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21세기는 개개인의 전문성으로 무장한 ‘직업인’들의 시대. 끼와 영감을 발휘하는 창의적인 일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도 ‘대학생 선망 직업 1위’가 된 지 오래다. 미디어 산업이 발전됨에 따라 활동 영역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PD
제작자Producer와 감독자Director의 합성어.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지휘자처럼, 담당 프로그램을 총책임 지고 제작진을 리드한다. 외국에서는 제작자Producer와 감독자Director의 역할이 분리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PD가 제작의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연예인들과 만나는 화려한 일(?)
밤샘 작업이 일상생활!

많은 사람이 PD를 화려한 직업으로 오해하곤 한다. 촬영장 맨 앞에 앉아 멋진 연예인들에게 호령하고, 화려한 방송국과 국내외를 종횡무진한다. 시청률이 높은 스타 PD가 되면 오피니언 리더로 주목도 받게 된다. 이러한 통념이 거짓은 아니지만, 실제 방송 현장의 분위기는 액션드라마처럼 치열하고 고생스럽다.
많은 PD들이 이 일을 ‘3D(dirty· difficult· dangerous,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 업종’이라 일컫는다.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밤을 새우는 일이 아주 일상적이다. 취미생활은커녕, 주말과 연휴도 잊고 살다시피 한다. 촬영을 위해서라면, 하수구 구정물이라도 잠수하고, 목숨을 걸고 재난현장 한가운데로 나선다.


시청률 경쟁으로 부담도 따르지만, 현장에서 희열을 느끼며 신명 나게 하는 일이기에 많은 사람이 지원하는 것이다. ‘오늘 방송 아주 좋았다’는 칭찬 한마디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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