가 스물아홉이었습니다.

연료전지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범한산업은 장시간 수중 운행에 적합한 해군용 수중연료전지를 개발해내고 있다.
2018년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거행된 장보고Ⅲ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장면. 범한의 수소연료전지가 국내 최초의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되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창업을 해보려고 공부하면서 미래 사업 계획을 구상했습니다. 마침 정부가 창업을 장려 지원하던 때라서, 창업투자사들이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업계획서를 여러 창투사에 제출했고 운 좋게 투자를 받아 범한산업 간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인생이 뜻밖의 방향으로 가서, 지금 되돌아봐도 내가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학교 동창들도 ‘네가 사업하는 것이 신기하다’고들 말합니다. 인생이 꿈대로 꼭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어릴 때 꿈은 연구소에 틀어박혀서 혼자 연구하고 몰두하는 거였거든요. 그게 제 성격에도 맞는데 지금 이렇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영식 대표는 회사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업가 정신이 창조와 도전이라고 본다. 다른 기업의 뒤를 따라가는 길엔 새로운 기회가 존재하지 않는다. 공기압축기 국산화라는 첫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는 해외 제품을 역설계로 분해하고 다시 연구하면서 자체 기술력을 갖춰나갔다. 그는 한번도 현실에 안주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머무는 것은 곧 퇴보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그의 도전 정신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수소전지 사업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Q. 요즘 수소연료전지가 뜨거운 관심사인데, 이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산업의 흐름이 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한 전 인류의 과제이기도 하지요.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이 중요한 건 아실 겁니다. 친환경 에너지의 세 가지 축은 빛과 바람과 수소로,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수소 에너지에 관심이 몰리는 겁니다.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를 역으로 활용해 이미 있는 수소를 산소와 결합시킵니다. 그래서 전기를 만드는 장치가 수소연료전지입니다. 물밖에 배출되는 것이 없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소음이 적습니다. 게다가 수소연료전지는 부피가 작아 공간 확보가 쉽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 가능합니다. 쉽게 설명드리려고 했는데 이해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공학도 출신의 정영식 대표는 지금 경영자의 자리에 있지만, 연구원, 기술자, 생산자 역할의 중요성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Q. 네, 이해됩니다. 어떻게 수소 경제 시대의 도래를 미리 알고 기존 사업과 완전히 다른 이 분야에 진출하셨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표님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산업의 흐름이 친환경으로 가고 있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쪽 방향으로 바뀔 것을 미리 예측할 만한 식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대기업이 포기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양수받았고 우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벌써 6년 전 일이네요.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무궁무진합니다. 향후에 에너지의 상당분을 수소가 대체할 경우, 우리는 수소 자동차나 수소 선박, 스스로 날아가는 드론 등에 우리 기술을 접목해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이 엄청 많습니다.

Q. 새로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 함께 일할 직원도 더 필요할 텐데, 채용시 중시하는 기준이 있습니까?

사람을 한 면만 볼 수 없으니 기본적으로 역량, 스펙, 살아온 이력을 다 참조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인성人性입니다. 요즘 대세인 개인주의가 조직 문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저는 팀워크가 더 중요하고 사람과 조직간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사람의 인성이 팀의 소통과 인화人和를 가능케 해주는 힘입니다. 젊은이들 보기엔 제 의견이 보수적이겠죠?(웃음) 회사 초창기엔 직원들과 회식도 자주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눴어요. 하지만 지금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같이 점심을 하면서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만, 되돌아보면 우리 모두가 소통이 부족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아내의 내조는 절대적이다. 회사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정 대표를 대신해 아내가 집안일을 다 돌봐줘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 사진은 부부가 함께 자원봉사 서포터즈로 참여한 모습이다.

Q. 소통이 부족하다보니 요즘 사람들의 고립감도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온라인으로 정보와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인데 거기서 얻은 지식들이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코로나로 당장은 어렵겠지만, 온라인 영역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만나 교감하면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삶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지만 제 생각과 너무 다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요즘 젊은이들이 지식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점점 취약해지고 있어서 그게 걱정이 됩니다.

저는 시간이 될 때마다 어린이재단이나 청소년 관련 스카우트연맹에서 봉사를 합니다. 거기서도 한결같이 하는 고민이, 요즘 청소년들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배려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문제를 같이 풀어 나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기 수련도 하고 동료애를 느끼면서 공동의 목표를 갖게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런 활동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어요. 청소년들도 게임에만 몰두하고, 자연에 나가서 호연지기를 기르고 동료들과 도전해보는 일을 시도해보지 않습니다. 학생들뿐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도, 부모님들도 이런 활동에 별 중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저는 젊은 세대들에게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꿈도 키우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역할은 자기 세계 속에서만 사는 아이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야외활동을 권장하고 마산 지역의 야구 부흥을 이끌기 위해 2016년에 처음 개최한 범한배 중학교 야구대회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009년 경남관악단 창단 때부터 정 대표는 문화예술인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창업 초기, 그는 회사 성장만 보고 달렸다. 힘든 지난 날을 운운하는 건 사치였다. 주변을 둘러볼 틈이 없었다. 회사가 기술력을 확보하고 그 분야 정상에 오르면서 정 대표는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어려운 사람들이 많구나.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없구나!’ 그는 기성세대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사회봉사를 해야겠다고 정했다. 그렇게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은 이웃 주민부터 사회적 약자, 장애인, 사회복지시설로 이어졌고, 문화 후원을 통해 지역의 예술인들도 돕고 있다. 2016년부터는 범한배 중학교 야구대회를 전국 규모로 열고 있다.

Q.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이유를 말씀해주십시오. 

사업 초창기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출장을 갔다가, 마린스키 극장에서 ‘마농’ 발레를 관람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관객을 울고 웃기는 공연을 보면서 돈으로도, 기술로도 할 수 없는 치유의 힘을 경험했습니다. 그때 문화예술인들을 후원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물질의 풍요를 이뤘지만 그것이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경남 메세나협회와 손을 잡고 기부와 후원으로 작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창원시 봉암동에 자리한 범한산업 건물은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육지에서 보면 외진 땅끝 같아도, 시각을 달리하면 바다로 향하는 최전방의 출발점이다. 그곳에서 정 대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망망대해를 개척하며 30년을 넘게 달려왔다. 이제 그가 걸어온 시간들은 미래의 에너지를 찾아가는 길이 되었다. 그는 앞으로의 30년도 성실히 계속 나아갈 것이다.

전연주 객원기자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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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인숙 2021-06-14 15:35:51

    범한산업(주) 정영식대표의 글을 읽으면서 신뢰를 바탕으로한 경영철학,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에너지 산업, 틀에 박혀 안주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안타까움. 누가 뭐라하지도 않았는데 대표님은 청소년의 문제가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느껴서 사회적 약자, 장애인, 지역문화예술인까지 챙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시는 맘을 생각하니 따뜻해지고, 이 사회에 생각이 있는 어른 한 사람을 만난 것 같아 감사했고, 내가 돈이 좀 있다면 이 회사에 투자하고싶다는 맘이 들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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