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방황의 시기가 있다.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순간 말이다. 그럴 땐 잠시 멈춰 내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이상하게도 쉼표가 어색하다. 그때마저도 더 빨리, 더 높이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만 같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2년 6개월 동안 자원봉사를 한 문은영 씨도 그랬다.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그는 해외로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애초 예상했던 ‘1년’보다 더 긴 시간을
익히 들어온 이스라엘 성지순례. 예수님의 생애를 곳곳에서 돌아볼 수 있고, 오랜 세월 침략과 쟁탈로 점철된 흔적들을 찾아낼 수 있는 유대인의 나라.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그곳을 다녀왔다. 직접 가서 본 이스라엘은 생각보다 낙후된 부분들이 많았다.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정돈되지 않은 거리의 모습이, 이곳 이스라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쳐갔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사막과 험준한 골짜기로 이뤄진 척박한 땅이면서도, 호수와 바다도 있어 오아시스 같은 낙원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막화로 빛바랜 식물들, 오직 돌로만 쌓아 만든 연
인도에서 돌아온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몸은 한국에 와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인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을 다닐 때면 사람을 콩나물시루처럼 빽빽이 태우고 차 문은 절대 닫지 않는 인도 기차가, 철판을 덕지덕지 붙인 인도의 고물 버스가 떠오른다. 그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인도의 냄새와 분위기도 느껴지는 듯하다.나는 16살에 인도 뭄바이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6년간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대학은 한국에서 가기로 정해 다시 인도 생활을 정리했다. 인도는 내게 ‘영어’와 ‘학교 졸업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이스라엘에서도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으로 민간외교 활동을 펼쳤다.지난 3월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레타 알레무 네가(Reta Alemu Nega) 주 이스라엘 에티오피아 대사, 리디아 오 아마테(Lydia O. Amartey) 주 이스라엘 가나 대사 등 이스라엘 주재 각국 대사들과 만났다.이스라엘 주재 각
성큼 다가온 가을이다. 추석이 지나자마자 코끝으로 느껴지는 공기는 차갑고, 하늘은 파랗고 높다. 이 계절이 오면 이상하게 산을 오르고 싶다. 평상시엔 산을 즐겨 찾지 않음에도 말이다. 예전엔 울긋불긋 단풍이 가을산의 대명사라고 여겼는데, 등산이 취미인 친구에게 물으니 지금은 은빛으로 물든 억새밭을 가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명성산을 직접 올라보기로 했다. 그 길에 20년 넘도록 등산을 해온 최재범 씨가 동행했다. 등산크루 ‘귤’의 모임장인 그와 등산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산행을 시작했다.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를 취재하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는 이 음악학교는 각종 음악 콩쿠르에서 상을 받으며, 음악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과 외국어 교육도 집중적으로 가르쳐, 실력과 인성을 함께 겸비하는 음악인을 양성해내고 있다. 선생님과 학생이 공부하는 학교로 찾아가 본다.지휘자 선생님세르게이 스보이스키Sergey Svoyskiy 한국에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제 스승이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외출이 기지개를 켠 지 얼마되지 않았다. 기자 역시 오랜만의 휴가로 여행을 떠날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고, 목적지를 강릉으로 선택했다. 사실 강릉을 고르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산은 산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있는 강릉은 오랫동안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강원도 개발 붐으로 문화공간도 늘고, 관광객들도 많아서 북적북적한 감이 있지만, 확트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엔 강릉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여름뿐만 아니라 선선한 가을에도 가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났다.저 푸른 초원 위에
제주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의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이 추석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인 9월 12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지난해 4월 23일 개막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은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서양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20명의 작품 500여 점을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해석한 몰입형 예술 전시다. 전시는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의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눈부시고 감각적인 명작을 빛의 물감으로
연간 300만 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던 서울 야간명소의 대명사 ‘한강 야시장’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서울시는 오는 26일(금)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한강 등지에서 열리던 야시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이자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등으로 뽑힐 만큼 인기있는 행사였지만, 코로나19로 약 3년간 제대로 열리지 못해 시민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올해는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의 이름을 따서 ‘한강달빛야시장’이
#강연 마음의 세계를 보다월드캠프를 들여다보면, 모든 프로그램들이 ‘마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다. 성경에 나타난 지혜를 바탕으로 ‘사고력’ ‘자제력’ ‘교류’를 핵심 가치로 가르치고 있는 그는, 치열하게 급변하는 경쟁 사회 속에서 자신의 내면 세계인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그 강연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인생의 참된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고 삶의 분명한 목적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를 얻는다.또한 사회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리더
중부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침수와 지하철 운행 중단,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9일 오전 6시 현재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서울 421.0㎜ 옥천(양평) 392.0㎜ 산북(여주)㎜ 385.5 경기광주 385.5㎜ 등이다. 청일(횡성) 236.0㎜ 시동(홍천) 196.5㎜ 면온(평창) 171.0㎜ 부론(원주) 159.5㎜ 등 강원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쏟아
한 사람의 역사는 100년 내외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 사람 곁에 있던 나무, 그가 다니던 골목은 수백 년의 역사를 품고 이어져 내려온다.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담긴 장소 혹은 물건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색다른 영감을 전한다. 바다와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부산에는 바다와 화려한 빌딩뿐만 아니라 ‘과거의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해방 전후의 흔적들부터, 한국전쟁 당시의 절박함과 애환, 함께 살아갔던 정情이 골목 골목에 깃들어 있다. 삶의 흔적이 담긴 부산 곳곳의 장소를 따라, 여행을 떠나본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인생을 배운다. 혼자 여행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걸 배우고, 사랑할 대상과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돌아올 즈음엔 행복이이미 가까이 있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최갑수 작가가 수십 년 해온 여행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내면에 있는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의 본질을 찾아 떠나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하늘을 나는 비행기만 봐도 ‘아, 떠나고 싶다!’는 말들을 합니다. 여행 전문 작가에겐 코로나가 더 힘든 시간이었겠지요?정말 그랬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위의
6월 30일(목) 저녁,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서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Mriya)'가 공연을 하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주최로 개최된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6개국 7개 댄스팀이 경연을 펼쳤고, 대상은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에게 돌아갔다.이번 대회에 참석한 댄스팀들은 3일(일)부터 9일(토)까지 개최되는 '2022 IYF 월드캠프
6월 30일(목) 저녁,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서 남미 댄스가 공연되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주최로 개최된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6개국 7개 댄스팀이 경연을 펼쳤고, 대상은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에게 돌아갔다.이번 대회에 참석한 댄스팀들은 3일(일)부터 9일(토)까지 개최되는 '2022 IYF 월드캠프'에 참석해 공연한다.
6월 30일(목) 저녁,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서 인도 댄스팀이 전통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주최로 개최된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6개국 7개 댄스팀이 경연을 펼쳤고, 대상은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에게 돌아갔다.이번 대회에 참석한 댄스팀들은 3일(일)부터 9일(토)까지 개최되는 '2022 IYF 월드캠프'에 참석해 공연한다.
6월 30일(목) 저녁,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서 한국 댄스팀이 전통 부채춤을 공연하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주최로 개최된 '2022 세계 문화 댄스 페스티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6개국 7개 댄스팀이 경연을 펼쳤고, 대상은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에게 돌아갔다.이번 대회에 참석한 댄스팀들은 3일(일)부터 9일(토)까지 개최되는 '2022 IYF 월드캠프'에 참석해 공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1일 16시에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데 이어, 22일 오전 3시 2분경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발사 당일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한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성능검증위성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까지 이루어짐에 따라 누리호의 위성궤도투입 성능은 완전하게 확인되었다. 이 위성은 앞으로 자세 안정화 작업과 함께 이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상처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와 그런 아내로 인해 흔들리는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남편,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과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까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어쩌면 우리 가족의 모습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아픔이 어떻게 가족 안에서 분출되고, 사랑으로 융화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