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

자동차학과 교수님께 물었습니다

달리는 자동차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의 원리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밟는 힘은 상당히 약합니다. 2톤이나 되는 승용차를 순간적으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동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힘을 몇 배로 가중시켜서 증폭을 시켜줘야 하는데 증폭시켜 주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기름의 힘을 이용하는 유압이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부스터입니다. 브레이크 바로 앞 단에 부스터가 붙어 있는데, 이 부스터가 일반 기압과 진공의 상대적인 힘을 이용해 힘을 몇 배로 증폭시키고 증폭된 힘이 유압을 통해 각 바퀴로 전달됩니다. 그 힘이 각 바퀴의 디스크에 패드를 밀착시켜 제동력을 발생시킵니다.

 

자동차가 제대로 달리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엔진과 변속기가 가장 중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진은 힘을 내는 부분이고, 변속기는 만들어진 힘을 적절히 조절해서 바퀴에 보내주는 장치입니다. 자동차는 달리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필요할 때 멈춰 서줘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동장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밖에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안전장치들이 중요합니다. 차는 고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치들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승용차와 다른 교통수단들의 브레이크는 어떻게 다른가요?

거의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런데 승용차보다 훨씬 무거운 버스나 트럭은 일반 유압 브레이크로는 힘이 약합니다. 공기 브레이크처럼 브레이크의 힘을 배가시키는 다른 브레이크 장치들이 있습니다. 또 자동차가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달릴 경우 제동하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진의 실린더에 들어가는 공기를 차단하거나 배출가스가 나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장치들도 있습니다. 엔진을 연소시키는 힘을 급격하게 감소시켜 브레이크 작용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트럭이나 버스에는 이러한 힘들을 이용한 2중, 3중의 제동장치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브레이크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제동장치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휠이나 타이어도 중요합니다. 제동장치가 직접 작동되는 구성품이 타이어입니다. 타이어에 공기가 부족해 공기압이 낮으면 사고로 이어지기에 매일 관리해줘야 하고 타이어 면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더라도 타이어에 문제가 있으면 제동이 잘 안되겠지요. 알루미늄 휠도 물론 중요하고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은 사용하면 마모가 되어 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제동장치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치이므로 세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나의 브레이크 체크

‘조금만 참을 걸…. 왜 이렇게 자제하기가 힘들지?’

자기관리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가오위엔은 그의 저서 <자제력>에서 ‘자제력이란 자신에게 유익한 능력을 적절히 발휘하며 단기적인 이점과 장기적인 이점을 가늠하는 것이다. 폭넓은 시야와 침착한 심상으로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최선의 방향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지만, 누구든지 배울 수는 있다.’라고 했습니다. 눈앞의 이로움을 잠깐 내려놓고 멀리 보며 사고한다면 ‘절제’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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