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작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대형마트와 오픈마켓의 자전거 판매도 작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4월 1∼20일 홈플러스 자전거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5% 신장했다. 특히 헬멧이나 팔꿈치·무릎 보호대 매출은 66% 늘며 증가폭이 더 컸다. 김태영 레저상품팀 바이어는 "최근 야외 활동 시 안전 등에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호장비 매출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의 같은 기간 전체 자전거 매출은 10% 증가했다. 품목별로 이동하기 편한 접이식 자전거가 222% 신장한 것을 비롯해 일반 자전거와 아동용 자전거가 각각 36%, 13% 늘었다. 홍태균 스포츠 상품기획자는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지면서 자전거 수요가 늘고 있다"며 "보관이나 이동이 편리한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3배 넘게 신장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전거 매출이 증가했는데 관계자는 "최근 야외 활동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전거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물용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자전거 정책연합 상임이사인 이재영 박사는 ‘자전거는 배려와 지속가능한 사회의 상징’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의 척도인 자전거가 대중교통과 연계돼 사회적 편익을 극대화 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