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보건환경과학과와 녹지환경계획학과 학생들의 ‘게릴라 가드닝'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방치된 땅에 꽃과 나무를 심는 일종의 사회운동으로 1970년 뉴욕의 예술가 리즈 크리스티가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을 '그린 게릴라'(Green Guerrillas)라 부르며 공터의 쓰레기를 치우고 꽃을 심는 활동을 벌인 데서 비롯됐다.

▲사진출처=건국대학교
▲사진출처=건국대학교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와 녹지환경계획학과 학생 50명으로 이루어진 게릴라 가드닝팀은 ‘꽃 심은 데 꽃 난다'라는 모토로 6개 조로 나뉘어 건국대 주변 캠퍼스 안팎의 버려진 땅들을 꽃동산으로 만들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을 이끌고 있는 김도경(보건환경과학 11) 학생은 "더럽고 황폐해진 도시 도로변 자투리땅을 변신시키고 싶어 뜻이 맞는 학우들과 함께 도심 공터 가꾸기를 계획했다"고 말하며 “복잡한 도심 거리임을 고려해 출근 시간 전인 오전 7시에 모여 꽃을 심는 등 '게릴라성'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시간대에 공터를 가꾸고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의 활동이 관심을 받지 않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도경 학생은 "졸업 후 진로를 가드닝으로 정하지 않더라도 꽃과 식물로 지역사회가 깨끗하게 변하는 것을 보는 게 즐거워서 모였습니다. 앞으로도 후배들을 통해 이런 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학생들의 동참을 권했다.

건국대 게릴라 가드너들은 캠퍼스 안팎의 모든 자투리땅에 꽃을 심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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