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에 이어 동서식품도 제품가격 인상에 나섰다. 서민식품이지만 원자재인 국제 원두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 서민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동서식품은 커피의 출고 가격을 오는 8월 1일 기준 평균 4.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420원에서 568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780원에서 1만1310원으로, 맥심 카누 48g 제품은 6920원에서 7260원으로 출고 가격이 오른다.

 
 
동서식품에 앞서 지난 16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오늘의 커피, 커피 프라푸치노 등 커피음료 가격을 평균 2.1% 인상했다. 2년2개월 만의 가격인상이긴 하지만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상승한 시점에서 가격인상을 해 여론의 비난을 샀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커피값 인상으로 인한 도미노 가격인상이 예고됐다.

이에 따라 매장별 판매 가격도 순차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월부터의 국제 원두 가격 급등을 반영한 것이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전년 9월 평균 1파운드 당 118.4센트에서 올해 6월에는 174.1센트로 47% 상승했다.

이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 여파로 공급량이 대폭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또 엘니뇨 현상 등의 기후 변화도 원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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