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왜 한국의 마인드 교육에 주목하는가?

"사고하고, 절제하고, 교류하면 행복해진다"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뉴스가 종종 보도된다. 만약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남은 가족들은 얼마나 괴로워할까?’만 생각해도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인드교육은 청소년문제의 원인을 사고력의 부족에서 찾는다. 앞으로 10년 후 청소년의 사고력은 지금보다 몇 배 더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일은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 사고력과 자제력, 교류를 가르치는 마인드교육으로 가능하다.

사고력

사람의 생각에는 오류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자신을 믿는 사람은 순간순간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해 문제를 일으킨다. 실패를 경험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면 다른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다. 자기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인 사람은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다른 사람도 변화시킨다.

사례: 마약·범죄·자살의 유혹에서 벗어난 북미 원주민들

험난한 자연 속에서 지내며 강인한 몸과 마음을 갖고 살던 북미 원주민들은 백인들에 의해 보호구역으로 내몰리며 정부가 주는 주택과 연금에 의지해 살게 되었다. 깊이 사고하고 땀흘려 일할 필요성을 잃어버린 그들은 무기력증에 시달리며 범죄와 알콜, 마약에 빠져들었다. 어느 10년간 무려 1천 건의 자살미수 사건이 보고될 정도다. IYF는 원주민 학생들을 뉴욕의 월드캠프에 초청해 마인드교육을 실시했다. 또 캐나다의 보호구역을 방문해 ‘청소년 캠프’를 열었다. 10분 이상 앉아 있지 못할 만큼 산만했던 원주민 학생들은 차츰 마음을 열고 캠프에 참여했고, 끝날 무렵에는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헤어졌다. 이후 매년 청소년캠프에서 진행되는 마인드강연을 접한 원주민 학생들이 마약·범죄·자살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있다.

자제력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의 욕구는 끊임없이 자라나며 더 자극적인 쪽으로 커진다. 절제없이 욕구를 좇다가는 중독과 범죄로 이어져 불행하고 방탕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인간을 불행으로 이끄는 마음의 힘의 존재를 파악하며, 감사와 희망 같은 밝은 마음을 흘려 받으면 삶은 변화한다.

사례: 밝은 삶을 되찾은 필리핀의 마약 중독자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전쟁 프로젝트를 통해 중독자들의 자수를 유도하고 재활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타굼시에는 자수자가 4천여 명에 달했다. 이들의 재활교육에 고심하던 시 관계자들은 마인드교육을 접하고 IYF 필리핀지부에 교육을 의뢰했다. 기존 프로그램들이 ‘마약을 하면 안된다’는 규제를 통한 교화가 주를 이루었다면, 마인드교육은 이들이 왜 마약에 중독될 수밖에 없었는지 마음의 세계를 짚어주고 거기서 빠져나올 마음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각오나 의지로 마약을 끊을 수 없던 자수자들은 사고력과 절제력을 배우며 밝은 삶을 되찾았다.

교류

교류하지 않고 자기 틀 안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마음이 고립된 사람은 불면증·우울증·중독·정신질환·자살에 이르게 한다. 마음을 열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다른 사람과 마음이 연결되어 밝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사례: 어머니와 한마음이 된 여대생 최현정

IYF의 주요프로그램 중 하나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이다. 매년 400~600명의 대학생들이 1년간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도전, 교류, 변화를 경험하고 돌아온다. 단원들 중에 2014년 탄자니아에 봉사단원으로 파견된 최현정이란 여대생이 있다. 어머니가 시각장애인인 그녀는 ‘키울 능력도 없는데 왜 날 낳았어?’ 하고 어머니를 원망하는 마음을 품었다.

하지만 해외봉사 기간 동안, 탄자니아 IYF 지부장의 사모와 처음으로 어머니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대화를 하면서 어머니가 시력을 잃고 겪었을 좌절, 자신이 어머니를 원망할 때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의 마음에서 어머니를 향한 원망과 불평이 모두 사라졌고, 해외봉사를 마친 뒤 귀국한 지금은 어머니와 서로 마음이 통하는 행복한 모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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