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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② 마인드교육 요청하는 아프리카 정상들아프리카는 왜 한국의 마인드 교육에 주목하는가?
김성훈 기자 | 승인 2019.10.11 17:33

"우리에게 이 교육이 시급합니다"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2019 아프리카개발 회의TICAD가 열렸다. 이 기간 동안 마인드교육 권위자 박옥수 목사는 7개 국가 정상들과 면담을 가지며 마인드교육의 취지와 비전을 소개했다. 각국 정상들은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마인드교육의 목적에 깊이 공감하며 협력할 의사를 나타냈다.

“박옥수 목사님이 이야기하신 마인드교육의 취지와 내용에 공감합니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포르 냐싱베/ 토고 대통령

토고의 냐싱베 대통령은 2017년 7월 월드캠프 강사로 토고를 찾은 박옥수 목사와 대통령궁에서 자국의 청소년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한 차례 논의를 한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면담 이후 냐싱베 대통령은 ‘마인드교육에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조 아데제 상공부 장관도 마인드교육으로 청소년을 바꾸는 IYF의 활동에 공감하며 청소년센터 건립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티카드TICAD란?
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의 약자로, 아프리카 개발회의를 의미한다. 미-소 냉전이 종식된 1993년, 일본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자립을 돕고, 이들이 국제사회와의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로 아프리카 정상들을 도쿄에 모아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일곱 차례 열렸으며, 각국 정상들은 자국의 발전 및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한다.

©WTO/Jay Louvion

“교육부 장관을 중심으로 마인드교육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를 양성하는 일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이사투 투레이/감비아 부통령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을 바꿔나가는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커리큘럼을 주시면 검토해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로크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부르키나파소 대통령

“마인드교육의 취지는 저희 대통령께서 추구하는 ‘새로운 코트디부아르 사람’이라는 국가 비전과 아주 흡사합니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경제 성장, 인프라 확충, 기술 개발도 필요하지만 국민들에게 건전한 마인드를 심어주는 일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마두 공 쿨리발리/코트디부아르 총리

코트디부아르는 한때 아프리카 3위의 경제대국이었다. 그러나 1987년 국가 재정이 파산하고,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내전이 일어나며 산업 시설이 상당수 파괴되었다. 공무원과 경찰들 사이에 부정부패가 만연했고, 국민들도 국익보다 개인을 먼저 생각했다. 이에 우아타라 대통령은 2015년 ‘새로운 코트디부아르 사람을 만들자’는 비전을 공약을 내세워 연임에 성공한다. 이후 이 비전을 실현할 방안을 연구하던 총리실 관계자들이 마인드교육을 소개 받았다. 마인드교육을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교육으로 총리실 직속 교육기관총책임자 ‘조로 비 발로’와 관계자들이 2017년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9월, 대통령은 마인드교육을 맡아 진행할 국가능력향상부를 출범시켰다. 10월부터는 사범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시간씩 총 8개월 과정의 마인드교육이 이뤄진다. 또 내년 9월 학기부터 일선 초·중·고교에서 사용될 40여 종의 마인드 교과서 집필이 진행 중이다.

©영국 국제개발부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훈련하는 일을 IYF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먼저 교사 100명을 보낼 테니 교육을 부탁드립니다.”
요웨리 무세베니/우간다 대통령

우간다에서는 9월 11일 레베카 카다가 국회의장의 주관하에 국회 교육위원회, 국회보안방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20명을 대상으로 특별 마인드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날 마인드교육을 접한 국회의원들은 마인드교육 특별법 제정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kremlin.ru

“기니는 인구의 70퍼센트가 청소년입니다. 이들을 교육해서 밝은 미래를 이끌 주인공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알파 콩데/기니 대통령

기니 고등교육부는 청소년들에게는 긍정적인 태도와 열린 마음, 인내심 등의 가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 부터 인지하고 인성교육을 실시해 왔다. 기니의 인구대비 청소년 비율은 70퍼센트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훨씬 높다. 사고력, 자제력, 교류에 바탕을 둔 마인드교육은 이들 청소년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다.

©kantei.go.jp

“저희 에스와티니의 청소년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IYF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현재 IYF는 에스와티니에 청소년센터를 건립하고 있는데, 꼭 방문해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또한 국왕 폐하와 함께 IYF 활동을 지지하고 도우려 합니다.”
암브로스 만드블로 드라미니/에스와티니 총리

에스와티니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왕정국가다. 국왕 음스와티 3세가 IYF 센터 건립을 위해 10헥타르(약 3만 평)의 토지를 기증하는 등 마인드교육을 적극 지지하는 만큼 폭넓고 활발하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2015년 1월 정부의 초청을 받아 리더급 인사들을 첫 마인드 교육이 실시되었다. 같은 해 4월에는 교사연합회 주관으로 교사 마인드교육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3천여 명의 교장 및 교사들이 교육을 받았다. 그밖에 총리 이하 정부 19개 부처 장·차관 및 고위공무원 마인드교육, 경찰청·국방부·교정청과 MOU 체결 후 간부 및 기관산하 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마인드강연, 대학 부총장·학장·교수 등이 참여하는 마인드교육 포럼 등이 열렸다.

인구의 70% 이상이 35세 미만인 에스와티니의 청년들은 현재 실업, 가정폭력, 범죄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청년들의 자존감이 낮으며 우울증과 자살충동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 또한 많은 실정이다. 이에 에스와티니의 해리스 M. 불룽가 청소년체육문화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IYF 활동과 마인드 교육을 통해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프리카 리더들이 본 아프리카의 문제점
지금 우리가 풀어야할 것들

정치
여전히 독재와 내전의 상처로 신음하는 나라들도 있다. 내전을 끝낸 나라들은 새롭게 선출된 지도자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국가적 비전과 가치관의 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콩고공화국은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겪었고, 쿠데타와 내전 등 여러 번 내분을 겪었습니다. 1997년에는 권력을 둘러싼 내전으로 1만 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이제는 국민통합의 중심이 될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뤽 다니엘 아다모 마테타Luc Daniel Adamo Matteta/콩고공화국 국가윤리기획부 장관

교육
아프리카 국가들 대부분이 세계 문맹률 순위에서 상위에 올라 있다. 실질적인 교육이 부족하며, 우수한 인재들은 유학이나 취업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도, 일자리도 부족해 정부 차원에서 청년들의 해외취업이나 유학을 장려합니다. 하지만 우수하고 의욕적인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에벌린 부토이Evelyne Butoyi/부룬디 청소년부 장관

실업
광물자원과 에너지자원이 풍부하지만 이런 자원들을 캐내어 활용할 채굴 및 가공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프리카 내 15~35세 청소년 인구는 4억 2천만 명으로, 그중 3분의 1이 실업상태다.

“건전하고 강인한 마인드를 갖춘 인재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인구는 많지만 자원을 활용할 인재가 없어 그 엄청난 자원들이 아직 땅속에 묻혀 있는 실정입니다.”
아나 파울라Ana Paula/앙골라 전 교육부 차관

질병
부실한 의료환경과 비싼 진료비로 병명도 모르고 죽는 이들이 많다. 성병 또한 심각하지만 기본적인 위생 및 보건 교육이 부족하다. 가정폭력, 조기결혼 등 잘못된 관습의 폐해와 각종 중독, 자살충동 등 정신적 병폐의 해결도 시급하다.

“레소토는 여성이나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심각합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 보균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마할리 파못세Mahali Phamotse/레소토 청소년체육부 장관

김성훈 기자  kimkija@itomor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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