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가 2018학년도부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시립대는 지난 2012년 전국 대학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한 데 이어 전국 국립대와 사립대를 통틀어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모두 폐지한 최초의 대학이 됐다.

기존에 서울시립대는 신입생의 부모가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할 경우 입학금을 면제해왔으며 2017학년도에는 학생 1인당 9만 2천 원으로 약 2억 원의 수입을 거두었다.

서울시는 “사회 불평등을 완화하고 고등교육 기회를 차별 없이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지속 고민해 왔다.”며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과도한 대학입시 관련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등 각종 비용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 아래 이번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18학년도 서울시립대의 모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 전원은 입학금과 입학전형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2018학년도 입학정원(편입학, 재입학 포함)은 약 2044명이며 약 18000명 이상이 입학전형료 무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시와 시립대는 전망했다.

입학전형료는 지원자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2017학년도 전형별 입학전형료는 △수시모집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각 6만 원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모집 일반전형 각 3만5천원 △예체능계열 전형 7만 원이었다. 입학전형료 수입은 약 10억 원 정도이다. 시립대의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수입 감소분은 시에서 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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