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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코로나 닥친 아프리카, 정부대응 발맞춘 국민 인식 전환 절실국경 폐쇄, 모임 금지, 전 학교 휴교령 등 강력 대응 … 코로나 예방ㆍ대응, 전 국민이 동참해야
신영균 글로벌리포터 | 승인 2020.04.19 22:41
아프리카 가나 아크라 시민들이 코로나 19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신영균 글로벌 리포터)

(아크라=신영균 글로벌리포터) 서아프리카 가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연일 강력한 대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럽과 아시아 못지않게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레소토를 제외한 아프리카 대륙 전 국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서아프리카 각국은 이번 사태를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 규정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엄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 아프리카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에볼라'와 '콜레라' 등 전염병 피해를 경험한 국가들이 대부분이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로 총력 대응 하고 있다.  

가나는 코로나19 외에도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에서 발생하는 '황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다. 황열 바이러스는 고열, 두통, 오한, 황달, 구토, 출혈성 징후 등이 나타난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아르보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중증의 경우에는 심장, 간, 신장에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이다. 아르보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효약이 없지만, 1회 접종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외국인들은 가나를 방문할 때 반드시 황열백신접종 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는 것이다.

황열 바이러스와 달리, 백신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고, 가나 정부도 발빠르게 코로나19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아쿠포 아도 대통령은 직접 대국민연설을 통해 여러 번 이번 확산 사태과 대응의 중대함을 알리고 있다.

3월 16일부터는 모든 초, 중, 고,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향후 4주간 모든 유형의 공공집회를 금지시켰다. 컨퍼런스, 워크숍, 장례식, 축제, 정치집회, 스포츠행사, 종교 활동이 일체 금지됐다.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있는 슈퍼마켓, 쇼핑몰, 식당, 클럽, 호텔, 주점 등의 공공시설은 손소독제, 손세정제, 비누를 제공함으로서 강화된 위생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다.

나나 아쿠포 가나 대통령은 3월 21일 제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억제 및 인명 보호를 위한 '국경폐쇄' 조치를 발표했다. 발표를 한 시점으로부터 2주간 인적이동 관련 모든 육로, 해로, 항로 국경을 폐쇄한다는 내용이다. 해당시점 이전 입국자에 대하여는 강제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또, 국내 감염경로 추적이 어려운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국내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나 외교부도 3월 19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일환으로 향후 2주간 여권발급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감염자가 200명 이상인 국가에 대한 여행을 금지했고, 코로나19가 200명 이상 발생한 국가를 14일 이내에 방문한 사람들은 가나 입국을 금지했다. 또한 가나에 입국이 허가된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는 국가에 의하여 강제격리를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가나 보건부에서도 모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하여 검사를 실시하고 보건 분야 퇴직자 및 신규인원을 동원하여 감염자 확대 가능성에 대한 대응 능력을 증강하기로 했다.

가나에는 각 지역마다 보건시설, 교습병원, 치료센터 등 정부에 도움을 많이 받는 다양한 코로나 대응 시설이 있다. 

곽구애기맨-마누 보건부 장관은 도시와 떨어진 외곽 지역에 이 외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용시설을 확보했다. 또한 이용 가능한 물류에 대해 언급하면서 5,000여개의 개인 보호 장비를 조달해 모든 지역의 주요 및 선별된 보건시설, 교습병원, 치료센터 등에 보급한 상태다.

이처럼 가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강력한 대응책을 꺼내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나 아크라 시민들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과 더불어 일부 시민들의 안일한 인식 전환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사진 신영균 글로벌리포터)

하지만,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때문에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크라에 거주하는 다이에나(Dianna)씨는 가나에서는 요즘 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갔을 경우, 사람들은 사이에서 “저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는데도 불구하고 “설마 내가 코로나에 걸렸을까”하는 마음으로 안일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아크라에 유지니아(Yujinia)씨는 "국민들 사이에서 개개인의 안일한 인식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지 인식하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로인해 주변 환경이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도 국민들의 인식전환에 의해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력한 대응책과 함께 국민 개개인이 사태의 심각성은 물론, 개인 위생 관념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신영균 글로벌리포터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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