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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 페스티벌] 희망 메시지 ‘사막을 걷던 아버지와 아들’
박옥수 | 승인 2017.03.15 10:00

각 도시에서 페스티벌 공연이 끝난 뒤 굿뉴스코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전한 메시지를 소개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사막을 여러 번 여행한 경험이 있었지만, 모래바람이 불어 지형이 바뀌는 바람에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얘야, 우리는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 같아.”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길을 잃은 것 같아.”
“길을 잃었다고요? 그럼 우린 어떻게 되죠?”
“괜찮아.”
“어떻게 길을 찾을 건데요?”

아버지와 아들은 길을 찾아 한참을 걸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그 동안 물도 양식도 떨어졌습니다. 힘이 빠지고 아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아버지, 왜 길을 잃었어요? 이제 우리는 죽을 거예요.”

아버지는 아들과 마음이 달랐습니다.

“우리가 왜 죽니? 나는 이 사막을 여러 번 다녔어. 사막에는 모래바람이 불어서 전에 없었던 언덕이 생겨나 길이 자주 바뀌어. 그래서 길을 잃을 때가 있지. 전에 내가 길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한 줄 아니? 동쪽을 향해 걸으면 돼. 오늘 아침에 해 뜨는 것 보았지? 우리는 동쪽으로 걸어가고 있어. 내가 느끼기에 사막 끝에 거의 온 것 같아.”

“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거짓말하는 것을 알아요. 어제도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끝이 어디 있어요? 저는 한 발자국도 못 걷겠어요. 목이 너무 말라요. 죽을 거예요. 아버지, 우리가 죽으면 누가 엄마한테 우리 죽음을 이야기해 주죠? 엄마는 어떻게 살죠? 왜 길을 잃었어요? 우리는 죽을 거예요.”

두 사람이 똑같이 사막에서 길을 잃었지만 아버지의 마음에는 희망이 있는데 아들의 마음에는 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길을 걷지만 아버지와 달리 아들은 한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설득해 그 손을 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쯤 걸었을 때 아들이 “아버지, 저기를 봐요.” 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무덤이 있고 그 앞에 나무로 만든 십자가가 꽂혀 있었습니다. 아들이 무덤 앞에 이르러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우리는 끝이에요. 이 무덤을 보세요. 틀림없이 이 사람도 우리처럼 길을 잃고 헤매다가 목이 말라서 죽었을 거예요. 우리도 이렇게 죽을 거예요. 아버지, 왜 길을 잃었어요? 우리가 죽으면 엄마하고 동생들은 어떻게 해요, 아버지?”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우리는 이제 살았어!”
“뭐라고요? 살았다고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세요?”
“네 말대로 이 무덤 안에 있는 사람은 길을 잃고 목이 말라서 죽었겠지. 그런데 자기가 무덤을 파고 들어갔겠니? 누군가 묻어준 사람이 있고, 나무를 구해서 십자가를 만들어 준 사람이 있었어. 동행하는 사람이 있었다 해도 그들도 죽을 만큼 힘들었기에 이렇게 해주지는 못했을 거야. 누군가 건강한 사람이 만들어 준 거야. 그것은 마을이 가깝다는 거야. 그 마을 사람들이 무덤을 만들어 준 거지. 우리가 사막 끝에 와 있다는 증거야.”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아들이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말이 맞아요! 빨리 마을로 가요.”

두 사람은 잠시 후 마을을 만나서 물도 마음껏 마시고 음식도 배불리 먹고 여행을 즐겁게 마쳤다고 합니다.

 

똑같이 길을 걸어도 희망을 가지고 걷는 사람과 절망을 가지고 걷는 사람은 다릅니다. 저는 2001년에 IYF라는 청소년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기성세대와 다른 점이, 학생들은 어떤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빨라서 금방 변합니다. 좋지 않은일에 빠져서 나빠지는 것도 빠르지만, 반대로 좋아지는 것도 빠릅니다.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떤 문제로 혼자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이야기해 주면 금방 삶이 달라집니다. 그처럼 학생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IYF가 많은 학생들을 바꾸고 있기에, 작년에 부산에서 월드캠프를 가졌을 때 외국에서 열여덟 명의 장관님과 예순 명의 대학 총장님이 오셨습니다. 그분들이 우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국으로 돌아가 그러한 사실을 보고해 여러 나라의 대통령이나 수상께서 저를 초청해서 그 나라의 학생들을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목사이기에 성경을 읽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그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이 그 희망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어떤 형편에 있었든지 밝고 행복하게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들에게 소망을 심어주었고, 그 소망을 받아들인 학생들이 바뀌고 행복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학생들이 게임 중독에서, 도박에서, 마약에서 벗어나 밝은 삶을 사는 것을 보면 정말 행복합니다.

한번은 제가 어느 나라의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각하께서는 임기가 끝나면 무슨 일을 하시고 싶습니까? 저는 각하에게 돈을 벌게는 해드리지 못하지만 행복하게 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IYF를 위해 일하십시오. 굉장히 행복합니다.”

왜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었느냐면 제가 IYF를 위해 일하면서 정말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젊은이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어두움이나 문제 속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고, 그 희망이 그들 안에서 자라나는 것을 보는 것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 어떤 학생이든지 자신의 마음과 다른 희망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그에게 없었던 평안이나 행복이 들어와서 그 삶을 바꾸고 새롭게 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15기 굿뉴스코 학생들 422명이 지난 1년 동안 해외에서 봉사하고 돌아와 귀국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이 저녁이 정말 행복하고, 이런 학생들이 한국에 더 많아지기를 바라고, 그래서 우리나라의 내일이 더 밝아지기를 바랍니다.

박옥수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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