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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별, 아이돌 그룹 JJCC, 수년간의 연습을 무대에서 펼치다
김민영 기자 | 승인 2014.05.10 12:44

성룡이 프로듀싱하여 화제가 된 아이돌 스타 5인방 더블JC. 아시아를 석권할 포부를 가진 그들은 반짝 떠오르는 스타가 아닌, 오랜 연습기간을 거친 내공이 깊은 멋쟁이들이다. 더블JC와 대화하는 동안 아이돌 스타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잭키찬 조인트 컬처: 성룡과 문화를 함께 교류한다’는 의미의 더블JC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더블JC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시아의 스타로 성장할 포부를 가지고 있는 더블JC의 소개를 부탁해요.
이코: 안녕하세요? 따뜻함과 광기가 공존하는 모순남 이코입니다. 팀에서 랩과 서브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프린스 맥: 안녕하세요? 팀의 앤돌핀 프린스 맥입니다.  
에디: 반갑습니다. 새벽을 알리는 목소리로 다가가고 싶은 남자. 리드보컬이자 비주얼 에디입니다. 발을 사용하는 축구 빼고는 모든 운동을 좋아하고 자신 있는 에디입니다.
심바: 리더 심바입니다. 아프리카의 야생 사자와 이미지가 닮았다고 합니다. ^^ 제 취미는 달리기며, 저 또한 운동을 좋아합니다.  
산청: 잠자는 숙소의 막내 산청입니다. 저는 잠이 많습니다. ^^;

원래 가수가 꿈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돌 그룹 더블JC의 멤버가 된 계기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이코: 화보 등 모델 일을 했습니다. 음악하는 형이 랩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서 작사·작곡, 랩 메이킹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르바이트 중에 캐스팅되어 팀에 들어오게 됐죠. 처음에는 성룡의 영어 이름인 재키찬 코리아란 이름이 생소했고 정말일까 생각했죠. 미팅 첫날부터 태백산을 등반하면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고 다른 멤버들의 장점을 보게 됐어요. 이들과 함께 음악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죠. 성룡을 만났을 때는 엄청나게 기뻤
죠. 그때부터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
프린스 맥: 저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석해서 1등을 했습니다. 그때 만 명 정도가 모였고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을 했죠. 성룡이 저에게 연락을 주셨고, 아이돌 스타 더블JC를 해보면 좋겠다고 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외국인은 저 혼자여서 가족이 그립기도 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좋은 친구들과 같이 가족같이 지내고 있죠. 특히 에디가 영어를 잘해서 괜찮습니다.
심바: 저는 모델학과 재학 중에 발탁됐어요. 연기 오디션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뽑혀서 무척 당황했죠. 그런데 바로 서울로 와서 합숙생활 시작했어요. 노래를 배우는 데 금방 재미를 붙이고 습득도 빨랐어요. 모델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수는 음악으로 자신의 감정과 느낌, 경험을 다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요. 어떤 직업보다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직업 같아요.
산청: 제 이름은 ‘뫼 산山, 푸를 청靑’으로 푸르고 밝은 산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셨죠. 어릴 적부터 가수가 되는 꿈을 꿨고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했는데 고향인 대구에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안양예고에 입학했고, 선생님께서 오디션을 한번 보라고 해서 뽑힌 곳이 더블JC였습니다.

   
 

더블JC가 요즘 방송활동하랴, 밤늦게 연습까지하랴 체력의 한계를 느낄 만도 한데요.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코: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한강 주변에서 자주 뛰고요.  저희 중에 운동을 잘하는 친구가 에디와 심바인데, 에디는 지구력이 뛰어나고 힘도 있는 편이라 씨름 유도 등 힘쓰는 운동을 잘해요. 심바 같은 경우는 축구할 때 더 날렵합니다.
에디: 저는 스턴트와 무술도 좋아해요. 지금도 꾸준히 훈련을 받고 있어요. 
 
팀 생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산청: 팀 생활을 하고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스트레스 받을 때가 물론 있습니다. 저의 경우, 형들이 워낙 잘 대해줘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이코 형 같은 경우엔 큰형으로서 자잘한 것들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잘 챙겨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우리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원인을 잘 찾아서 중재하는 역할도 해줘요. 에디 형은 멤버 중에서 둘만 함께 연습생활을 한 적도 있을 만큼 막역한 사이예요. 에디 형의 외모가 약간 차분하고 점 잖지만 우리 중 장난기가 가장 많아요. 장난기 순번을 매긴다면 저랑 비등비등하죠.^^ 그래서 둘이 제일 많이 장난을 치는 편이에요. 형은 직접적으로 말을 해주진 않지만 가끔씩 잘 챙겨줄 때가 있어요. 저와 오래 지내다 보니 제 눈빛만 봐도 저를 알 때가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돼죠.
이코: 데뷔 이후 방송을 하면서 연습생 때보다 훨씬 움직임이 많아서 피곤이 쌓이기도 하지만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면 그런 피곤은 금방 사라집니다. 매일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를 매만져야 하는데, 항상 여자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요.^^; 특히 방송을 위해 스모키 화장을 하고 있을 때는 답답하죠.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서 지금은 재미있고, 피곤할 때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몸가짐이 틀어지지 않도록 고개를 고정해서 자는 노하우도 생겼어요.^^
심바: 맥은 3개 국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것 같아요. 엔돌핀이라는 닉네임이 생길 정도로 항상 열정이 넘치고 굉장히 밝아요.
에디: 심바는 팀 내에서 묵묵하지만 제일 부지런한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저희 팀의 리더가 되기도 했지만요. 저는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했습니다. 처음 4년 동안은 연기를 준비하다가 군대를 갔고 제대 후 4년 전부터는 <더재키찬그룹코리아>가 설립되면서 더블JC 멤버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더블JC가 꽤 오래 전부터 있던 팀이었지만 멤버들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이 반복되면서 지금에야 다섯 명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군대가 더 편안하다고 느낄 정도로 어려운 시간이 있었어요. 4년은 매일같이 그만둬야 할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데뷔를 기다렸지만 일정이 밀리고 맴버가 바뀌는 시간을 거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룹에서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2년 전부터는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형에게 가서 어렵다고 말해요. 동생들도 제가 화가 나 있으면 ‘형, 왜 그래? 우유 사줄까?’ 하고 귀엽게 애교를 부릴 때도 있어요. ‘나무를 벨 시간을 10시간 준다면 7시간을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는 명언이 있는데, 저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다시금 되새기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죠.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를 텐데 같이 활동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은 어떻게 조율하시나요?
이코: 음악하는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장르가 서로 비슷해요. 그래서 놀 때는 생각하는 게 거의 비슷해요. 하지만 저희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나이에 만났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자신만의 생각이 형성되어 와서 사소한 문제인데도 틀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뒷말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빨리 풀자고 팀 약속을 세웠어요. 서로 속상한 것은 쌓아놓지 말고 풀어버리자고 제안한 거죠. 처음엔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 동생들도 ‘형,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하고 말할 수 있죠. 사실 당시에는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풀 수 있는 대안을 찾게 되더라고요. 대화를 통해서 좀 더 끈끈해진 거죠.
산청: 이코 형이 먼저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가끔 날짜도 정해서 다 같이 모여 이야기할 때도 있어요. 어떤 부분이 오해가 있는지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이해하게 되고, 서로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니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프린스 맥: 항상 오픈 마인드로 상대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다보면 서로 이해되는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저는 목표가 분명한 스타일이고 항상 즐거운 편입니다. 가끔 생각이 많은 산청의 느림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는 편이죠.(^^;) 
심바: 연습을 하거나, 방송이 있을 때, 멤버 간에 갑자기 화를 내거나 감정이 격해질 때가 있어요. 전에도 이야기했는데 여전히 고치지 않았다고 조언하면, ‘그건 내가 고치겠다’ 하고 말해요. 신기한 것은 내 편에서 ‘미안하다’고 말하면 오히려 상대가 ‘내가 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서로 이해력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20대를 보람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투머로우> 독자들에게 한말씀해 주신다면요?
이코: 사실 저는 극단에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해서 아르바이트도 안 해본 게 없어요. 주유소, 편의점은 기본이었고, 독특한 일도 많이 해봤어요. 피에로 옷을 입고 요술풍선도 만들어보고 명동의 빈폴 앞에서 키다리 아저씨를 한 적도 있어요. 인형 탈을 쓰고 사람들 앞에서 춤춘 적도 있고요. 닥치는 대로 다 했던 거 같아요. 시간만 되면 도와달라는 곳은 다 가서 일했어요. 서너 개의 아르바이트는 기본이었고요.
서울 생활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서 저 혼자 벌어서 생활해야 했어요. 말이 쉽게 캐스팅된 것이지 가수란 기본적으로 힘든 직업입니다. 4년간 계속 난이도가 높은 레슨과 트레이닝을 받았죠. 팀으로 움직이면서 자유시간도 당연히 줄어들지만 그에 비해 장점도 있어요.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함부로 도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때는 단순히 연예인이 멋있어 보이지요. 웃고 떠들고 놀면서 일하는 것 같았죠. 하지만 모델생활부터 지금까지 진짜 대충하면 안 되는 일이었어요. 가수는 재능보다는 노력이 우선이에요. 대충대충 하고 눈치보고 설렁설렁하면 바로 표시가 나거든요. 그래서 지금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제대로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프린스 맥: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모든 일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만약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기꺼이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어려움은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산청: 저는 노력이 천재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는 게 즐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즐기는 사람은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죽을 때 제일 후회하는 게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못했던 것이라고 하더군요. 투머로우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재밌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에디: 저는 스펙터클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은 모델, 피아노, 트럼펫, 기타, 드럼 등 다 가르쳐주셨어요. 중학생 때 미식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그만두고 한국에 온 후로는 연기자로 시작했지만 가수가 되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재능이 있는 곳을 선택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무리 음악을 하고 싶더라도 만약 공부를 잘한다면 공부를 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도전하면서 생기는 추억들도 좋고 경험도 좋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좀더 잘하는 것을 하면 오히려 그것에서 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의 오랜 시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다른 선배들을 보면 무명 시절 15년 세월이 있는 분도 있더라고요. 연예인은 개인의 인생이 없을 뿐더러 좋아하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해요. 하지만 도전해보라고 응원해주고 싶네요. 한번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험해보고 노력해보고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이규열 (Light House Pictures 실장)

 

김민영 기자  gedicht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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