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브랜드가치가 국내 빅3 브랜드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카카오톡은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15점을 얻으며 3위에 올랐다. 1위는 936점으로 삼성갤럭시가, 2위는 921점으로 이마트가 차지했다.

 
 
이로써 카카오톡은 각각 4년, 2년째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갤럭시(935.6점), 이마트(921.1점)와 함께 브랜드 빅3를 형성했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향후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보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네이버(901.6점)는 경쟁자인 다음-카카오 합병 이슈로 인해 4계단 하락하며 11위로 밀려났다. 카카오톡과 함께 SNS 브랜드인 페이스북(886.9점)과 트위터(880.6점)도 각각 19위와 25위에 올랐다.

2분기 브랜드가치 상위권에는 수입차 브랜드인 BMW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BMW(902.8점)는 1분기보다 11계단 급등하며 9위에 올랐다. 신차가 출시된 쏘나타(855.2점)는 12계단 오른 53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 분기에 브랜드가치가 대폭 하락했던 고객 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은 이번 분기에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지난 분기에 10위까지 급락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3계단 하락하며 13위로 내려앉았으며, KT의 대표 브랜드인 olleh도 2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KB국민카드도 지난 분기 대비 22계단 하락, 96위까지 밀리며 브랜드가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순위 상위권에서는 인천공항이 지난 분기 대비 1계단 하락하며 4위에 랭크됐으며 대한항공,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한카드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BSTI는 총 200 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 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2분기 100대 브랜드는 올 4월부터 6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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