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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로우 밑줄을 긋다 [4] OPPORTUNITY 기회
김성훈 기자 | 승인 2018.10.10 20:11

<투머로우>가 선정한 표지모델

잡지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표지! 9주년을 맞은 <투머로우>가 만난 표지모델은 100명을 훌쩍 넘는다. 외모, 나이, 학교가다 가지각색이지만 이들에게는 한가지 ‘통하는’ 점이 있었다. 바로, 해외봉사를 다녀오며 그들만의 스토리가 생겼다는 것. 흥미롭게도 이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것은 비단 표지모델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마음속에 넘치는 ‘행복’과 미래를 이끌어가기에 충분한 ‘열정’은 표지를 촬영하고 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자들, 그리고 그 기사를 읽는 독자들까지도 즐겁고 힘이 넘치도록 해 주었다.

2016년 7월호 / 김창성(칠레), 조인주(영국), 황지현(러시아), 임진환(러시아), 장민수(짐바브웨)
해외봉사 경험을 살려 세계 청소년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 인터뷰때의 진지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촬영장은 생기발랄한 기운이 넘쳤다.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청춘을 응원한다.

2018년 2월호 / 최은규(미국)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건축봉사를 하던 어느날 오후,힘든 시간도 재미있고 특별하게 보내자며 최은규씨는 봉사단원들과 함께 ‘어떤 순간에도 즐길 줄 아는 느낌’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었다. 잊지못할 인생샷을 남긴 그는 그곳에서 배운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고 있다.

2013년 4월호 / 김이레(인도)
피아노, 노래, 댄스 등 재주가 많아 인도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찾아가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김이레 씨. 그래서일까, 힘들 법도 한데 미소를 잃지 않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그녀에게서 밝은 에너지가 넘쳐났다. 그녀는 현재 대안학교 선생님이 되어 인도에서 얻은 행복과 기쁨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VOLUNTEER STORY
1년간 해외봉사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마음으로 사람들과 교류하며 행복을 찾은 청년들. ‘해외봉사가 삶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하는 이들의 해외봉사 수기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나의 고향! 나의 파라다이스! 내가 르완다로 간 이유
이정훈(르완다), 2015년 11월호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집안이 가난했던 탓에 관심사라고는 오로지 돈뿐이었던 나는 열다섯 살때부터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 하지만 23살이 되던 해, 난 모든 게 지겨워진 나머지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었다.
행복해지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세상 어디에서도 탈출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때, 친하게 지내던 누나를 통해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알게 되었다. 우연히 읽은 ‘르완다인의 사연집’을 계기로 아프리카 르완다로 해외봉사를 떠났다. 내전으로 깊은 상처를 가진 르완다 사람들. 그들의 아픔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기저기에서 느껴졌다. 거리에 나가면 팔다리를 잃은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중에는 ‘가족들이 모두 죽은 시체 더미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몇 년 전 입대하던 날 아침이 떠올랐다. 나는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부대로 향했다. 어머니는 버스 정류장까지 쫓아나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그런 나를 배웅하셨다. ‘나는 정말 철이 없었구나!’ 부모님께 못할 짓을 하고 산 것 같아서 가슴이 뻐근했다.
아프리카에 가기 전, 나는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곤 했는데 르완다에 가 성격이 참 부드러워졌다. 르완다 사람들 속에서 서툰 영어로 대화하며 웃고 떠드는 동안 나도 모르게 성격이 바뀌었다. 르완다 사람들은 ‘한국에서는 전기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밤에도 거리가 환하다’는 나의 말에 눈을 휘둥그레 뜨며 놀랄 정도로 순수하다.
컴퓨터 교실을 열 때도 마찬가지이다. 생전 처음으로 구경하는 컴퓨터에 키보드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무척 감사해했다. 나 하나밖에 모르고 살아왔지만 차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같아 뿌듯했다. 한국에서는 늘 먹고살 걱정으로 전전긍긍했던 내가 언제부터인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레 떨치게 됐다. 오히려 ‘르완다에 머물 동안 어떻게 현지인에게 봉사할 수 있을까?’를 함께 생활하는 단원들과 연구했다. 행복했다. 피부색은 달랐지만, 르완다 사람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참 평안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내게 주어진 삶을 누리고 싶었다. 아프리카에 다녀온 뒤 나에게는 이전에는 없었던 마음이 생겼다. 가난은 더 이상 나의 근심거리가 아니었다. 난 이제 그곳에서 배운 이타심과 희생정신 그리고 강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


PHOTO ESSAY
“실제 해외봉사 생활은 어떨까?” 해외에서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해외봉사 소식! 좌충우돌 해외봉사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그곳에서 느낀 ‘감동’과 ‘행복’을 공유한다.

아프리카 말라위로 1년간 해외봉사를 다녀온 서지현 씨

“도와Dowa라는 작은 마을의 조산원에 손 씻기 클린캠페인을 하러 간 적이 있었다. 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을 때, 인기척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니 도와 마을 아이들이 날 보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잠시 접고, 나도 그냥 아이들을 따라 웃었다.”

생생나라
‘투머로우’를 보고 ‘해외봉사를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칼럼! 현장에 파견되어 있는 봉사자뿐만 아니라 선배 단원들이 알려준 정보로 나라 구석구석 숨은 매력까지 소개한다.

미얀마
“미얀마의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나는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1년이 지난 후, 미얀마 사람들과 똑같이 웃고 있는 나를 보았다.”
(김정은, 2013년 1월)
#불교문화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쌀국수 ‘모힝가’

콜롬비아
“한국에선 마시지 않던 커피지만 콜롬비아에선 커피향에 반해 커피애호가가 되었다. 이젠 ‘콜롬비아’라는 이름만 들어도 코끝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커피향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김은총, 2017년 2월)
#띤또Tinto커피 #카리브 해의 해적 #마르께스

봉사 다녀온 그 나라로 다시 유턴
해외봉사하러 간 나라에서 1년 동안 사랑받으며 변화하고 성장한 단원들은 그 나라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와 지독한 상사병에 걸린 이들은 치료를 위해 그 나라로 돌아간다. 그 절절한 사연을 들어보자

필리핀에서 평생 둥우리를 틀다

11년 전, 필리핀으로 해외봉사를 떠난 건 내 인생 최초의 도전이었다. 별 볼일 없고, 거칠고 부정적인 나를 필리핀은 소중하게 대해주었다.
필리핀 사람들의 사랑으로 1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내 마음은 한 번도 필리핀을 떠난 적이 없었다. 결국 3년 만에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SUNGIL CORP에서 필리핀 지사장이 되어 통신장비 현장을 누비고 있다.
내겐 필리핀 최고의 경영인이 되겠다는 꿈이 있다. 최고의 경영인이 되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의미 있는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싶다. 내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 굿뉴스코. 이젠 나도 후배들을 이끌어줄 때이다.

(박주호, 2016년 12월호)

아프리카에서 열린 별식당

2015년에 나이지리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방학이 되면 나는 항상 아프리카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 주머니엔 경비도 항공료도 없었다. 어느 날, 함께 봉사를 다녀온 친구와 이야기하던 중에 공모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와, 이거 우릴 위한 거야!” 우리는 아프리카에 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별식당!’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프로젝트였다. 결국, 우리는 최종 합격이 되어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 약 2주 동안 나는 나의 사랑 아프리카를 찐하게 느끼고 다시 돌아왔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나는 나이지리아로 돌아 갈 것이다.
(김예진, 2017년 9월호)

김성훈 기자  kimkija@itomor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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