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뭔가 이루어 보리라!’ 다짐하며 큰 맘 먹고 구입한 다이어리와 스케줄러가 가방이나 서랍 속에서 뒹굴고 있지는 않는지? 스마트폰에 깔아둔 플래너 어플은 언제 열어 봤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고? 둔필승총鈍筆勝聰, 둔한 붓이 총명함을 이기는 법! 메모하는 습관이야말로 가장 쉽고도 저렴하며 효율적인, 자기계발의 밑천이 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손에
스타일러스Stylus 스타일러스 하면 PDA나 스마트폰 등의 스크린을 터치해 조작하는 입력도구가 생각날 테지만 정작 스타일러스의 원조는 따로 있다. 기원전 5,000년 무렵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메르인들이 날카로운 금속, 뼈, 갈대 등의 도구로 점토판이나 나무판에 문자나 기호를 새기던 것이 그 시초다. 오늘날에는 태블릿PC 등 다양한 터치스크린 기기가
“이 골목은 조선시대에 생긴 ‘피맛골’이에요. 서민들이 왕이 행차하는 길의 말들을 피해 지나가던 길이라는 뜻인 피마避馬에서 유래됐어요.” “이 건물은 일제 때 창덕궁을 관할하던 관리가 살던 집인데, 해방 후에는 민간인에 넘겨졌어요. 정확히 따지면 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벽이 궁벽이었던 것이죠.”라이더(인력거를 끄는 직원을 지칭한다)는 명소마다 깃들어있는
페넬라 무캉가라 장관은 요즘 고민이 많다. 탄자니아 국회의 여성특별의원이기도 한 그녀의 현재 공식직함은 정보·청소년·문화·체육부 장관이다. 우리 식으로 따지면 미래창조과학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세 개 부처를 모두 아우르는 셈이다.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들이다. 물론 무캉가라가 고민에 빠진 것이 과중한 업무
2013년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가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선수다. 37홈런,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2 등으로 타격 4관왕에 올랐고, MVP는 물론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도 거머쥐었다. 연봉도 두 배가 넘는 5억 원으로 올라 많은 이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 동계훈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이 최대의 위기라고들 한다. 식품이나 의류·생활용품에 명품까지 없는 게 없는 제품라인업,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진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쇼핑환경 등으로 무장한 대기업 마트 앞에, 동네 수퍼나 시장이 설 곳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비주얼머천다이징VMD 전문가인 이랑주 대표는 말한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처럼, 전통시장도 가격흥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학자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그가 입을 열면 좌중은 조용해진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다. “여쭤볼 게 있는데요.” 학회에서 그가 손을 들면 강연자는 칠판을 싹 지워버린 뒤에야 발언권을 준다. 혹 강연 중 틀린 내용을 그에게 지적받을까봐 지레 겁을 먹어서다. 마라톤광이기도 한 조선공학의 권위자 민계식 교수, 그
고전古典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①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 ②2세기 이래의 그리스와 로마 저술’이란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여러분은 어쩌면 짜증을 내거나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른다. ‘전공책이야 그렇다 치고, 당장 필요한 수험서나 재테크, 자기계발서 읽기도 바쁜데 웬 고전?’ ‘수백 수천 년 전,
어느덧 12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해야 할 시기다. 여러분의 생활공간은 어떤가? 몸이 가는 곳에 마음도 가는 법, 여러분의 생활들이 필요없는 ‘잉여’들로 뒤덮인 혼돈 속에 있다면, 지금 바로 정리하자. 그리고 가볍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 정리는 잘 쌓는 게 아니라 잘 버리는 것우리는 ‘정리’ 하면 흔히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
한 조각가가 망치와 정을 들고 뒷산에 올라가 열심히 바위를 깎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뭘 하느냐고 묻자, 그는 ‘바위 속에 갇힌 천사를 해방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다들 어리둥절했지만, 그러기를 몇 달, 아름다운 천사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신념을 가진 개척자의 눈은 이렇게 다르다. 인천 앞바다의 넓디넓은 갯벌에 전 세계 유명대학을 모은 글로벌 대
ABS 브레이크가 보급되면서 자동차는 전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또 타이어 파손을 막고 제동거리를 30%나 줄였으며 빙판길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인생에도 ABS 브레이크 장치가 있다면 참으로 유익할 것이다. 잘못된 길로 정신없이 달려가는 자신을 제어하고 붙잡을 수 있는 힘, 그 힘은 바로 절제다.로마는 왜 멸망할 수밖에 없었나?얼
모차르트의 탄생지로 우리에게 친숙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각광받는 100여 년 역사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매년 여름 개최되어 더욱 명성이 높다. 이번 호에서는 유럽기행 마지막 편으로 세계적인 음악 도시 중 하나인 잘츠부르크에서 만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잘츠부르크는 언뜻 알프스에 둘러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래식이란 17~20세기 무렵에 작곡된 음악들을 가리킨다. 우리말로 ‘고전음악’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클래식, 왜 유익하다고 하는 걸까? 박물관을 한 번 떠올려보자. 박물관에 가면 금동반가사유상이나 고려청자 등 그 시대적·문화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유물들이 주로 전시된다. 클래식 또한 마찬가지다. 세월의 평지풍파를 견뎌내고 지금까지 사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자국마냥 날카롭고 힘차다. 어떤 것은 계곡을 타고 도도히 흘러가는 물을 닮았다. ‘글씨가 살아있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닐까? 캘리그라퍼 강병인 얘기다. 자신의 작품을 본 사람들이 ‘한글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가 전하는 캘리그라피의 맛과 멋이란!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퍼 강
클래식음악은 참으로 방대하고 다양한 예술장르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남긴 작품만 626편이나 되니, 한 주에 하나씩 들어도 자그마치 12년이 걸린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를 통해 클래식의 감미로움과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KBS 클래식FM의 간판프로그램 의 진행자 장일범이 추천하는, 클래식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자기계발서 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7개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되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위치 추적을 가능케 해주는 이 책을 쓴 저자는 국내외를 순회하며 마인드 특강을 열고 있는데, 지난 9월 포항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된 강연 중 독자에게 유용한 내용을 정리해 5회에 걸쳐 연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연구하고 있던 인류학자가 한번은 싱싱하고 향긋한 과일이 가득한 바구니를 나무 아래 놓고 부족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바구니까지 가장 먼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주겠다.”그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서로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무에 다다르자 모두 바구니 주변에 둘러앉아 함께 과일
의 주인공 강마에의 모델로 잘 알려진 지휘자 서희태. 그는 클래식 음악을 묵은 김치에 비유한다. 김치독에 담긴 김치가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깊은 맛을 머금듯, 클래식 또한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며 그 깊이와 가치를 더해간다. 사실 클래식은 이미 우리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장르다. 명 지휘자 서희태와 함께 클래식의 세계
흔히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라고들 이야기한다. 의술의 본질은 단지 환자의 병증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덕을 베푸는 데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설령 자신을 모욕하는 환자마저 한결같은 사랑으로 포용하는가 하면,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까지 가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온 신명준 원장. 그를 만나고 보니 문득 ‘어질 인仁을 참을 인忍으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탄 적이 있는가?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수십 초가 얼마나 긴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들었을 것이다. 인사를 건네자니 왠지 멋쩍고, 행여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면 ‘혹 날 해치려는 건 아닐까’ 싶어 문이 열리자마자 황급히 내리기도 한다.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사는 세상은 얼마나 즐겁고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