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콤플렉스 가이드 ①

사람들의 얼굴점수를 매기고 사나요? 뚱뚱한 나만 쳐다보는 것 같다고요? 액세서리와 화장품, 치열교정, 성형수술까지…. 외모를 아름답게 가꿀 수단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모 고민은 왜 줄어들지 않을까요? 마음에 들지 않는 외모 때문에 속상한 적이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외모 콤플렉스의 올바른 활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우울해본 적이 있나요? 무엇이 가장 고민거리인가요? 나만 할 것 같은 ‘외모 고민’을 꺼내놓아 봅시다.

외모고민, 해본 적 있나요?

<투머로우> 20대 독자 220명에게 물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외모고민 TOP3
1위 몸무게 2위 얼굴 및 피부 3위 키

“피부가 안 좋아서”

학창시절, 친구를 통해 다른 친구가 나를 싫어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 이유는 내 얼굴이 여드름투성이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26살 A양

“피부는 좋지만”

다리가 날씬한 친구들과 다니면 뒤에서 다리 굵기를 비교할까 봐 일부러 거리를 두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내 다리에 대해 말하는 걸 들은 적은 없지만 계속 신경을 쓰는 나 자신이 싫고 속상했다. 27살 C양

“날씬하지만”

나는 치열이 고르지 않고 주걱턱이다. 어느 날 웃고 있는 내 사진을 봤는데 너무 못생겨서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친구들에게 내 얼굴이 마녀같다는 말을 들으니 상처를 받아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21살 O양

“치열은 고르지만”

대학 동아리 활동으로 아카펠라팀에 들어가게 됐다. 한번은 공연하기 위해 다같이 무대에 올랐는데, 하필 내 옆에 선 여학생의 키가 나보다 컸다.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계속 신경이 쓰였다. 24살 K군

“키는 크지만”

남자지만 목소리가 우렁차고 크지 않다. 여성스러운 목소리 때문에 학창시절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았고 군대에 가서도 늘 목소리가 작다고 지적을 받았다. 내 목소리가 너무 싫다. 25살 O군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은 모두 불행할까?

큰 체격 덕에 인생 캐릭터를 만난 할리우드 여배우 ‘케시 베이츠’

1970년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했어요. 당시 전 엄청난 거구였죠. 물론, 얼굴도 예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990년 <미져리>라는 작품의 주인공을 맡았고, 1991년 골든 글로브주연상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저와 꼭 맞는 작품들을 만나면서 명배우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어요. 못난 외모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 거예요.

콤플렉스 극복하며 누구보다 대범해진 배우 ‘우현’

저는 남들보다 작은 키에 노안인 외모가 콤플렉스였어요. 하지만 병도 자꾸 이야기해야 낫듯 콤플렉스도 계속 드러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고 대범하고자 노력했죠. 이제는 그게 제 성격이 되어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콤플렉스는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체격 덕분에 스피드와 민첩성을 기른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승우’

왜소한 체격 때문에 국가대표 데뷔 이후에도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다른 선수들보다 키가 작으니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대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상황에도 절망하기보다는 제 강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물론 몸을 키우기 위한 운동도 하고 있구요. 이런 과정을 통해 제가 더 단단해질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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