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③ 고용 및 소득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본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의 고용률과 임금의 성별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한 해 여성(15세~54세) 가운데 결혼과 육아로 직장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5년 전인 2014년 대비 46만5천 명이 감소한 169만 9천명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따지면 19.2%로, 3.0%p 낮아졌다.
응답자 가운데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가 3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34.4%), 임신·출산(22.6%) 순이다. 특히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4명(39.8%)은 경력단절 여성으로 조사됐다. 7~12세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22.3%로 나타났다.
기업에서 여성 고용률은 10년 전에 비해 3.8%p 상승했고, 남성은 같은 기간 동안 0.5%p 상승했다. 남녀 간 고용률의 차이는 19.1%p로 10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취업 여성들이 종사하는 직종은 전문직종, 사무직, 단순노무, 판매직 순으로 많았다. 특히, 전문가나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은 23.3%로 10년 전에 비해 3.1%p 상승했다.
여성들의 시간당 임금은 16,358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84.7%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가운데 정규직의 임금은 시간당 17,565원, 비정규직의 경우 13,417원 이었다. 남성의 경우 정규직은 25,127원, 비정규직인 경우 17,538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임금 대비 여성임금 수준은 69.4%다.
또 지난해 여성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44.6시간으로 지난 10년간 38.3시간이 감소했다. 근로일수는 ’10년 전에 비해 19.1일로 '3.4'일 감소했고, 하루 평균 근로시간도 0.5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근로시간은 여성보다 13.3시간 더 많으며,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8.2시간으로 여성보다 0.6시간 더 많았다.
여성 가운데 가사, 통학, 육아 등으로 비경제활동 중인 인구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64.5%를 차지했고, 10년 전에 비해 8만 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의 이유는 가사, 통학, 육아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여성 10명 가운데 5명은 임금과 근로시간 등 근무지 요건에 불만족한 사유로 첫 직장 이직을 했다.
이직 사유 가운데, 근로여건 불만족은 2018년 이후 감소 추세이지만, 전공,지식, 기술, 적성 등이 맞지 않아서와 임시적이거나 계절적인 일의 완료나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이직은 2018년 이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