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소통하러 갑니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들과 막히지 않고 잘 소통하고 있을까?

나의 의사소통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자가진단을 해보자.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아닌 평소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질문에 ‘∨’ 표시를 한다. 대부분 그렇다 : 3점, 그런 편이다 : 1점, 아니다 : 0점으로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온 색깔로 자신의 유형을 확인한다.

회유형 (1~6번)

자신보다 타인과 상황을 더 중시하는 유형

자신보다 타인을 더 신경 쓰는 회유형은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상대의 기분에 지나치게 맞추다보니 정작 자신의 마음은 살피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착하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사실 마음이 상처로 가득해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유형은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고 남을 높이는 방법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내 잘못이야.’, ‘나 때문이야.’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비난형 (7~12번)

타인보다 자신과 상황을 더 중시하는 유형

회유형과 반대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므로, 상대방을 하대하거나 무시하는 방식의 화법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자신은 남을 비난한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내 말이 맞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한 것이고, 상대가 모르는 걸 가르쳐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유형은 자신이 습관적으로 남을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자신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다.

회피형 (13~18번)

자신과 타인보다 상황을 더 중시하는 유형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회피형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기보다는 그 상황에만 집중해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감정적인 공감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어려워 회피해버린다. 이런 유형은 대부분 ‘이건 이렇게 해야 돼.’라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두고 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먼저, 자신의 감정과 마음은 어떤지 생각해보고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자.

산만형 (19~24번)

자신과 타인, 상황 모두를 중시하지 않는 유형

산만형에는 유머러스하고 다른 사람을 잘 웃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유형은 분위기가 침체되거나 심각해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되면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딴소리를 하거나 우스갯소리를 하며 그 상황을 전환시키려고 한다. 또한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감정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진지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더라도 자신의 우스갯소리로 이 상황이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자.

일치형 (25~30번)

자신과 타인, 상황 모두를 중시하는 유형

일치형은 가장 이상적인 의사소통 유형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력을 구사하여 상대방의 기분을 존중해준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직면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대화를 이어간다. 일치형의 경우, 생각의 틀이 좁지 않고 개방적인 사람들이 많다. 자신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구나.’ 하며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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