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① 인구와 가족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는 정부가 1997년 이후 매년 7월 양성평등주간마다 여성의 모습을 부문별로 조명하기 위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최근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커지고, 관련 정책이 다양하게 요구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양성평등주간이 7월에서 9월(9월1일~9월 7일)로 변경됨에 따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통계보고서를 지난 1일 발표했다.
통계는 지난 한 해동안 여성의 삶을 인구와 가족, 의사결정, 일ㆍ생활 균형, 여성폭력, 고용, 소득, 건강 등의 지표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인구는 2,583만 5천명으로, 총 인구의 49.9%로, 50대 이하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반대로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인구가 많았다.
또, 여성이 가구주인 비율은 31.9%로 10년 전에 비해 5.6%p 상승했다. 지난해 여성 1인 가구는 309만여 가구로 2010년보다 31.4%로 가장 크게 증가했었다.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20대, 60대, 50대, 30대, 40대 순이다.
외국인 여성 인구는 전체 여성 인구의 2.9%이며, 다문화가구의 여성 가구원 수는 약 55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초혼 연령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8만 4천 건으로, 10년전과 비교했을 때 5만3천 건이 감소했다. 초혼 연령은 여성은 평균 30.6세, 남성은 33.4세로 남녀 모두 상승했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총 30만 3천 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92명이다.
한편, 전체 이혼 건수 가운데 20년 이상 함께 살다가 이혼을 한 부부의 비중도 10년전 5.2%에서 38.4%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