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대학 축제 잇달아 취소, 애도 행렬 이어져

▲ @경희대학교 홈페이지
▲ @경희대학교 홈페이지

▲ @국민대학교 제공
▲ @국민대학교 제공

전국 대학가에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대 다수가 애초 예정되었던 축제를 자발적으로 취소, 자원봉사활동과 모금 운동을 추진 중이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국제캠퍼스에서 각각 기부금을 모으는 자선  분식행사와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 대구 계명대 총학생회 역시 학생회 간부에게 주어지는 봉사 장학금의 일부를 기부했다. 또 다음 달 예정되었던 축제를 취소하고 봉사활동으로 대체한다. 사고 발생 지역인 진도에 자연학습장을 둔 전남대는 재학생과 졸업생 50여 명을 동원해 심리치료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는 사고 즉시 자연학습장의 일반 예약을 모두 취소, 구조대원의 숙소로 무료제공을 해왔다.
한편, 국민대와 동국대는 각각 참사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의 故 남윤철.최혜정 교사의 모교이다. 교내 분향소가 마련돼 후배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 교사는 동국대 역사교육과를, 남 교사는 국민대 영문과를 각각 졸업하고 안산 단원고에서 근무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월간 Tomorrow  이나경 기자



‘후배들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 @한양대 안산 에리카 캠퍼스 제공
▲ @한양대 안산 에리카 캠퍼스 제공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삼 일째인 4월 18일, 안산 단원고 출신 학생들이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후배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분향소를 마련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최대 피해자가 된 안산 단원고와 인접해있다. 현재 단원고 출신 대학생이 상당수 재학 중이다.

총학생회장인 나현덕 씨는 “지역단체와 연계해 유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며 “이달 초 안산 시내 장례식장과 합동분향소,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월간 Tomorrow 이나경 기자

 


▲ 서울 디지털 대학교 이재무 교수의 세월호참사 추모시 <약속>
▲ 서울 디지털 대학교 이재무 교수의 세월호참사 추모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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