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가 주관하는 성신 연례 안보포럼이 ‘여성안보전문가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17일 수정캠퍼스 성신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성신여대 교양학부 김열수 교수의 사회로 각계 전문가들이 나서 섹션별로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군 최초 전투병과 여성 장성인 송명순 예비역 육군준장은 ‘국가안보와 여성안보전문가’에 대해, 김영호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최현수 국민일보 부장이 각각 ‘여성안보전문가 육성방안’, ‘여성안보전문가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도 참석해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사진출처=성신여자대학교
▲사진출처=성신여자대학교
윤종성 교수는 “안보라고 하면 군인을 떠올리게 되나 현대전은 총력전으로 학자와 각계 서포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계·언론계·정계의 안보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고 “ROTC 설치 등으로 기반을 구축해 온 성신여대가 여성안보전문가의 요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명순 예비역 육군준장은 “우리 역사 속에서 여성은 가야의 무장여군, 신라시대의 원화제도, 임진왜란 시기의 의병활동, 광복군 활동 등을 통해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하며 ‘여성 전사’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김영호 교수는 학계의 여성안보전문가 육성과 관련해 “여성 장교들이 석사·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대학 내에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고 ‘국방부 1호 여기자’인 최현수 국민일보 부장은 언론과 국제기구 내 여성안보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 앞서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은 “포럼이 제시하고 있는 전사·학자·서포터의 비전이 전사에 치우친 안보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축사했고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은 “우리 대학은 여성 장교 육성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안보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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