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차며 놀다가도 나만 보면 좋아서 맨발로 달려왔던 알리. 활짝 웃으며 내게 안기는 알리에게 “친구 만나니까 좋니?”라고 물어보시곤 했던 알리의 할머니. 코코넛과자 장사를 하셨던 할머니는 정성스레 만든 코코넛과자를 내 손에 쥐어주시곤 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정작 자신과 자녀들은 먹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더 가슴 뭉클했다. 그들은 작은 사탕과 과자 하나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르쳐주었다.

최지혜_전북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시에라리온에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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