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내수부진도 소셜커머스의 성장세를 멈추지 못했다. 소셜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몬,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빅 3사의 상반기 거래액 성장률은 5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내수 부진에 세월호 여파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액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이 대략 5천억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7천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위메프의 월평균 거래액은 1천30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7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쿠팡 역시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거래액 성장률은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처럼 소셜커머스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는 ‘저가형 소비’를 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모바일기기가 주요 쇼핑채널로 급성장하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채널인 소셜커머스의 특징 역시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헤럴드경제 실제로 소셜커머스의 거래액 중 모바일 채널을 통한 구매 비중은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고 있다. 티몬의 경우 전체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7%에서 2분기 43%, 3분기 51%, 4분기 59%로 급증했고, 올해 1분기 65%를 넘어섰다. 위메프의 경우도 전체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소셜커머스는 두자릿수(매출액 환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2년 상반기에 20%였던 모바일 거래비중이 올해 1분기 부터 65%를 넘어섰다”며 “전체 거래액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모바일 거래는 놀라운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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