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지는 제 고향 용인과 가까운 곳입니다.

지인들이 물안개가 유명한 곳이라며 가을에 가보자던 곳입니다.

송전지나 동도사를 잠깐 다녀올까 하다가 과감하게 고삼지로 달렸습니다.

사진에 큰 기대 없이 어떤 곳인가 호기심에 잠시 둘러봅니다. 고삼지는 사진 보다 낚시인듯 합니다.

얼마전 가뭄에 고삼지와 송전지가 다 말랐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와 보니 이제 저수지에 물이 풍요롭습니다. 다행입니다.

 
 
 

 고삼지 주변엔 넓은 연밭이 많습니다.

중전마마 같은 연꽃 지저분한 늪지에서 화려하게도 피어 있습니다.
 

 
 
 

 연꽃은 이제 다 지고 그 아래에는 노란 작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배경이 너무 현란하여 연꽃이 주목 받지 못합니다. 더 예쁘게 담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저런 좌대에서 밤을 지내 보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을 해 봅니다.

오랜 벗과 도란 도란 어린시절 이야기 하며 밤새 낚시를 즐기는 멋도 꽤 궁금합니다.
 

 
 
 

주변이 사유지로 출입이 안되는 곳이 다소 있습니다.

요즘은 용기가 생겨 끈 풀린 개만 없으면 '출입금지'도 잘 무시하고 들어갑니다.

사진도 그렇지만 낚시도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인가 봅니다. 저는 걷고 사색하는 취미가 좋습니다.

 
 
 잔잔한 수면을 한동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 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수의 풍경을 보며 지난 일주일, 도시가 주는 스트레스를 던져 버리고 왔습니다.

 
 

 생각없이 운전하다 담은 막샷에 마음에 끌려 올려봅니다.

꽃이 피어있는 집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일하는 정겨운 모습에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

 
 
  

 

 

 

용인이 고향인 저는 일요일에 고삼지를 가면서 놀랐습니다. 용인에서 안성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 잘 닦여 있습니다.

송전지에서 동도사를 보고 중간에 미리내 성지도 보고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음엔 꼭 여유있게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을에 단풍이 든 고삼지의 아침 안개를 담으러 꼭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민물매운탕 맛도 매우 궁금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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